이색적인 가을풍경 구절초 테마공원, 그리고 옥정호 붕어섬....
○ 여행일자 : 2011. 10. 16 (일)
○ 기상상황 : 구름 가득한고 세찬 바람의 흐린 가을 날씨
○ 여 행 자 : 부부
○ 여행코스 : 정읍 구절초테마공원~옥정호~국사봉 전망대~담양호
○ 여행지 소개
<2011 정읍 구절초축제 - 구절초 테마공원>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의 망경대 산자락에 위치한 구절초 테마공원.
이곳은 1만 평의 울창한 소나무 숲에 구절초를 심어 푸른 소나무와 순백의 구절초가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또 10월 8일부터 16일까지는 2011 정읍 구절초 축제도 열린다. 가을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소나무 숲과 가을의 꽃 구절초를 배경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추억, 이색적인 가을풍경.. 아침 안개 속에 핀 구절초의 고고한 자태를 보면 셔터를 누르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다.
구절초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야국(野菊), 선모초(仙母草), 고봉(苦蓬), 들국화라고도 한다.
전국의 강과 들, 길가의 초원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땅 속의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번식한다.
구절초 이름 유래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는 음력 9월9일날 꽃과 줄기를 함께 잘라 부인병 치료와 예방을 위한 한약재로 이용한데서 구절초(九折草)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설.
둘째는 5월 단오에는 줄기가 다섯마디가 되고, 음력 9월9일이 오면 아홉마디가 된다하여 구절초(九節草)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다.
셋째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간약으로서 줄기에 아홉 마디의 능(稜, 모서리)이 있으므로 구절초(九節草)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다.
구절초는 예로부터 민간약으로 사용되어 왔다. 구절초는 여성의 자궁이 허약하고 차서 발병한 생리불순, 생리통, 불임증에 효능이 있다.
민간에서는 환약 또는 엿을 고아서 장기간 복용하면, 생리가 정상으로 유지되고 임신하게 된다고 하여 널리 사용되었다.
그 외 해열, 기침, 감기, 고혈압 치료 등에도 효능이 있다고 한다. 이른 봄철의 어린 싹은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무쳐 먹기도 하며, 꽃은 향이 좋아 깨끗이 씻어 말려 베갯속으로도 사용되었다.
구절초의 잎은 세균번식을 억제하는 방향물질이 있어 음식의 부패를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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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정호(玉井湖)>
운암저수지, 섬진저수지, 산내저수지라고도 부르며, 유역면적 768㎢, 만수면적 26.5㎢, 하천길이 212km, 총조수량만도 4억3천만톤에 이른다.
옥정호는 1926년에 처음 완공된 섬진강댐으로 인해 조성된 인공호수로, 1965년 더 크고 높은 2차댐이 준공되었다.
그 때문에 운암면의 절반 정도가 물에 잠겼고 수몰민들은 계화도 간척지로 이주하게 되었다. 6.2km의 도수로를 통해 정읍시 칠보면 시산리
섬진강수력발전소로 유입된 옥정호 물은 발전터빈을 돌린 뒤에 다시 67km의 도수로를 통해 계화도 간척지 청호저수지까지 흘러간다.
담양호, 장성호와 함께 농업용수를 인근 평야에 공급하며, 내장산국립공원에 인접한 낚시터이기도 하다.
옥정호 순환도로는 옥정호를 더욱 아름답게 한다.
이 도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중에서 우수상에 선정된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한쪽에는 매혹적인 가을단풍에 물든 산이,
그리고 다른 한쪽엔 아름다운 호수가 조화를 이루어 가을날 굽이굽이 휘어진 옥정호를 따라 구불구불 호반도로를 드라이브 한다면
그 아름다움은 환상적인 풍광이다. 옥정호는 규모가 작고 호수 주변에는 유명한 관광지도 별로 없다.
하지만 오히려 그 점이 옥정호의 매력으로 언제 찾아가도 마음이 따뜻하고 편안해진다.
옥정호 일대에는 호반을 따라 구불구불한 길이 실핏줄처럼 뻗어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더욱이 옥정호를 둘러싼 국사봉, 오봉산, 묵방산, 성옥산, 나래산, 회문산 등의 산자락에는 갈참나무, 떡갈나무, 단풍나무, 낙엽송 등이
울창해서 단풍이 물든 가을의 풍광은 은근하게 곱다.
운암면 입석리에는 옥정호 일대 장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천연전망대 국사봉(475m)이 있다.
애써 정상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호남정맥의 첩첩한 산줄기에 둘러싸인 옥정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쾌청한 날에는 가까운 순창 회문산뿐 만 아니라 멀리 진안 마이산까지 또렷하게 보인다.
옥정호는 호수가 여러 지역에 걸쳐 있어 운암호, 섬진호, 산내호 등으로도 불린다.
호수 한복판에는 붕어처럼 생겼다고 해서 붕어섬으로 불리는 '외안날' 이라는 섬 때문에 옥정호가 더욱 사랑을 받는다.
옥정호 한복판에는 『육지 속의 섬』 외안날은 지금도 팔순의 주민이 농사를 지으며 사는 유인도이다.
옥정호는 일교차가 큰 봄과 가을에 물안개가 자주 피어올라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가을에 그 진가가 확실히 드러나는데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한 가을에 물안개는 절정을 이룬다.
일교차가 큰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른 옥정호와 그 위로 떠오르는 명품 일출을 렌즈에 담기 위해 전국의 사진작가나 동호회 회원들이
새벽같이 국사봉과 전망대에 올라 삼각대를 설치하고 새벽을 기다린다.
옥정호를 감싸 안은 둘레의 산줄기와 차분히 내려앉은 새벽 호수의 몽환적인 물안개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순간을 잡아 영원한 추억 속에 남기기 위해 셔터를 누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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