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불갑사 상사화 물결 ,그리고 법성포구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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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불갑사 상사화 물결 ,그리고 법성포구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by 정산 돌구름 2011. 9. 27.

불갑사 상사화, 법성포구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그리고 서해 낙조....


○ 여행일자 : 2011. 9. 25 (일)

○ 기상상황 : 구름 조금 낀 맑은 가을 날씨

○ 여 행 자 : 부부

○ 여행코스 : 불갑사(상사화축제) ~ 법성포 불교최초도래지 ~ 백수 해안도로 노을전시관

 

< 불갑사 >

대한불교 조계종 제18교구 본사 백양사의 말사로 호남의 명찰로 유서 깊은 고찰이다.

이 절이 제불사의 시원이요 으뜸이 된다고 하여 불갑사라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

창건시기가 분명하지 않아 384년(침류왕 원년)에 마라난타가 창건하였다고도 하고, 백제 문주왕 때 행은이 창건하였다고도 한다.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 후반에 중창하였고, 고려 후기에 각진국사가 머무르면서 크게 중창하였는데 당시 수백 명의 승려가 머물렀으며

사전(寺田)이 10리밖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정유재란을 겪은 이후 법릉이 중창하였고 1634년에는 해릉이 중창하였는데, 여러 차례 중창을 거치면서 절의 규모가 점차 줄어들었다.

1802년(순조 2)에는 득성이 대대적으로 중창을 하였다.

 또 1869년(고종 6)에는 설두가, 1876년(고종 13)에는 설파가, 1879년(고종 16)에는 동성이 각각 중창하였다.

1938년에 설제가 중수하였고, 1984년에도 중수가 이어졌으며 1996년에 기와를 새로 입히는 등 보수를 하였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조선 중기 이후의 양식을 그대로 간직한 대웅전(보물 제830호)을 비롯하여 팔상전, 칠성각, 일광당, 명부전,

만세루, 범종루, 향로전, 천왕문(전남유형문화재 제159호등이 있다.

이외에 각진국사가 심었다고 전해지는 수령이 700년 정도 된 참식나무(천연기념물 제112호)가 있다.

 

 

 

 

 

 

 

<상사화축제>

제11회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는 전국 최대의 상사화 자생 군락지인 영광 불갑사지구 관광단지에서 10월 23일~25일 개최된다.

붉은 융단을 깔아 놓은 듯 피어나는 상사화를 소재로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하는 이 체험형 관광축제로서

행사 첫날은 팔도 맹인잔치 창극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과 축하공연, 사랑나눔 미니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둘째날인 24일에는 무형문화재 우도농악(17호)과 청소년 가요ㆍ댄스 경연이 이어지고, 마지막 날(25일)에는 가야금병창, 판소리,

한국무용 등 국악공연과 70~80년대 히트곡을 중심으로 한 7080콘서트 공연으로 막을 내린다.

부대행사로 상사화 그리기ㆍ글짓기 대회와 애틋한 사랑을 담은 시ㆍ수필 공모, 상사화 디카사진대회 등이 진행된다.

이밖에 상사화 탁본 및 압화공예 체험, 짚공예 및 한지 체험, 모싯잎 송편 만들기, 상사화 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와 분재, 야생화,

수석전시 및 시화전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됐다.

 

 

 

 

 

 

 

 

 

 

 

 

 

 

<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

마라난타존자가 최초 상륙했다는 법성포(法聲浦)의 백제시대 옛 지명은 아무포(阿無浦)로 불렸으며, 고려시대 부용포(芙蓉浦),

고려말 이후 법성포로 되었다.

백제에 불교를 처음으로 전한 사람은 384년에 동진으로부터 건너온 마라난타(摩羅難陀)대사이다.

그는 중국의 승려가 아닌 인도의 승려로서 중국을 거쳐 백제로 왔으며, 그가 올 당시 동진의 효무제(孝武帝)는 궁 안에 절을 지을

정도로 불교를 깊이 믿고 받들던 군주였다.

해동고승전에 백제왕이 교외에까지 나와서 마라난타를 맞아들인 것을 보면 그가 동진과의 공식적인 문화교류 사절이었음을 알 수 있다.

백제의 불교가 그 당시 고구려가 수입한 도교(道敎)와 습합된 청담격의(淸淡格義) 중국식 불교가 아니라 인도불교가 직수입된 것이

특징인 것은 마라난타대사가 인도승이었기 때문이다.

 

 

 

 

 

 

 

 

 

 

 

 

 

 

 

< 백수해안도로 >

국도 77호선을 연결하는 군도14호선에 위치한 영광 백수해안도로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중 전국에서 9번째로 아름다운 도로에

선정되었다.

건설교통부(한국도로교통협회)가 2005년10월 전국의 모든 도로를 대상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을 공모해 영광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라 할 수 있는 백수해안도로를 출품해 2006년 6월15일 우수작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영광 백수해안도로는 전남의 명 드라이브 코스중 하나로 남북으로 길게 뻗은 갓봉 줄기가 서해바다를 향해 내달리며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에 맞추어 조성한 급경사지대에 닦여진 도로라서 동해안을 뺨치는 풍경들이 전개된다.

금방이라도 바닷물이 넘실거릴 정도로 가까운 곳에 구불구불 조성된 아름다운 길로 때로는 물이 빠져 나가 헐벗은 갯벌을 드러내기도

하고 때때로 맑고 푸른 물이 출렁거릴 때도 있다.

영광 백수읍 백암리 석구미 마을에서 대신리를 거쳐 원불교 성지가 있는 길용리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총 16.5㎞에 이르며

해안절벽과 만나는 해안에는 거북바위, 모자바위 등의 멋진 바위들이 솟아 있는가 하면 고두섬을 비롯, 여기저기에 암초들이 자리를

잡아 풍경에 변화를 주기도 하며 멀리 칠산도, 안마도, 송이도 등 여러 섬을 바라보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가 있고 서해낙조를

감상하기에 최적지로 오뉴월에는 해당화가 해안도로변에 가득 피어나 詩心을 자극하기도 한다.

국도77호선은 신비로운 문화답사와 경이로운 남도의 자연여행이 시작되는 서남해안 도로이며 군도14호선이 이를 연결해 주고 있어

영광의 대표적인 관광지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울러, 광주~영광간 4차선 국도 전면 개통과 홍농과 백수를 잇는 칠산대교와 영광 염산과 무안 해제를 연결하는 영광대교가

2012년에 완공이 되면 영광은 전국 제일의 관광 허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에 부풀어 있다.

한편, 백수해안도로는 지난 2002년 전라남도로부터 “경치 좋은 길”과 “전망 좋은 곳”으로 선정되었으며,

한국관광공사에서는 2005년 5월“이달의 가볼만 한 곳”으로 추천되어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명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