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방산 자락의 작은 사찰, 강진 화방사(華芳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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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방산 자락의 작은 사찰, 강진 화방사(華芳寺)..

by 정산 돌구름 2016. 4. 3.

화방산 자락의 작은 사찰, 강진 화방사(華芳寺)..

 

2016년 4월2일, 남도답사 1번지 강진, 화방산 산행과 함께 찾은 화방사의 봄 풍경..

화방산 자락의 작은 사찰 강진 화방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의 말사이다.

1917년 계정(戒定)이 지은 <천불산화엄사사적비(千佛山華嚴寺事蹟碑)>에 따르면, 1211년(희종 7) 원묘국사(圓妙國師)

요세(世) 백련사(白蓮寺)를 중창하면서 보은산 고성암(高聲庵)과 함께 화방암(華芳庵)을 세운 것이 그 시초이다.

화방암은 뒤에 화방사로 고쳤으며, ‘강진현지’에 기록된 나한사()가 곧 지금의 화방사로 나한도량(漢道場)이었다.

이후의 연혁은 전하지 않고 1876년(고종 13년) 경신(敬信)스님이 중창하고, 1888년(고종 25)에 화산(華山)스님이 중수했다.

1912년에는 태흥(太興)스님이 삼존묘상(三尊妙相)과 16진용을 모셨는데, 당시 절의 모습이 지금과는 달리 화려했다고 한다.

현재의 건물로는 대웅전과 노전·응진전·산신각 등이 있다.

이 중 노전에는 칠성탱화·산신탱화·신중탱화·지장보살탱화 등의 탱화가 모셔져 있는데, 모두 1944년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응진전에는 16나한도가 걸려 있었으나, 1984년 건물을 해체할 때 사라졌다고 한다.

최근 새로 지은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맞배지붕 구조이며, 1917년에 세워진 천불산 화암사 사적비가 있다.

이 비는 대흥사 스님으로 초의선사 제자인 원응계정()스님이 지었는데 만덕산 백련사 연혁과 함께 화방암의 기록이

남아 잇어 강진 불교 역사 연구에 귀중한자료가 되고 있다.한때, 이 지역에서는 잘 알려진 사찰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었으나, 주지스님이 입적하고 나서 쇠퇴하다가

다시 개사한 흔적이 남아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