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불교 미륵대종 총본산, 강진 남미륵사(南彌勒寺)의 봄..
4월2일, 봄향기를 찾아 떠난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남미륵사..
4년전에 왔을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전남 강진군 군동면 풍동리에 위치한 남미륵사(南彌勒寺)는 1980년 법흥스님이 창건한 절이다.
일반 사찰과는 달리 입구에 거대한 코끼리 한쌍이 서있고, 일주문으로 가는 길목에는 500나한상이 좌우로 길게 배치되어 있다.
나한상 하나하나에 시주자들의 이름과 나한들의 명칭이 쓰여져 있다.
일주문을 지나 사천왕상이 있는 쌍계루를 들어서면 거대한 석탑과 여래상, 해수관음상 그리고 수많은 불상들이 배치되어 있다.
대웅전 옆에는 천불전, 뒤편에는 용왕전, 명부전, 산신각이 있고 그 옆으로 해수관음상이 서있다.
뒤편의 마을로 들어서면 거대한 두개의 석탑과 관음전, 그 뒤편으로 동양 최대의 황동불상이 있다.
높이 36m인 황동아미타불은 150톤의 무게로 동양 최대를 자랑하고, 13층 석탑, 33층 석탑, 18m의 해수관음상이 자리한다.
기단위에 2층의 거대한 관음전이 압도적인데, 황동아미타불과 관음전은 티벳양식이 가미되어 있다.
관음전을 나서 마을 안에 들어서면 지붕위에 황금불상이 있는 만불전이 자리한다.
신을 벗고 만불전으로 들어서면 좌우로 개금한 지장보살상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만불전 안에는 황금색의 관음상과 만개의 작은 불상들이 안치되어 있다.
30여년의 짧은 역사를 지닌 남미륵사는 웅장함이 어느 전통사찰 못지않다.
법흥스님은 14세때에 집을 나가 나주에 있는 어떤 사찰에서 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부터 어떤 집착적인 생활을 했는데, 한곳에 머무르지 못한채 전국의 사찰을 떠돌았다.
강원도를 거쳐 포항의 어느 시장에서 좌판을 벌이고 점을 보며 침을 놔주기도 했다.
이때 경상도 신도들이 확보됐고, 일본과 미국, 호주, 프랑스 교포들이 스님을 만나러 오기 시작했다.
스님은 23세때 고향으로 돌아와 절터를 찾아다녔는데 처음에는 장흥이나 영암에 터를 잡을 계획이었으나 강진에 터를 잡았다.
절이름을 남미륵사라고 한 것도 미륵부처님이 있다는 뜻이 아니라 모든 깨끗한 것이 강진에서 시작되길 바라는 뜻이었다고 한다.
'길따라 트레킹 > 발길 머무는 곳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푸르름이 더해가는 봄의 향기, 화순 나한산 만연사에서.. (0) | 2016.04.25 |
---|---|
도심 속의 수행사찰, 무각사의 봄 풍경.. (0) | 2016.04.22 |
화방산 자락의 작은 사찰, 강진 화방사(華芳寺).. (0) | 2016.04.03 |
한국 33관음성지 제9호, 고창 도솔산 선운사, 그리고 동백숲.. (0) | 2016.03.27 |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 제17회 구례 산수유꽃축제.. (0) | 2016.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