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방산 자락의 작은 사찰, 강진 화방사(華芳寺)..
2016년 4월2일, 남도답사 1번지 강진, 화방산 산행과 함께 찾은 화방사의 봄 풍경..
화방산 자락의 작은 사찰 강진 화방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의 말사이다.
1917년 계정(戒定)이 지은 <천불산화엄사사적비(千佛山華嚴寺事蹟碑)>에 따르면, 1211년(희종 7년) 원묘국사(圓妙國師)
요세(了世)가 백련사(白蓮寺)를 중창하면서 보은산 고성암(高聲庵)과 함께 화방암(華芳庵)을 세운 것이 그 시초이다.
화방암은 뒤에 화방사로 고쳤으며, ‘강진현지’에 기록된 나한사(羅漢寺)가 곧 지금의 화방사로 나한도량(羅漢道場)이었다.
그 이후의 연혁은 전하지 않고 1876년(고종 13년) 경신(敬信)스님이 중창하고, 1888년(고종 25년)에 화산(華山)스님이 중수했다.
1912년에는 태흥(太興)스님이 삼존묘상(三尊妙相)과 16진용을 모셨는데, 당시 절의 모습이 지금과는 달리 화려했다고 한다.
현재의 건물로는 대웅전과 노전·응진전·산신각 등이 있다.
이 중 노전에는 칠성탱화·산신탱화·신중탱화·지장보살탱화 등의 탱화가 모셔져 있는데, 모두 1944년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응진전에는 16나한도가 걸려 있었으나, 1984년 건물을 해체할 때 사라졌다고 한다.
최근 새로 지은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맞배지붕 구조이며, 1917년에 세워진 천불산 화암사 사적비가 있다.
이 비는 대흥사 스님으로 초의선사 제자인 원응계정(圓應戒定)스님이 지었는데 만덕산 백련사 연혁과 함께 화방암의 기록이
남아 잇어 강진 불교 역사 연구에 귀중한자료가 되고 있다.한때, 이 지역에서는 잘 알려진 사찰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었으나, 주지스님이 입적하고 나서 쇠퇴하다가
다시 개사한 흔적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길따라 트레킹 > 발길 머무는 곳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심 속의 수행사찰, 무각사의 봄 풍경.. (0) | 2016.04.22 |
---|---|
세계불교 미륵대종 총본산, 강진 남미륵사(南彌勒寺)의 봄.. (0) | 2016.04.03 |
한국 33관음성지 제9호, 고창 도솔산 선운사, 그리고 동백숲.. (0) | 2016.03.27 |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 제17회 구례 산수유꽃축제.. (0) | 2016.03.19 |
구례 산수유꽃축제에서 만난 품바 방뎅이공연단.. (0) | 2016.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