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방일 : 2014년 11월 23일
○ 소재지 : 전북 순창군 적성면 석산리
○ 정려각 소개
정면과 측면 각 1칸으로 박태구(朴泰龜), 박만동(朴萬東), 박태현(朴泰鉉) 등 박씨 효자 3분의 효행을 기리기 위하여 세웠다.
이 세 사람에게 정려(旌閭)를 내리는 왕명이 인조3년(1625년) 이었으므로 이 정려각은 17C 후반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정려각 안에는 3개의 액판이 걸려있다. 정면에 박태구, 박만동의 현판, 측면에 박태현의 현판이다.
유명조선효자증동몽교관조봉대부박태구지려(有明朝鮮孝子贈童蒙敎官朝奉大夫朴泰龜之閭)
유명조선효자증동몽교관조봉대부박만동지려(有明朝鮮孝子贈童蒙敎官朝奉大夫朴萬東之閭)
유명조선효자증동몽교관조봉대부박태현지려(有明朝鮮孝子贈童蒙敎官朝奉大夫朴泰鉉之閭)
박태구는 일찍이 어머님을 여의고 그 아버지를 지극 정성으로 봉양하였다.
아버지가 병에 걸리자 백방으로 약을 구해 조섭하고 간호하였으며, 단을 만들어 하늘에 자신이 대신 아프게 해 달라고 빌었다고 한다.
아버지가 병환으로 누워 계실 때에는 손가락을 잘라 입에 피를 드리워 삼일이나 명을 연장시켰을 만큼 효자였다.
정려각은 허물어져가기 직전의 모습으로 오랫동안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정려를 둘러싼 외곽 담벼락은 허물어져 내렸고, 수년동안 자라난 잡목과 잡초들이 무성하게 방치되어 있다.
몇년 전까지도 담장으로 둘러싸인 입구에 출입문이 있었으나 허물어져 사라지고 말았다.
비록 문화재는 아닐지라도 역사를 지닌 건물인만큼 보수와 보전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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