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방일 : 2014년 11월 23일
○ 소재지 : 전북 순창군 적성면 평남리 435
○ 어은정(漁隱亭) 소개
전북문화재자료 제132호(1990년6월30일)로 지정되었다.
어은(漁隱) 양사형(楊士衡)이 1567년(명종 22년) 동계면(東溪面) 구미리(龜尾里)에서 이곳으로 분가하여 살면서 지은 누각으로
원래 이름은 영하정(暎霞亭)이었다.
영하정은 그 뒤 후손들에 의해 여러 차례 중건되면서 이름도 어은정으로 바뀌었다.
현재의 누각은 1919년 중건된 것인데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이다.
그 후 수차례 중건되었는데 1991년에는 기와를 갈고 목재 부분도 일부 보수했다.
강 언덕에 자리잡은 누각 주위에는 오래 된 백일홍이 수십 그루 심어져 있어 장관을 이룬다.
양사형의 본관은 남원(南原), 자는 계평(季平), 호는 영하정(暎霞亭) 또는 어은(漁隱)이다.
배(培)의 증손, 조부는 공준(公俊)이고, 아버지는 사복시부정(司僕寺副正) 홍(洪)이며, 어머니는 순흥안씨로 극함(克諴)의 딸이다.
노진(盧稹)·유희춘(柳希春)의 문하에서 수학하여 1579년(선조 12년) 생원시에 합격하였다.
1588년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한 뒤 군자감(軍資監)의 봉사(奉事)·직장(直長) 등을 역임하였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 벼슬을 사임하고 남원에 낙향하였는데, 그 해 여름에 왜적이 침범하여 고경명(高敬命)이 담양에서
의병을 일으키자 이대윤(李大胤)·최상중(崔尙重) 등과 함께 모량유사(募糧有司)가 되어 군량을 모아 금산의 전지로 보냈다.
1594년 윤두수(尹斗壽)가 체찰사로 삼남지방을 순시할 때 그를 참좌하였다.
또 변사정(邊士貞)·정염(丁焰) 등과 의병으로 활동한 공로가 평가되어 병조정랑에 오르고, 이어서 춘추관기사관·경기도사·남평현감·
예조정랑을 거쳐 1599년 영광군수로 임지에서 죽었다.
전라도관찰사 종사관으로서 공명첩(空名帖) 300여 장을 전란중에 불태워버린 일이 뒤에 발각되기도 하였으나,
승정원도승지의 증직이 내리고, 원종공신(原從功臣) 2등에 녹훈되었다.
남원 화산사(華山祠)에 봉안되었으며, 저서로는 『어은유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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