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방일 : 2014년 11월 1일
○ 소재지 : 전남 화순군 이서면 창랑리 물염마을
○ 물염정 소개
화순군향토문화유산 제3호로 지정된 물염마을 ‘화순 적벽’ 상류에 세워진 정자이다.
‘화순 적벽(和順赤壁, 전라남도기념물 제60호)’ 상류의 물염적벽을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세워진 정자로, 조선 중종과 명종 때에
성균관전적 및 구례·풍기군수를 역임했던 물염 송정순(宋庭筍)이 건립하였고, 송정순의 호를 따서 물염정(勿染亭)이라 하였다.
‘물염(勿染)’이란 ‘속세에 물들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송정순은 외손인 나무송(羅茂松), 나무춘(羅茂春) 형제에게 이 정자를 물려주었다 한다.
현재의 정자는 정면 3칸·측면 3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로 1966년과 1981년에 걸쳐 중수하고, 1996년 지붕을 교체하였다.
정자 내부에 조선 중·후기의 문신이자 학자들인 김인후(金麟厚)·이식(李栻)·권필(權韠)·김창협(金昌協)·김창흡(金昌翕)이 남긴
시문(詩文) 등 20개가 넘는 현판이 걸려 있다.
물염정의 울퉁불퉁한 배롱나무 기둥 하나로 보수공사 때 교체했는데 정자보다 이 기둥이 더 명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조선 후기의 방랑시인인 김삿갓(김병연 1807~1863)은 전남 화순에서 생을 마치기 전에 물염정에 자주 올라 시를 읊었다 하는데
그런 연유로 정자 근처에 김삿갓의 동상과 7폭의 시비(詩碑) 등이 조성되어 있다.
광주전남 8대정자는 화순 물염정(勿染亭), 담양 식영정(息影亭), 곡성 함허정(涵虛亭), 광주 호가정(浩歌亭), 나주 영모정(永慕亭),
영암 회사정(會社亭), 장흥 부춘정(富春亭), 완도 세연정(洗然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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