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0일 수요일..
잔뜩 흐린 날씨의 신안 증도 엘도라도리조트와 우전해수욕장을 찾았다...
<우전해수욕장 풍경>
크고작은 신비의 섬들이 가득한 서해안 다도해(多島海),
섬과 바다를 온몸에 느낄 수 있는 시간조차 쉬어간다는 꿈의 휴양지 엘도라도(EL DORADO)리조트..
끝없이 펼쳐지는 리아스식해안과 백사장, 눈부신 햇살과 바다, 맑은 바람과 아름다운 자연으로 둘러싸인 엘도라도리조트는 시간이
멈춘 듯한 정적과 여유를 선사하는 서해안 다도해와 기암절벽 위의 서있는 고품격 해양별장이다...
또한, 인근 우전해수욕장의 4km 백사장과 해송 숲, 천연 게르마늄 갯벌과 태평염전도 볼만하다..
10리가 넘게 펼쳐진 우전해수욕장을 바라보고 위치한 롱비치 빌라(Longbeach Villa),
깎아 지른듯한 절벽 위에 확 트인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오션클리프빌라(Oceancliff Villa),
서해안 금빛 바다의 아름다운 낙조가 드리우는 썬셋빌라(Sunset Villa),
두 개의 해안절벽으로 아담한 만과 모래사장 앞에 위치한 비치프론트빌라(Beachfront Villa),
푸른 잔디의 화훼공원과 다도해의 풍광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스카이빌라(Sky Villa)...
스페인어 EL DORADO는 황금(The Gold)이라는 의미이다.
옛날 남미를 강제로 점령하였던 에스파니아인들이 브라질의 아마존강과 오리노코강의 중간쯤의 저녁노을이 깃든 하늘을 바라보다가
황금빛이 감도는 것을 보고 그 부근에 황금이 있을 것이라는 말이 전해지면서 엘도라도라는 말이 그 지역에 붙게 된 것이라고 한다.
그 때문에 황금에 눈이 먼 스페인 사람들이 무자비한 살육을 강행하면서 남미를 강점하고 탐험을 계속 하였다.
원래는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 근처에 살고 있는 인디언(칩차족, Chibchas) 마을의 추장을 지칭하는 말로써 그들은 매년 추장의 몸에
금분을 바르고, 뗏목에 황금을 가득 싣고 그들이 섬기는 구아타비타 호수 속의 신을 찾아 호수 한 가운데에서 보물을 물속에 던지고
호수 물로 추장 몸의 금가루를 씻어내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고도의 문명을 가진 칩차족(Chibchas)은 쿤디 나마르카를 중심으로 강력한 부족 동맹을 통해 초보적 국가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칩차 족은 돌로 된 사원이나 궁전 등의 건축물은 없었고, 여러 부족 간의 우열은 경제적 요소에 의해 결정되었다.
그들은 태양과 달을 숭상하고, 제단을 만들어 어린이를 제물로 바치는 종교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16세기 페루와 멕시코를 정복한 스페인인들은 이 신비스런 이야기를 듣고 이 추장을 엘도라도(황금인간)라 불렀다.
그런데 이야기가 와전되어 엘도라도가 황금의 도시, 황금의 땅, 신비의 땅, 행운의 땅으로 변했다고 한다.
1536년 케사다(곤잘로 히메네스 데 케사다 Gonzalo Jiménez de Queasada)는 전설의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를 찾아 500명의
군인과 85마리의 말, 수 명의 신부들을 이끌고 콜롬비아 보고타 고원의 칩차족 마을에 도착했다.
케사다와 그 일행은 마을을 약탈하고 원주민들을 고문하여 신비로운 풍습에 대한 이야기와 구아타비타 호수의 위치를 알아내었다.
해발 2,700m에 있는 구아타비타 호수엔 인디언들의 촌락만 있고 황금인간은 없었다.
호수 속에 잠긴 황금을 건질 방법이 없었던 케사다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1580년 보고타 출신의 스페인인 지네드 드 세풀베다(Juan Gines de Sepulveda)는 호수의 준설허가를 받고 8,000명의 인디언을
동원하여 호수의 벽에 배수로를 만들고 물을 빼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많은 어려움 끝에 배수로는 완성되고 물이 쏟아져 나가 수심이 20m나 낮아져 몇 가지 에메랄드와 황금이 발견 되었다.
그러나 안전시설이 완벽하지 못하여 배수로는 무너지고 황금은 다시 호수에 잠기게 되었다고 한다.
구아타비타 호수에서 보물을 건지려 했던 사람은 많았지만, 뜻을 이룬 사람은 아직 없다.
엘도라도의 꿈을 찾아 계속적으로 호수를 발굴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지만 1965년 콜롬비아 정부는 최종적으로 쿠아타비타 호를
천연보호지역으로 설정하고 구아타비타 호를 대상으로 한 모든 채굴을 원천적으로 금지시켰다.
1969년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몇 시간 거리에 있는 산 속에서 두 농부가 개를 찾으려다가 작은 동굴을 발견했다.
거기서 순금으로 만든 조그만 뗏목 모형이 나왔는데, 뗏목 위에는 순금으로 만든 추장이 서 있고, 노잡이 여덟 명이 감히 추장을
바라보지 못하고 등을 돌린 채 노를 젓는 모습이었다.
이 출토품의 추장이 엘도라도라고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과연 엘도라도가 진짜 황금 도시인지 또는 금가루를 바른 옛 칩차족의 추장을 가리키는 말인지, 아직껏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이다.
그러나 엘도라도의 위치는 누구도 알지 못하는 상상의 도시인지도 모른다..
우전해수욕장(羽田海水浴場)..
백사장 길이 4km, 너비 100m로 맑은 바닷물과 넓고 깨끗한 백사장, 울창한 곰솔 숲이 볼 만하다.
매년 7월 중순부터 한달간 신안게르마늄갯벌축제를 열어 해수욕과 함께 갯벌자연탐험과 머드마사지·개펄썰매 등을 즐길 수 있다.
앞바다는 리아스식해안으로 90여 개의 무인도가 떠 있고, 부근에 중국 송·원대 유물이 발굴되었던 신안해저유물 매장해역이 있다.
그밖에 대광해수욕장과 갯바위 낚시터가 있다.
전국 최대의 소금 생산지인 태평염전을 지나면 해수욕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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