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기행] 자연의 멋을 살린 화순 임대정원림(臨對亭園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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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기행] 자연의 멋을 살린 화순 임대정원림(臨對亭園林)...

by 정산 돌구름 2013. 1. 14.
[화순기행] 자연의 멋을 살린 화순 임대정원림(臨對亭園林)...

 

탐방일 : 2013년 1월 13일

소재지 : 전남 화순군 남면 사평리 601

임대정원림 소개

  1985년2월15일 전라남도기념물 제69호로 지정된 후 2012년4월10일 명승 제89호로 지정되었다.

  면적 3,620㎡로, 정원은 1500년대 말에 고반(考縏) 남언기(南彦紀)가 조성한 고반원에서 유래한다.

  남언기는 1568년(선조1) 생원시에 합격하였지만 관직에는 들어가지 않고 이곳에 초려(草廬)를 짓고 평생을 자연과 벗하며 살았다.

  대를 수륜대(垂綸臺)라 한 것은 대 아래 못에 낚싯대를 드리우며 즐긴다는 뜻이 있다.

  그 뒤 1862년경 병조참판과 사헌부집의를 역임한 바 있는 사애 민주현(閔胄顯)이 귀향하여 고반원의 옛터를 손에 넣고 초정(草亭)을

  세운 뒤에 주돈이(周敦頤)의 ‘落朝臨水對廬山(낙조임수대려산)’이라는 시구를 따서 이곳을 임대정(臨對亭)이라 하였다.

  1992년에 정자와 연지석축을, 1993년에 연지석축을 보수하였으며, 1994∼1995년 보호책을 설치하였다.

  평탄한 마당에 정자가 있고 작은 방지가 있다. 방지 뒤편에는 대나무 숲이 있으며, 정자 앞으로 사평천과 광활한 평야가 보인다.

  또 절벽 아래의 계단을 내려가면 위와 아래에 2개의 연못이 있는데 윗쪽의 연못은 정자로 가는 길 옆에 길게 늘어진 형태로 있다.

  가운데 2개의 섬이 있으며, 아랫쪽 연못은 중도가 하나인데 윗쪽의 연못에 비해 좀 큰 편이다.

  주위에 배롱나무가 있으며, 두 연못 사이는 수구를 통해 연결되어 있다.

  정자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이고 서북향으로, 처음에는 초가였으나 1922년에 기와로 중건하였다.

  방지는 사방이 6.5m이고 방지 중도에는 세심이라고 새긴 돌이 있고, 주위는 오죽이 감싸고 있다.

  방지의 물가에는 6면석이 있고 동쪽에는 피향지, 서쪽에는 읍청당, 앞쪽에는 기임석 임술춘이라고 새겨져 있다.

  임대정 원림은 지형조건 때문에 형성된, 위와 아래 두 연못이 전통적인 연못의 형태와는 다소 다른 모습이지만 골격은 전통적인 원림의

  특징을 그대로 담고 있다. 정자의 이름은 민주현이 송(宋)의 주돈이의 시구에서 따왔다고 또는 동쪽에 있는 봉정산과 사평천이 만나는

  곳에 정자가 있다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많은 문인들이 찾아와 시를 읊었고, 충효예절을 가르치는 서당으로도 활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