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 우리마을 녹색길 베스트10, 지리산 자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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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아름다운 길

[경남 함양] 우리마을 녹색길 베스트10, 지리산 자락길..

by 정산 돌구름 2012. 9. 10.
[경남 함양] 우리마을 녹색길 베스트10, 지리산 자락길...

 

 

탐방일자 : 2012. 9. 5(토)

기상상황 : 새벽까지 비가 내렸으나 점차 개여 오후에는 맑음

트레킹코스 : 금계(의탄분교장)~가흥~도마~군자~외마~내마~실덕~도촌~강청~가채~의평마을~의탄교~의탄분교장

거리 및 구간별소요시간 : 약19.5km, 7시간30분소요

   의탄분교(지리산둘레길안내센터 09:50)~순직위령비(10:10)~60번지방도(10:37)~가흥교(10:54)~도마마을(11:25)~군자마을(11:42)~

   예술체험전시실(12:15)~내마(12:28)~고담사(마애여래입상 12:43~48)~하늘바람펜션(13:04)~실덕(13:15)~하천(13:17~30)~도촌(13:40)~

   고불사(14:00~08)~백무동길(14:15)~화수재(14:27)~강청마을(14:34)~가채마을(15:25)~의평마을(17:12)~의탄분교(17:20)

교통상황 : 광주 문흥동(08:25)~문흥IC~88고속지리산IC~37번~60번~의탄분교(지리산둘레길안내센터 09:45)

 

 

지리산자락길 소개

  지리산 자락길은 행정안전부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5억원(국비 및 지방비 각 2억5천만원)을 투입하여 조성한

  친환경 도보길로서 2012년 3월 개통되었다.

  이 길은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 의탄분교(지리산 둘레길함양안내센터)를 출발하여 금계, 가흥, 도마, 군자, 외마, 내마, 실덕, 도촌, 강청,

  가채, 의평마을을 연결하여 출발지로 돌아오는 19.7km 순환형 도보길이다.

  행정안전부는 7월24일 행정안전부가 전국의 ‘우리마을 녹색길’ 80여 곳 중 지리산 자락길을 ‘우리마을 녹색길 베스트 10’으로 선정했다.

  또한, 지리산 제1봉인 천왕봉을 바라보며 걷는 매력적인 길, 지리산의 문화와 자연 사람의 정이 영그는 문화의 길로서 CNN이 선정한

  한국 방문시 꼭 가봐야할 TOP50으로 선정된 바 있는 경관이 아름다운 길이다.

  지리산 자락길의 시작은 둘레길 4코스의 시작점이자 지리산 둘레길 안내센터가 있는 의탄분교에서 시작된다.

  의탄분교 인근으로는 강과 암석이 만들어낸 용유담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을 걸으면 엄천강을 사이에 두고 층층이 펼쳐진 다랑논과 지리산 주능선이 만드는 그림같은 풍경을 볼 수 있다.

  전체 구간 중에서 가장 오랜시간 지리산 주능선을 조망하며 걸을 수 있는데, 자락길은 그냥 걷는 길만은 아니다.

  곳곳에 체험시설과 문화유적이 산재해 배움의 장이기도 하다.

  군자마을에는 죽공예 체험시설이 있으며 내마마을로 이어지는 길에는 만월암과 보물 제375호인 마애불입상이 있는 고담사가 있다.

  특히 강청마을에서부터 이어지는 아름드리 소나무 숲길은 하늘 높이 솟아오른 소나무 숲에서 솔향기를 맡으며 나무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1시간여 동안 걸으면 온몸에 피톤치드가 감싸 스트레스에 찌든 몸이 치유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 군자마을부터 실덕마을까지는 시선을 압도하는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 하봉, 제석봉까지 지리산 주능선들이 계속해서 한눈에 들어와

  지리산의 아름다움과 장엄함을 엿볼 수 있다.

 

지금은 폐교가 된 의탄분교에는 지리산둘레길 함양군안내센터가 있다...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칠선계곡, 그리고 두류봉 너머로 천왕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버스시간표...

 

금계 마을로 들어서면 지리산자락길 표지목...

 

계마을 옆 학바위는 채석장으로 변하여 사라져가고...

 

마을을 벗어나면 지리산둘레길과 자락길의 갈림길... 우측으로는 둘레길, 좌측은 자락길...

 

멀리 천왕봉은 운무에 잠기고..

 

바로 아래로는 어제 내린 비로 많은 량의 물이 흐르는 임천강..

 

도로가에 위령비가 있는 곳을 지나면..

 

길은 숲속으로 접어들고.. 바로 위에는 금대암 앞의 중계탑이 바라보인다..

 

아무런 표시도 없는 숲속으로 들어가면 목교 옆을 지나고..

 

잠시 후 도로와 이어져 내려선다..

 

다시 아래로 임천강이 바라보이고.. 멀리 지리산 서북부 바래봉 능선..

 

태풍의 피해를 입은듯 쓰러진 나무..

 

산허리를 따라 내려서면..

 

60번 지방도로 내려선다...

 

도로를 건너 내려서 임천강을 따라간다..

 

강을 따라 이어지는 꽃길...

 

아름다운 칸나가 피어있다..

 

목부작체험장을 지나고..

 

갈림길 삼거리.. 직진은 인월면으로 좌측으로는 백무동 가는길..

 

자락길은 가흥교를 건너 백무동 방향으로 이어진다..

 

가흥교 너머로 삼정산 줄기가 고개를 내밀고...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이어진 천변길..

 

새로 만든 길이지만 이번 태풍의 피해로 유실되었다..

 

천변길이 끝나고 다시 숲속으로 오른다..

 

다시 내려서 임천강가로..

 

지천을 건너 농로를 따라 마을로 들어선다..

 

도마마을로 들어서면 삼정산이 고개를 내밀고..

 

깊은 산골마을인 도마..

 

마을을 지나 다시 숲속으로..

 

건너편에서 바라본 도마마을..

 

마을 앞을 넘어서면 숲속에 집 한채...

 

건너편으로는 백운산에서 금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하늘금을 긋는다..

 

잠시 내려서면 군자마을.. 마을 마당에 사루비아가 활짝 피어있고...

 

가파르게 대나무 숲길로 들어서면 고사리밭으로 이어진다..

 

다시 시멘트도로를 만나 내려서면 가흥교와 임천강... 우측에 우뚝 솟은 창암산..

 

돌담길을 따라 이어지는 자락길..

 

길가에 팔각정 모양의 전원주택..

 

가파른 시멘트길 오르막이 이어져 새롭게 자리한 묘역 옆으로 이어진다..

 

지리산자락길 예술체험전시실에서 좌측 도로를 따라 내려선다..

 

창암산 너머의 지리산 능선은 운무에 잠기고..

 

가지런히 도열한 장독대..

 

내마마을인 안마천마을의 쉼터..

 

외마천은 마을의 형세가 말이 누워있는 형세에 비하고.. 안마천 왼편에는 소가 누운 모양의 와우산이 있고

북쪽은 소꼬랭이 몰랑이 있으며, 떡닥날이라고 하는 송아지 등날이 있는 등 소에 비유하는 마을이다..

 

마을 모퉁이에서..

 

아래로는 마천중학교.. 그너머로 창암산..

 

갈림길에서 고담사 방향으로..

 

고담사 앞 연못..

 

아담한 사찰, 고담사...

 

특이한 형상...

 

고담사의 장독대..

 

그 뒤편의 함양 마천면 마애여래입상..

보물 제375호로 지정된 이 입상은 커다란 암면을 깎아 부조한 높이 5.80m의 마애불입상이다.

고려시대에 제작된 거불 조각의 하나로 광배, 불신, 대좌를 모두 갖추고 있다..

 

광배는 주형거신광으로 두광과 신광이 두 줄의 양각선으로 조각되었고, 그 안에는 연주문이, 밖에는 화염문이 돌려져 있다...

불상의 전체 크기에 비해서 머리의 나발(螺髮)과 육계(肉髻)가 작지만 얼굴은 강건하면서도 원만하고 온화한 느낌을 준다..

거구의 불상답게 얼굴도 큼직하고 넓적하며 강건한 힘을 느끼게 한다.

귀는 어깨까지 내려오고 목은 비교적 짧고 목 주위에 3줄의 삼도(三道)가 보인다.

직사각형의 거대한 체구와 여기에 걸맞는 큼직한 발 등은 거대한 불상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상체에 비하여 하체가 너무 길며, 손은 신체의 다른 부분, 특히 발에 비하여 매우 작은 편이어서 몸의 균형이 고르지 못하다.

목 중간에서 뒤집어진 스카프형 옷깃과 배와 두 다리로 규칙적으로 접어내린 U자형의 옷주름이 보인다.

특히 코 주위와 꼭 다문 입가의 표현은 통일신라 말기에 조성된 거창 양평동 석조여래입상(보물 제377호)과 닮은 형상이다.

넓고 당당하게 벌어진 양어깨에는 통견식(通肩式)의 불의(佛依)를 걸치고 있는데 가슴에서 한번 반전되어 있다.

대좌는 앙련좌(仰蓮座)와 그것을 받치는 하대로 구분되고, 하대에는 우주(隅柱 : 모서리 기둥)와 탱주(撑柱 : 받침 기둥)가 새겨져 있다.

대체로 통일신라의 전통 양식을 따른 작품으로서 고려 초기인 10세기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담사를 지나 연방죽 사이로 난 길을 따라간다..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길..

 

바로 위에 도로와 연결된다.. 도로에서 바라본 백운산~금대산 능선, 그 너머로 삼봉산~서룡산 줄기... 오른쪽의 법화산이 선명하다..

 

건너편의 지리산 능선..

 

길가의 하늘바람펜션을 지난다..

 

창암산 줄기, 그 너머로 지리산 두류봉 능선은 운무에 잠겨있다..

 

황금빛 들판.. 창암산 아래로는 백무동으로 들어서는 계곡..

 

열매를 얻어온다는 실덕마을에 들어선다..

 

실덕마을을 내려서면 음정마을로 들어서는 마천삼정로를 가로질러 계곡으로 이어진다..

 

물이 넘쳐 그냥 건너기가 힘들어 신발을 벗고 조심스럽게 계곡을 건너 잠심 휴식을 취한다..

 

철철 넘치는 계곡을 지나..

 

도촌마을로 가는 들판..

 

금대산~백운산 줄기너머로 삼봉산~서룡산 즐기가 바라보인다..

 

논밭길을 지나고..

 

백무동으로 이어지는 계곡..

 

다시 숲길로 들어서 너덜지대의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길게 이어지는 희미한 숲속 오르막길...

 

고불사에 들어선다..

 

뒤편의 암벽의 부처상..

 

좁은 공간이지만 그래도 산신각을 대신한다..

 

바위 틈의 석불 약사여래좌상..

 

고불사에서 내려다본 풍경.. 계곡을 따라 백무동으로 이어지는 길..

 

긴 돌게단 내리막이 이어진다..

 

계곡에 내려서면..

 

철교를 지나고..

 

건너편 길가에서 바라본 고불사..

 

백무동로를 따라 내려선다..

 

우측으로 들어서 강청마을로 향한다..

 

강청마을 입구에서 바라본 지나온 실덕마을..

 

강청마을을 지나 다시 숲속으로..

 

오늘 처음으로 발견한 이정표..

 

강청마을에서 가채마을로 가는 길목의 소나무 숲길... 솔향기가 가득하다..

 

건너편의 다랭이 논.. 지나온 길이다..

 

가채마을을 내려서고..

 

마을의 정자나무 쉼터에서 물을 보충한다..

 

담장이 있는 논길을 따라가면..

 

다시 숲속으로 긴 길이 이어진다..

 

20여분을 지나면 개발하다 중간한 지역인지 알 수 없는 공터..

 

잠시 길을 잘못들어 바로 아래의 계곡까지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와 숲속으로 들어선다..

 

아무런 표식도 없는 잡초 무성한 숲길...

 

임도 수준의 잡초 무성한 길을 따라가면 마을 물탱크(?)가 나타나고..  

 

알 수 없는 길을 계속 따라가 나무가 쓰러져 있는 곳을 지나 임도길이 이어진다..

 

상당히 긴 거리를 숲속으로 들어가고, 은행나무가 있는 곳을 지난다..

 

멀리 가야할 방향을 알려주듯 학바위 석산이 길을 안내한다..

 

과수원을 지나 나타나는 도로..

 

도로를 따라 한참을 내려서니 1시간여만에 처음으로 표지목이 나타난다..

 

의탄교가 가까워지고.. 그 뒤로는 법화산..

 

의중마을 앞의 거대한 보호수...

 

700여년이 된 거대한 느티나무..

 

의탄교 옆의 물길지리 안내도..

 

의탄교, 그리고 멀리 금대산...

 

드디어 금계마을로 돌아왔다..

 

의탄분교장의 널따란 공터 그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광주로 향한다..

에필로그..

처음으로 찾은 지리산자락길..

기대를 안고 찾았지만 전반에는 시멘트길이 많았고, 후반에는 산길이 많아 좋았지만 너무나 표식이 없어 헛발길이 있었다..

조금만 더 이정표를 정비하고 표식을 하여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길에 표시를 하거나 지리산 자락길 시그널을 군데군데 걸어주면 찾기에 부담이 없었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한번쯤은 걸어볼 만한 아름다운 길임에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