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 질마재따라 100리길(고인돌길~복분자길~풍천장어길~질마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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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아름다운 길

고인돌 질마재따라 100리길(고인돌길~복분자길~풍천장어길~질마재길)

by 정산 돌구름 2012. 3. 2.
고인돌 질마재따라 100리길(고인돌길~복분자길~풍천장어길~질마재길)


산행일자 : 2012. 3. 1(목)

기상상황 : 맑고 포근함(구름 조금 낀 맑고 포근한 날씨 3~8℃)

산행인원 : 광주요산회(23명) - 23,000원

산행코스 : 고인돌 질마재따라 100리길(전북 고창)

    고인돌박물관~운곡저수지~장살비재~할매바위~마명마을~병바위~호암~풍천~연기~질마재~미당생가~좌치나루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약24Km, 7시간35분소요

  고인돌박물관주차장(09:10)~고인돌유적(09:26)~매산재(09:31)~운곡저수지(09:55)~소방의종(10:05)~운곡쉼터(10:14)~희망정(11:08~13)

  ~장살비재(11:23)~배상면주가(11:42)~할매바위(11:45~52)~마명마을(12:06)~금암사(12:15)~병바위(12:30~35)~호암교(12:47)~호암마을

  (12:51~13:18)~반암교(13:33)~꽃무릇쉼터갈림길(13:53)~산림경영모델숲(14:02)~풍천강나루(14:09~14)~연기마을(14:17)~연기제(14:27)

  ~꽃무릇쉼터(14:37)~저수지끝(14:51)~소요사입구(15:06)~질마재(15:24)~도깨비집(15:50)~미당생가,외가(15:55~16:05)~한국로하스식품

  (16:20)~용선교(16:30)~좌치나루(16:45)

 

 

구간별 소개

 ☞ 제1코스(고인돌길 8.3km) ~ 산등성이 고요하게 잠들어 있는 선사의 시간들은..

     <고인돌박물관~고인돌유적~매산재~운곡저수지~동양최대고인돌~운곡샘~용계숲길~용계 청자도요지~장살비재>

    고창하면 고인돌, 그래서 시작은 고인돌박물관이다. 고인돌에 대해 부족하다 싶으면 이곳에서 기초 지식을 탄탄하게 쌓고 가야

    가는 길이 즐겁다. 길가에서 문득문득 마주치는 고인돌과 아는 체를 하기 위한 준비단계. 됐다 싶으면 사람 보는 게 고인돌 보기보다

    힘들다는 고인돌유적지로 출발한다.

    박물관에서 유적지가 훤히 보이지만 느긋하게 한가로운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10분이 조금 넘는다.

    한국판 왕들의 계곡은 산등성이부터 시작이다. 언덕에 발을 들이자 듬성듬성 놓인 고인돌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낸다.

    처음 고인돌을 마주치면 바짝 놀라지만, 차차 엄청난 수의 고인돌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곧 시들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나하나 둘러

    보다간 이곳에서 지는 해를 맞이할 터 산책하는 기분으로 언덕을 오른다. 탐방로를 따라 언덕을 돌고돌며 풀숲에 앉은 고인돌을 본다.

    동양최대고인돌을 보려면 조금 더 걷더라도 매산재 길을 선택한다. 이 길에는 동양최대고인돌 뿐만 아니라 생태연못과 생태습지가

    있어 도보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오베이골 생태연못에는 어리연꽃, 수련, 노랑 꽃창포 등 갖가지 식물들이 자란다.

    쑥부쟁이와 억새밭 자생지이기도 한 습지식물의 보고, 오베이골 습지도 마찬가지이다.

    지나가는 길로 물잔디, 네가리, 검정말, 왕버들나무 등 습지식물들이 반긴다. 습지식물의 생소한 모습이 신기하다.

    식물들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어느새 운곡저수지가 나타나고 저수지가 보이는 길은 호젓하고 늘 바람이 먼저 지나가는 길이다.

    저수지 위로 안개가 맺히는 날엔 구름 속으로 들어가는 듯 몽환적이다 텃새 날아가는 소리와 야생동물 발자국 소리만이 맴돈다.

    길가로 동양최대의 고인돌이 불쑥 나타나는데 주변의 풀이 우거졌어도 그 거대한 시간의 흔적은 흔들림이 없다.

    거뭇거뭇한 표면은 비와 바람에 아랑곳하지 않고 3,000년을 이어져 단단한 갑옷 마냥 반질하다.

    운곡저수지는 여행자 옆을 마냥 따라온다. 용계리 청자도요지가 슬쩍 길옆으로 나란히 선다. 이곳은 고려 초기 청자를 빚어내던 곳.

    고운 흙이 있고 바다가 지척이라 청자를 만들어 개성이나 중국으로 보내기에 좋은 위치이다.

    지나치며 바라본 터만 봐도 얼마나 많은 도공이 청자를 만들고 부스며 시간을 보냈는지 짐작이 된다.

    용계리 청자도요지를 지나 남으로 돌아선다. 운곡저수지를 둘러가는 길이라 물은 계속 여행자를 비춘다.

    물그림자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장살배재 입구에 도착한다. 고인돌유적지에서 바로 왔으면 한참 전에 지나갔을 곳이지만 대신

    쌓인 시간만큼 묵직한 고인돌과 저수지를 끼고 흐르는 아름다운 풍광을 보았다.

 ☞ 제2코스(복분자-풍천장어길 7.7km) ~ 강둑을 따라 고창의 풍요로움은 소리 내 흐르고..

    <장살비재~부정농수로길~할매바위~마명마을~아산초교~병바위~인천강~강경다리~수변데크~산림경영숲모델>

    아기자기한 시골마을의 길들은 모두가 같은 듯 보여도 걷다 보면 그 맛이 다르다.

    장살비재, 그리고 부정마을을 지나, 농로길을 지나면 인천강을 옆에 둔다. 인천강은 고창의 젖줄.

    주변 산이나 구릉에서 흘러내린 물들은 이곳으로 녹아들 듯 강줄기를 이룬다. 고창의 복분자도, 풍천장어도 이 물줄기로 자란다.

    인천강 위로 춤을 추듯 날아드는 두루미를 볼 수 있고 두루미를 비추는 인천강은 잔잔하기가 호수와 같다.

    강을 따라 걷는 길은 평탄하고, 풍경은 고즈넉해 산책 나온 듯 가볍다. 할매바위가 모습릉 드러낸다.

    강가에 드리운 커다란 바위는 90도로 강을 향해 달려드는 모습이 절벽이라 부르는 것이 나을 성 싶다. 이 바위의 그늘 아래 앉아

    강태공들은 인천강의 시간을 낚았다 한다. 씨알 굵은 물고기들이 덥썩덥썩 미끼를 무는 바람에 낚시명당으로 유명했다.

    지금은 줄 하나에 의지한 채 절벽을 오르는 사람들만 눈에 띈다. 할매바위 아래 인천강은 이제 그들의 모습을 비추며 말없이 흐른다.

    이곳에서1km 정도 걷자 마명마을 모정을 지나 아산초등학교가 나온다. 학교를 돌아 오르는 나지막한 뒷산.

    나다니엘 호손의 <큰 바위 얼굴>처럼 사람의 모습을 한 바위가 학교를 내려다본다.

    오뚝한 콧날과 훤한 이마, 머리 위로 몇 남지 않은 머리카락이 있어 얼핏 보고 지나쳐도 사람 얼굴이다.

    이름은 병바위로 술 취한 신선이 집어던진 병이 거꾸로 세워져 지금의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병보다

    사람 머리처럼 보인다. 몸을 돌리자 바위 얼굴이 쳐다보는 듯하다. 그 길로 내려와 인천강과 사이좋게 길을 간다.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도 두어 개 지난다. 강 흐르는 소리조차 고요해 여행자의 숨소리와 발자국 소리만 들려온다.

    산림경영숲 수변데크에서 한숨 돌린다.

 ☞ 제3코스(질마재길 7.5km) ~ 미당을 키운 질마재 바람은 곳곳에 머물러..

    <산림경영모델숲~연기마을~연기제~꽃무릇쉼터~소요사옛길~소요사입구~질마재~미당생가~용선교~좌치나루>

    연기마을 입구에서 분청사기요지까지는 금방이다. 경사진 언덕에 추수를 끝낸 논처럼 외로운 터, 과거에는 도공들이 서로의 재주를

    겨루며 접시 하나, 대접 하나 손수 만들던 곳이다. 지금은 질마재에서불어 내려오는 바람만 스쳐 지나간다.

    쓸쓸한 과거의 흔적을 돌아 나가면 꽃무릇 쉼터, 연기제가 나타난다. 산림경영모델숲 수변데크에서 다 돌리지 못한 숨을 돌리고 목도

    축인다.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에는 축축한 나무 기운이 묻어난다. 흐르던 땀이 바람에 가시면 몸은 한결 가뿐해진다.

    길을 나선 지 얼마 안돼 연기제 상류에 소요사 입구라고 써 놓은 표지판을 만난다.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20여분 걷다보니 소요산에 기댄 듯 앉은 암자가 보인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1,000년 전까지만 해도 소요산 자락에 8만 개의 암자가 있었다 한다. 지금은 소요사뿐이다.

    산사는 작지만 엄숙해 저절로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이게 한다. 암자를 나서면 미당이 노래하던 그곳, 바람만 넘는다던 길이 차도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변한 것이 미당의「질마재 신화」는 정말 신화가 되어버린 듯하다.

    고갯마루에서서 내려다보면 사방이 시원하다. 산자락에 터를 잡은 올망졸망한 농가들, 그리고 그들이 삶을 일궈내는 들판이 펼쳐진다.

    시야가 좋으면 변산반도도 눈에 들어온다. 내려오는 길도 마찬가지로 거칠 것 없는 말끔한 도로. 국화마을로 들어간다.

    이름처럼 모든 집 담에, 지붕에 국화가 소담하게 그려져 있다. 국화를 닮은 마을 사람들의 얼굴도 그려져 여행자를 반긴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등장하며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사람 사는 마을이다. 여행자를 위한 편의시설은 쉼터 하나가 전부.

    마을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줄까 마을 안에서는 조심한다. 가을이면 300억 송이의 국화가 국화 그림과 어우러진단다.

    미당의 국화 옆에서가 눈앞에 그려질 만하다. 마을 지척에 폐교를 개조하여 만든 미당시문학관에 들른다.

    옛 학교 건물과 새로 지은 건물은 원래 하나였던 듯 잘 어울린다. 미당이 남긴 아름다운 시구가 둘 사이를 끈끈하게 잇는다.

    이곳에서 10분이면 미당생가도 볼 수 있다.

    미당이 기억하는 옛 추억은 이곳에서 쌓인 것. 마루에 앉아서 미당을 키웠다던 바람과 만난다. 여행자의 8할도 바람으로 채워진다.

    한국 로하스 죽염을 향해 걷다보면 멀리서 보인는 좌치나루터는 마을 사람들이 장에 갈 때 들고나던 곳이다.

    이곳에서 인천강을 건너고 질마재를 넘어 저녁 찬거리를 장만했단다. 배가 다니던 분주함은 이제 기억과 흔적으로만 남았다.

    또한 인천강이 만수위되어 좌치나루터를 가던길을 3km정도 걷다보면 연기마을에 도착한다.

    인천강을 훌쩍 넘어 바다로 걷는다. 짭짤한 소금 기운이 갯벌의 모습과 함께 몸으로 스미는 10km의 해안선을 따라 널찍한 갯벌이다.

    심원, 해리, 상하 등 고창 서부지역과 영광 법성포 사람들이 내륙으로 이동하던 교통의 요지였으나 22번 국도가 확,포장되면서

    그 이용률이 점점 줄어들었고 1995년 용선교가 만들어지면서 나루터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였다.

    나루터 언덕배기에 80년대 말까지 주막이 있었으며 좌치나루를 건너 질마재를 넘어 알뫼장터 등 내륙으로 이동하였던 곳이다.

    미당 서정주, 인촌 김성수 등 지인묵객들도 자주 좌치나루를 이용하였으며, 이곳 사람들의 향수이기도 하다.

교통상황

   홈플러스(08:00~10)~동광주IC~호남고속~253번고속~고창IC~15번지방도~고인돌박물관 주차장(09:05)

   좌치나루(17:20)~22번~77번~호수가든(17:35~18:15)~77번~733번~고창IC(18:45)~253고속~호남고속~홈플러스(19:20)

 

산행후기

   마치 봄날처럼 맑고 포근한 날씨..  지난 2010년 9월 천성산 산행 이후 1년6개월 여만에 요산회와 함께 한 것 같다.

   24km에 달하는 머나먼 길이었지만 아름다운 시골풍경, 산자락에 올망졸망한 농가들, 인천강 위의 외로운 두루미...

   그리고 오랜만에 함께 하여 반가운 얼굴들... 포근한 봄날씨처럼 정겹고 여유로운 하루였다.

 

뜩 흐릴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날 예보와는 달리 맑고 포근한 날씨...

텅 빈 고인돌박물관에서 100리길의 첫걸음이 시작됩니다...

 

 

잠시 산행에 앞서....

 

선사시대의 모습을 살펴보고...

 

한바탕 웃음으로 출발합니다...

 

이제 서서히 고인돌 질마재 따라 100리길에 들어섭니다...

 

갈림길에서 오베이골로 향하고...

 

넓게 분포된 고인돌유적지...

 

매산재를 지나 내려서면 오베이골 생태연못과 습지...

 

오베이골 생태연못에는 어리연꽃, 수련, 노랑 꽃창포 등 갖가지 식물들이 자란다고 합니다...

 

거대한 운곡저수지가 차츰 모습을 드러내고...

 

철새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합니다...

 

소망의 종... 오늘 무엇을 소망하셨습니까?...

 

보호수가 있는 당산나무를 지나고...

 

운곡서원(雲谷書院)...

절의와 도학의 사표인 충개공 백암(김제), 충정공 농암(김주), 문강공 강호(김숙자), 문충공 점필재(김종직)  네분과 주자 선생을 모신

서원으로 1766년(영조 42년) 고창 모양 당산에 창건되었다가 1843년(헌종 9년) 자손이 세거하는 운곡으로 이건하였다고 합니다..

 

운곡쉼터를 지나면...

 

운곡샘.. 1981년 운곡저수지가 축조되기 전까지 운곡마을 사람들의 샘터...

 

다시 숲길로 접어듭니다...

 

호젓한 숲길을 따라가다가...

 

다시 운곡저수지를 따라갑니다... 

 

운곡습지보호지역...

 

운곡저수지 건너편 길을 따라 한참을 가면 다시 숲길로...

 

잠시 가는 길목에서 0.1km 벗어나 있는 망향정을 다녀옵니다...

 

새삼 주자십회훈(朱子十悔訓)을 되새겨봅니다... 

1. 不孝父母死後悔(불효부모사후회)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으면 돌아가신 뒤에 뉘우친다.

 

2. 不親家族疎後悔(불친가족소후회)    가족에게 친절하지 않으면 헤어진 뒤에 뉘우친다.

 

3. 不接賓客去後悔(불접빈객거후회)    손님을 잘 접대하지 않으면 가신 뒤에 후회한다.

 

4. 不治垣墻盜後悔(불치원장도후회)    담장을 미리 고치지 않으면 도둑맞은 뒤에 뉘우친다.

 

5. 春不耕種秋後悔(춘불경종추후회)    봄에 심지 않으면 가을이 온 뒤에 뉘우친다.

 

6. 少不勤學老後悔(소불근학노후회)    젊어서 부지런히 배우지 않으면 늙은 뒤에 뉘우친다.

 

7. 色不謹愼病後悔(색불근신병후회)    몸을 삼가하지 않으면 병든 뒤에 뉘우친다.

 

8. 富不節用貧後悔(부불절용빈후회)    부유할 때 절약하여 쓰지 않으면 가난한 뒤에 뉘우친다.

 

9. 安不思難敗後悔(안불사난패후회)    편안할 때 어려움을 생각지 않으면 실패 뒤에 뉘우친다.

 

10. 醉中妄言醒後悔(취중망언성후회)  술 취해서 망동된 말은 술 깬 뒤에 뉘우친다.

 

다시 가던 길로 되돌아와 숲길을 넘어서면 장살비재... 

 

솔햘기를 맡으며 부드러운 흙길을 내려섭니다...

 

멀리 들판이 바라보이고...

 

지나온 논둑길...

 

도로가의 배상면주가...

 

거대한 할매바위가 눈앞에 다가옵니다...

 

거대한 암벽의 할매바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다가갑니다...

 

오은대라 쓰여있지만.. 그 내력은?...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클라이머들....

 

다시 가던길로 되돌아와 숲길로 접어듭니다... 

 

이름모를 암벽들...

 

마명마을 지나 아산초등학교 방향으로...

 

반암교를 지나고...

 

금암사가 있습니다...

 

금암사는 도암 오희길을 모신 사우....

오희길은 조전중기(명종)의 문신으로 김인후ㆍ정여립의 문인....

고창에 살았는데 스승 정여립이 이이와 성혼을 비방하는 말을 듣고 그 잘못된 점을 적어 정여립에게 주어 노여움을 샀다고 하며..

정여립의 모반사건에 연루되어 투옥되었으나, 그의 편지를 정여립이 보관하고 있다가 나타남에 따라 석방되어 천거되었다고 합니다...

전주 경기전 참봉으로서 임진왜란때 태조의 영정과 역대실록을 내장산에 옮겨 봉안함으로써 뒤에 재간(再刊)할 수 있게 하였다합니다..

 

사당 좌측으로 천변을 따라가야 하나 고갯마를 넘어 마을로 들어섭니다..

 

마을에서 인천강 병바위체험장 600m 이정표를 따라 병바위로 갑니다....

 

술 취한 신선이 집어 던진 병이 거꾸로 세워져 지금의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병바위...

 

보는 위치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합니다...

 

인천강을 옆에 두고 갈대숲을 따라갑니다...

 

병바위의 또 다른 모습...

 

큰바위얼굴입니다...

 

길게 이어지는 둑방길과 큰바위얼굴...

 

아름답고 호젓한 길을 따라갑니다...

 

 

거대한 모습이 신기하여 다시 뒤돌아보고...

 

이제 인천강과도 잠시 이별을 합니다...

 

호암교에서 우측으로 들어서면 호암마을...

양지바른 무덤가에서 20여분만에 간단히 점심을 마무리합니다...

 

아직도 머리를 내미는 큰바위얼굴...

 

호암마을회관 앞을 지나 다시 숲속으로 접어듭니다...

 

고갯마루를 넘어서 대형축사를 지나면 다시 이어지는 둑방길....

 

반암교가 있는 도로를 가로질러 다시 둑방길을 따라갑니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

 

전망대 갈림길이 있는 강가...

 

나무데크를 따라 아름다운 길이 이어집니다...

 

이따금 만나는 강태공들...

 

꽃무릇쉼터로 바로 넘어설 수 있지만 연기마을로.....

 

두꺼비바위를 지나고...

 

골든캐슬로 보입니다...

 

산림경영모델숲...

 

유유히 흐르는 인천강을 뒤돌아봅니다...

 

풍천 강나루...

 

 

연기마을로 향합니다..

 

연기마을 갈림길...

 

연기저수지 둑 아래의 연기도요지 옆 고인돌...

 

연기저수지에 이릅니다...

 

저수지둑을 건너 한참 후에 꽃무릇쉼터에 이릅다...

 

수변로쉼터에서 넘어 왔더라면 30여분을 절약하였을 것을...

 

다시 호반길을 따라 이어지고...

 

숲속으로 들어 한참을 오라서면 질마재 가는 길목의 불상....

 

잠시 오르막을 올라서면 소요사입구...

 

아직도 질마재까지는 1.1km...

 

질마재로 내려서는 호젓한 숲길...

 

멀리 거대한 절개지... 어떻게 저런 모습이...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낭만의길.....

 

아!!! 질마재...

질마재는 예부터 진마사람들과 소금장수들이 시장을 가거나 내륙으로 가기위해 넘어야 하는 고개...

 

그러나 아직도 가야할 길은 멀고...

 

바로 아래의 산새도 쉬어가는 옹달샘, 질마샘이 흐르고....

질마샘은 옛사람들의 힘든 일상에 잠깐의 희망과 안식을 준 곳으로

질마샘 옆에는 소금장수들이 돌아오는 길에도 안녕하길 기원했던 서낭나무가 서 있습니다...

 

질마재에서 내려서면 소요사에서 내려서는 임도와 만나는길... 은광산업개발의 거대한 수강산 절개지...

 

미당 생가로 가는 길목에서는 소요산 정상이 바라보이고...

 

진마마을의 당산나무...

 

멀리 변산의 산자락도 바라보이고...

 

진마마을로 들어섰습니다...

 

도깨비집도 보이고...

 

왜 도깨비집일까요?...

 

미당 생가가 있는 진마마을... 아직도 좌치나루터까지는 3.5km가 남았다니...

 

미당 생가... 국화는 시들어 있습니다...

 

마을을 나서면 도로가...

 

정미소가 미당 외가였을까요?...

 

도로를 따라 좌치나루터로 향합니다...

 

한참후에 선운산죽염공장을 지나고...

 

건너편으로 좌치나루터가 바라보이지만 한참을 돌아가야 합니다...

 

영선교를 건너고....

 

아직도 좌치나루터는 1.3km....

 

나룻배가 다니던 강가....

 

드디어 좌치나루터에 이릅니다...

 

예전에는 심원, 해리, 상하 등 고창 서부지역과 영광 법성포 사람들이 내륙으로 이동하던 교통의 요지였다고 하지만...

 

22번 국도가 확,포장되면서 그 이용률이 점점 줄어들었고 1995년 용선교가 만들어지면서 나루터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였다고...

 

나루터 언덕배기에 80년대 말까지 주막이 있었으며 좌치나루를 건너 질마재를 넘어 알뫼장터 등 내륙으로 이동하였던 곳....

 

미당 서정주, 인촌 김성수 등 지인묵객들도 자주 좌치나루를 이용하였으며, 이곳 사람들의 향수이기도 합니다...

 

나루 건너편 멀리 소요산 자락의 마당 생가도 바라보이고...

 

나룻터에는 여전히 빈배만 떠 있습니다...

 

쓸쓸한 나룻터 빈배를 뒤로 한 채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오랜만에 함께 한 요산회와의 만남...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함께 한 님들 수고 많으셨고 모두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