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방일 : 2012년 9월 15일(토)
○ 소재지 : 전북 정읍시 시기동
○ 탐방코스 : 정읍사공원~천년고개~두꺼비바위~월영마을~문화광장~내장호수~자전거길~정읍사공원
○ 거리 및 소요시간 : 약 18km, 6시간30분소요
정읍사공원(09:20~40)~천년고개(09:48)~송월고개(10:03)~북사면조망대(10:10)~남사면조망대(10:20~25)~마실길 안부(10:30)~
한우홍보관 갈림길(10:41)~두꺼비바위(10:55~11:03)~수통목갈림길(11:16)~월영마을 갈림길(11:21)~내장터널 갈림길(11:34)~
성불암갈림길(12:02)~월영마을입구(12:19)~문화광장(12:25~30)~내장산 조각공원(13:00)~목교(13:12)~전망대(13:20~55)~
내장호 야생화동산(14:17)~문화광장(14:30)~자전거길~정읍사공원(15:50)
○ 교통상황 : 광주 문흥동(08:25)~호남고속~내장사IC~708번지방도~정읍사공원(09:10)
○ 오솔길 소개
정읍사 오솔길은 1300여년전 백제시대 행상나간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상이 된 여인의 사랑을 담은 백제가요 ‘정읍사’를 주요 테마로
해 정읍의 역사와 문화를 가미해 스토리와 테마가 있는 웰빙 숲길로 만들어졌다.
오솔길 조성사업은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안내도, 내장호 수변데크, 편익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총연장 17.1km로 모두
3코스로 나눠져 있다.
제1코스는 정읍사공원을 출발해 월영마을을 거쳐 내장산문화광장까지 6.4km다.
이 구간은 제1구간 만남의 길, 제2구간 환희의 길, 제3구간 고뇌의 길, 제4구간 언약의 길, 제5구간 실천의 길, 제6구간 탄탄대로의 길,
지킴의 길로 스토리화되어 걷는 즐거움이 더 크다.
제2코스 4.5km는 내장호수길이다. 내장호 수변테크와 황토길로 이어지는 722m구간은 특히 인기가 높다.
맑고 투명한 내장호의 아름다움과 함께 단풍나무, 소나무, 아카시아 숲 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어 가족, 연인과 함께 걷기에 제격
이다. 걷다가 쉬어 갈 수 있는 벤치와 아름다운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포토 존도 설치돼 있다.
제3코스 6.2km 구간은 문화광장~정읍사공원으로 이어지는 자전거길(Tour Biking)이다.
정읍천변을 자전거를 이용해 Tour Biking 하면서 생태하천을 체험하기에 좋다.
시는 이곳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달부터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기도 하다.
대여소는 정읍사공원과 내장산문화광장 모두 2곳. 시는 수탁자 선정시까지 운영할 방침이고 대여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1일 1회 2시간 이내로 대여한다. 대여료는 무료이나 이용자 부주의로 인한 고장 수선비용은 이용자가 부담해야 한다.
자전거 대여소 어느 곳에서나 대여 및 반납이 가능하고 대여시에는 신청서를 작성, 이용자 신분 확인 등의 절차가 따른다.
천년의 사랑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백제가요 정읍사 오솔길’이 행정안전부의 ‘우리마을 녹색길 베스트 10’에 선정됨으로써 전국 걷기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 풍성하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어우러진 정읍사오솔길에 대한 발길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
주차장에 있는 안내센터 바로 옆에 정읍사오솔기 해설판이 있고, 그 옆에 천년고개 이정표가 서있다..
주차장에서 계단을 올라서면 정읍사공원..
한글로 쓰인 백제가요 정읍사(井邑詞)가 생긴 곳에 조성된 공원이다. 공원에는 시를 상징하는 백제 여인의 망부석과 정읍사노래비를
비롯하여 사당·정읍사예술회관·정읍사국악원·시립도서관·야외공연장 등이 갖춰져 있다.
정읍사는 무등산곡·방등산곡·선운산곡·지리산곡 등 백제가요 5곡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백제가요로서 <악학궤범> 권5에 기록되어 있다.
정읍의 상징처럼 망부상의 등불과 단풍으로 된 가로등..
한켠에는 정읍사 노래비..
정읍사(井邑詞)..
달하 노피곰 도다샤 /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 어긔야 어강됴리 / 아으 다롱디리
져재 녀러신고요 / 어긔야 즌 데를 드데욜셰라 / 어긔야 어강됴리 / 아으 다롱디리
어느이다 노코시라 / 어긔야 내 가논 데 졈그랄셰라 / 어긔야 어강됴리 / 아으 다롱디리...
다시 계단을 올라서면 망부상...
공원 안에 있는 망부상은 높이 2.5m의 화강암 석상으로 1986년 12월에 세웠다..
약긴 긴 저고리를 입고, 머리는 양쪽으로 쪽을 짓고 두 손을 마주잡고 서 있는 모습이다..
1300여년전 백제시대 행상을 나간 남편에 대한 애틋한 천년사랑을 간직한 채 기다리다 끝내 망부석이 되어버린 여인상으로
숭고한 뜻을 기리고 있다..
바로 옆 계단위에는 사당인 망부사..
사당은 1994년 7월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로 세웠으며 남편을 기다리다가 망부석이 되어 버린 여인의 덕을 기려 매년 제례를 지낸다..
안으로 들어서니 잡초만 무성하다..
다시 계단을 내려서 도로를 따라가면 전북과학대학교 정문을 지나고...
이어 고갯마루를 올라서면 월봉등산로 안내도가 있는 천년고....
여기에서 내장사호수 문화광장까지의 6.4km가 오솔길 제1코스...
천년고개.. 아양동고개, 아요현, 장구넘이재, 서낭당고개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좌측 공터에서 나무게단을 따라 오르면 오솔길 제1구간이 시작된다..
제1구간 만남의길... 부부(연인)간의 만남으로 길고 긴 여정을 새출발하는 축복의 길.
진정 당신과의 만남으로 우리의 새로운 삶을 꽃 피워봐요...
천년고개에서 올라서면 송월고개..
산허리를 따라 소나무숲길이 이어진다...
잠시 조망이 트이고....
나무데크가 있는 남사면 조망대...
정읍사공원에서 1.5km거리...
제2구간 환희의 길.. 내안의 깊은 환희의 바다를 사랑으로 채우는 행복의 길.. 아름다운 꽃길을 거닐며 서로간의 사랑을 확인해 봐요...
멀리 희미한 운무속에 삼성산, 입암산, 방장산이 어렴풋이 바라보인다..
잠시 부드러운 길을 따라가면 솔밭길을 지나 북사면 조망대....
북사면 조망대의 전망..
멀리 옥녀봉과 칠보산이 바라보인다..
이어 제3구간 고뇌의 길.. 삶의 갈등과 생활의 고통으로 번민하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고뇌길..
서로의 불만을 드러내 보일 때 서로를 감싸주는 사랑! 그 고뇌조차 아름다워라...
잠시후 만나는 십자안부로 마실길과 교차되고...
부드러운 소나무숲길..
길게 뻗은 소나무숲에서 솟아나는 피톤치드가 온몸에 스며드는 느낌..
제4구간 언약의 길.. 사랑의 고뇌를 떨쳐 버리고 새롭게 사랑을 맹세하는 사랑의 언약의 길..
사랑하는 사람끼리 은밀한 약속을 담아 자물쇠를 잠그고 사랑이 영원하기를 기원한다..
바로 옆 두꺼비바위..
산 정상부의 이바위를 주민들은 ‘머리얹은 바우’라고 부른다. 여자들이 시집갈 때 머리를 올린 모습과 비슷하다.
모양이 가마같아서 ‘가마바우’, ‘인력거바우’로 불리기도 한다.
숲속에서 조용히 지내던 바위가 오솔길이 생겨 알려지고 부꺼비를 닮았다고 해서 ‘두꺼비바위’로 불린다...
사랑의 언약함...
부부나 연인들이 정읍사의 천년 사랑처럼 변치않는 사랑을 맹세하는 언약식으로 녹슬지 않는 자물쇠와 연결된 목판에 글을 남기고
자물쇠를 채운 다음 열쇠에 10년 후 일정을 적어 타임캡슐에 넣는 이벤트이다...
10년 후에 찾아와 자물쇠를 교체하며 사랑을 확인하고 다짐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아름다운 이정표..
다시 오솔길처럼 산허리를 이어가고..
제5구간 실천의 길... 한번 맹세한 사랑은 희생과 나눔으로 아름다움을 지켜가는 사랑을 실천한다.
성벽길을 함께 거닐 때 사랑하는 사람을 업어주고 내릴 때 안아주고 뽀뽀하며 사랑을 느껴보자..
산모퉁이를 돌고돌아..
수통목 갈림길을 지난다..
제6구간 탄탄대로의 길...
아름답고 운치있는 솔향을 느끼며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콧노래를 부르며 사랑의 향기를 느껴보는 탄탄대로의 길...
잠시 후 월영마을로 내려서는 갈림길..
다시 아름다운 소나무숲길이 길게 이어진다..
때로는 푸르른 오솔길...
제7구간 지킴의 길.. 지치고 힘든 하산길에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주듯이 늘푸른 소나무처럼 변함없는 사랑의 길.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희생할 때 그 사랑은 가장 아름다우리라..
내장사터널 갈림길 삼거리.. 길은 좌측으로 꺾어 이어진다..
작은 벤치가 있는 쉼터를 지나고...
아름다운 소나무 숲을 지나..
성불암 갈림길... 좌측 오솔길 가는길을 따라 내려선다..
내려서는 길목에는 잡목들이 울창하고..
이어 나타나는 시누대길...
상당히 길게 이어진다..
시누대길을 지나면 월영마을..
좌측 월영마을을 두고 우측으로 이어진다..
아름다운 담장..
길가에 나타나는 풍경들..
한약국도...
월영마을에는 세종대왕 스승 이수(李隨) 추모비가 있다고 한다..
문정공 이수는 1396년(태조 5) 사마시에 장원하고 1412년(태종 12) 종묘서주부(宗廟署主簿)를 지냈으며,
1414년 문과에 을과로 급제한 후 공조정랑·예조정랑·문학(文學) 등을 역임하였다.
1418년 세종이 즉위하자 대군 시절 왕의 스승이었던 인연으로 동부대언(同副代言)에 임명되었으며, 이후 우부대언·좌부대언을 지냈다. 1419년 백성이 탐관오리를 직접 고소할 수 있게 한 <부민고소법(部民告訴法)>의 실시를 적극 주장하였고,
1422년(세종 4) 황해도관찰사를 거쳐, 고부부사(告訃副使)가 되어 명나라에 다녀왔다.
황해도관찰사 재임 중 기생과 나란히 말을 타고 관내를 돌아다니는 등 문란한 행동을 하였다는 사헌부의 탄핵을 받았는데,
세종은 자신의 스승이라는 이유로 특별히 용서해 주었고, 1429년 예문관대제학으로 관계에 복귀하였다.
그 후 이조판서, 이듬해 병조판서가 되었으나 술에 취한 채 말을 탔다가 떨어져 죽었으며, 세종의 묘정(廟庭)에 배향되었다.
시호는 문정(文靖)으로, 본관은 봉산(鳳山)이며 자는 수경(隨卿)·택지(擇之), 호는 심은(深隱)·관곡(寬谷)이다...
내장사 문화광장..
백제가요 정읍사오솔길의 정점..
자전거 무료대여소가 있고..
내장사호수 산책길인 제2코스를 따라간다..
도로 교각 아래로 난 길..
나무데크가 나타나 이어진다..
나무데크에서 바라본 내장호의 건너편 풍경..
호수 안의 섬.. 그너머로 내장산 마지막 능선이 길게 이어지고..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내장호수 산책로..
쉼터를 지나고..
아름다운 야생화 꽃길..
상사화도 피어있고..
연분홍빛 꽃망울이 아름답다..
또다른 야생화..
길건너로 내장산 조각공원..
동학혁명 100주년기념탑..
그 옆으로 전봉준공원 표지석..
샘골의 빛 조형물.. 정읍의 문화상징 조형물로써 전체적인 구조는 친 거석들이 역사적 의미를 내포하고 샘골의 井(정)자 위에 서있으며,
그 위에 정읍역사의 얼을 빛으로 승화시키는 원형조형물이 자리하고 있다..
세게의 거석들에는 각각 정읍의 문화적 자산들을 조형화하였다..
첫째는 우리나라 최고의 단풍 명산인 내장산의 위용과 아름다움을..
둘째는 백제가요의 정수인 정읍사와 그 여인의 정과 의를...
셋째는 반외세의 자주독립과 반봉건의 민주화를 이룩하려는 갑오농민혁명을 부조작품으로 표현하였다..
더불어 정읍의 훌륭한 역사적 문화관광자원을 수용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시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조형화한 작품이다..
목교를 건너..
멀리 내장호의 반대편.. 이곳이 내장호의 반환점이다..
전망대를 오르고..
멀리 내장산 써래봉에서 이어지는 능선의 실루엣...
습지의 두루미..
인기척에 놀라 날아간다..
점심시간이 되어 잠시 데크에 앉아 쉬어가고...
길가에는 앙증맞은 유홍초가 만발하고..
그 옆에도 이름모를 아름다운 야생화..
호수를 감돌던 길이 끊기고 도로로 나가야 한다.. 호수길은 공사중..
도로를 따라 길게 이어지는 오솔길.. 다시 공사구간..
길가의 내장사 야생화동산을 지나고..
내장호 댐 위의 표지석..
그 옆으로 내장호수 축조기념비..
물이 가득 잠긴 내장호수를 보고 내려선다..
6.25와 베트남참전기념탑..
문화광장 공원에 들어서면 오솔길로 이어지는 공사장..
문화광장에는 분수가 음악에 맞추어 물을 뿜어내고 있다..
다시 길게 이어지는 제3코스인 자전거길.. 신분증을 두고와 자전거를 타지 못하고 걸어간다..
길목의 오른쪽에는 내장산 관광테마파크..
그리고 정읍시립박물관..
정읍천을 따라 정읍사공원까지 이어가야 한다..
내장천을 따라 이어진 길가엔 아름다운 코스모스..
자전거길 옆으로는 산책길..
쉼터에서 잠시 휴식..
송산교를 지나고..
송령교..
정읍사공원 뒤산이 보이는 걸 보니 가까워진 느낌..
오솔길은 상동교를 지나 이어진다..
길게 이어지는 길을 따라 정읍사공원 방향으로..
정읍고등학교와 중학교를 지나 샘골약수가 있는 주차장..
미네랄이 풍부하다는 샘골약수에 물 한모금 길게 마시고 오솔길을 마무리한다..
주차장을 빠져나와 광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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