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과 구례들판이 아름다운 오산 사성암, 그리고 산수유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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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발길 머무는 곳에

섬진강과 구례들판이 아름다운 오산 사성암, 그리고 산수유마을...

by 정산 돌구름 2012. 4. 1.
섬진강과 구례들판이 아름다운 오산 사성암, 그리고 산수유마을...


여행일자 : 2012. 3. 31(토)

기상상황 : 맑음(구름 조금 낀 맑은 날씨였으나 바람이 거세어 쌀쌀함/8~12℃)

여행코스 : 구례 문척면 죽마리 사성암매표소~마을버스~사성암~마을버스~매표소~(차량이동)~산동면 상위 산수유마을

   담양다목적광장(백진공원 13:30~14:30)~사성암매표소(15:25)~사성암(15:50~16:50)~매표소주차장(17:20)~산수유마을(17:55~16:30)

교통상황

  문흥동(13:10)~담양다목적광장~담양IC~88고속~27번고속~화엄사IC~19번~17번~861번~매표소~사성암(15:50~16:50)

  매표소주차장(17:20)~861번~17번~19번~산동면 상위 산수유마을(17:55~16:30)~19번~남원IC~88고속~문흥동(19:20)

여행지 소개

오산(鼇山 530.8m)은 풍수지리상 '섬진강 물을 마시는 자라 형국' 이라고 하여 자라 오(鼇) 자를 쓴 오산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하며,

금자라 형국이라 해서 금오산(金鼇山)이라고도 불렀다 한다.

오산 사성암 전망바위에서 내려다 본 구례들판, 문척면 나들목인 신,구 문척교와 그 아래로 넉넉하게 흐르는 섬진강이 한눈에 들어오며

지리산 북서쪽 자락도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동편제의 고장 구례의 너른 들판 한 귀퉁이에 자리한 야트막한 산으로 산꼭대기 고스락은 분수처럼 비밀을 내뿜는 화수분 같은 산이다.

첫째, 넋을 빼앗는 조망의 즐거움이다.

'산에 들면 산을 모르고 산을 벗어나면 그 산이 보인다'는 말이 있다. 정상에 오르면 바로 지리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동쪽으로 노고단~반야봉~삼도봉이 뚜렷하고, 멀리 명선봉, 촛대봉이 아련하다. 동쪽으로 문수리가 아스라이 펼쳐지며 그 오른쪽으로

왕시루봉과 황장산이 능파를 이루며 달리고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지리산 최고 전망대인 셈이다.

둘째, 역시 풍광의 아름다움이다.

실핏줄 같은 개여울의 물을 모아 남도의 이산 저산의 뭉툭한 허리를 감돌며 굽이치는 섬진강이 가장 찬란한 빛으로 흐른다.

지리산 어떤 전망대도 오산에서 바라보는 섬진강의 비경을 따라잡기 힘들다.

셋째, 오산의 보석 사성암의 전설로 시작된다.

깎아지른 벼랑에 제비 집처럼 붙여 지은 사성암은 연기조사가 세운이래, 원효, 의상, 도선, 진각 등 4대 성인이 수도를 했다는 곳이다.

사성암이란 이름도 여기서 유래했다. 절 주변 곳곳에 성인들의 흔적이 전설 혹은 설화로 전해 내려온다. 마애불도 둘러볼 만하다.

마지막, 사성암 주변 수직바위 군이다.

오산 12대라 불리는 이 바위들은 갖가지 전설과 기기묘묘한 형태로 탐방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오산은 해발 531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사방이 한눈에 들어오는 뛰어난 경승지이다.

「봉성지(鳳城誌)」에 이르기를 “그 바위의 형상이 빼어나 금강산과 같으며, 예부터 부르기를 소금강”이라 하였다.

암자 뒤편으로 돌아서면 우뚝 솟은 절벽이 전개되는데 풍월대, 망풍대, 신선대 등 12비경으로 절경이 뛰어나다.

예로부터 삼대삼미(三大三美)의 고장이라 불려온 구례...

지리산, 섬진강, 구례들판의 「3대(大)」, 그리고 아름다운 경관, 넘치는 소출, 넉넉한 인심의 「3미(美)」를 갖고 있다.

사성암(四聖庵)은 1984년2월29일 전남도 문화재자료 제33호로 지정되었으며, 오산(鰲山) 정상 바로 아래 위치해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의 말사이다. 백제 성왕 22년(544년) 연기조사가 창건하여 오산암이라고 했다.

1630년(인조 8) 중건하였으며, 1939년 이용산이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사성암사적(四聖庵史蹟)」에 4명의 고승, 즉 원효, 도선국사, 진각, 의상이 수도하였다고 하여 사성암이라 부르고 있다.

현재 사찰은 소규모의 목조 기와집이며, 암자에서 동쪽으로 약 50m 떨어진 암벽에 높이 4m되는 음각 마애여래입상이 조각되어 있다.

마애여래입상의 연대가 고려 초기로 올라간다는 점에서 사성암의 창건 내력을 살피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

유물로는 도선이 조각했다고 전하는 마애불이 있다.(또는 원효대사가 선정에 들어 손톱으로 그렸다고도 한다.)

사성암 마애여래입상(四聖庵 磨崖如來立像)은 1999년7월5일 전남도 유형문화재 제220호로 지정되었다.

전체높이는 390m로, 주형거신광배에 두광이 있으며 소발의 머리에 육계가 솟아 있다.

얼굴의 모양은 원만하며 눈과 양미간, 코, 입 등은 선각으로 간략히 나타냈으나, 그 기법은 옛 전통을 따랐다. 목에는 삼도(三道)가 있다.

수인(手印)은 오른손을 들어 중지를 잡고 왼손은 손가락을 벌려 가슴 앞에 대고 있는데, 아미타수인으로 보인다. 법의(法衣)는 통견으로,

전체적으로 파상문을 이루고 있어 사실적으로 나타내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의자락 밑으로 나타난 발등은 양각으로 표현하여 양감이 없으며 다소 도식적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법은 아마 도상의 불꽃무늬,

불신을 중앙에 놓고 대칭으로 새긴 거신광인동무늬와 함께 매우 인상적이다.

조성연대는 구례 대전리 석불입상과 같은 고려 초기 10∼11세기로 보인다. 비록 음각으로 새겨진 불상이지만, 군의에 나타난 파상문,

발등의 사실적인 표현, 얼굴에서 풍기는 인상 등이 고려시대에 조성된 다른 불상보다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된다.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 사성암주차장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올라 버스에서 내려 시멘트도로를 따라 오르면 사성암...

 

사람들이 많아 우선 오산을 다녀오려고 좌측의 소원바위로 오른다..

 

뗏목을 타고 하동으로 내려간 남편을 기다리다 지쳐 세상을 떠난 아내와 아내를 잃어버린 설움에 숨을 거둔 남편의 애절한 전설...

 

누군가는 가족의 건강을 빌고... 사업의 성공을 비는 이도 있으며...

 

또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겠지요...

 

소원바위를 돌아서면 산왕전...

 

돌담을 따라 소원을 빌어놓은 기왓장이 수두룩합니다..

 

잠시 나무데크를 따라 올라서면 오산 정상...

 

조망이 트이지만 황사의 영향인지 희미합니다..

 

오랜만에 가족나들이...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 문척교를 지나 구례읍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오산 정상의 전망대...

 

사방이 아름답습니다..

 

모처럼 함께 한 나들이인 만큼..

 

구비도는 섬진강 줄기와 월령봉~형제봉능선.. 그 뒤로 좌로부터 왕시리봉~반야봉~노고단~차일봉~성삼재~만복대까지 희미하게 하늘금..

 

황전천과 섬진강이 합류되는 곳에는 17번국도가 지나는 구례1교... 그 뒤로 봉두산이 솟아 있습니다..

 

기도하기에 좋은 전망바위들...

 

여름철 시원스런 쉼터가 되겠지요...

 

소원바위..

 

우뚝 솟은 암봉들...

 

조망이 트여 구례시가지의 모습이 한눈에... 국도 17호선이 19호선과 만나 남원으로 달립니다..

 

다시 소원바위로 내려서고...

 

사성암 지장전... 2010년 KBS2에서 방영한 드라마 "추노"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드라마에서 김혜원(이다혜)이 이대길(장혁)을 위해 기도하는 장면을 이곳에서 촬영...

 

지장전은 명부전이라고도 하며, 지장보살을 모시고 죽은 이의 넋을 인도하여 극락왕생하도록 기원하는 전각...

지옥의 심판관 시왕을 모시 곳이므로 시왕전[十王殿], 저승과 이승을 연결하는 전각이므로 쌍세전(雙世殿)이라고도 합니다...

 

지장전 앞에서 800년을 넘는다는 귀목나무...

 

그 유구한 세월을 지켜오며 섬진강을 굽어보고 있었겠지요...

 

아스라히 내려다 보이는 섬진강줄기...

 

바람에 나부끼며 소리내는 풍경소리 또한 아담한 사찰의 매력...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의 사성암 약사전...

 

약사전(藥師殿)은 약사여래(藥師如來)를 주불로 봉안하는 법당... 

 

약사여래는 중생의 모든 질병을 치료해주고 고통을 없애주는 여래불로 동방유리광세계를 관할하는 부처...

 

따라서 약사전은 동쪽을 바라보며 건축되는데 왼쪽에는 태양처럼 빛나는 지혜와 덕상을 지니고 중생을 교화하는 일광보살을,

오른쪽에는 달처럼 청정한 덕상을 갖추고 중생을 교화하는 월광보살을 협시(脇侍)로 봉안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12신장(神將)으로 옹위하며 주위는 탱화로 장식하고....

대개 약사여래는 왼손에 약병이나 약합을 들고 있으며, 후불탱화로는 동방약사 유리광회상도를 걸어둔다고...

 

지난해까지만 해도 약사전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었는데 유리광전으로 바뀌였습니다...

 

약사전은 유리광여래를 보신 법당이므로 만월보전, 유리광전, 보광전이라고도 한다고...

 

아름다운 법당의 바라보며 108계단을 올라 약사전에 이릅니다...

 

아내와 딸...

 

잠시 법당에 들러 마애여래불께 기도하고...

 

사성암 마애석불...

사성암 뒤 암벽에 음각으로 새겨진 고려 초기의 마애석불로 1999년7월5일 전남유형문화재 제220호로 지정되었다.

사성암은 544년(백제 성왕 22)에 연기조사가 처음으로 세웠다고 전해지지만, 정확하지 않다.

원래는 오산암이라고 불렀으나 이곳에서 연기조사, 원효대사, 도선국사, 진각선사 등이 수도하였다 하여 사성암이라 부른다.

사성암에서 약간 내려와 50m 정도 남쪽으로 돌면 높이 20m가 넘는 벼랑의 암벽이 ‘ㄷ’자형을 이루고 있으며, 그 안쪽면에 서 있는

부처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는데 이것이 마애여래입상이다. 전체높이는 390cm로, 주형거신광배에 두광이 있ek.

소발의 머리에 육계가 솟아 있고, 얼굴의 모양은 원만하며 눈과 양미간, 코, 입 등은 선각으로 간략히 나타냈다.

목에는 삼도(三道)가 있으며, 수인은 오른손을 들어 중지를 잡고 왼손은 손가락을 벌려 가슴 앞에 대고 있는데, 아미타수인으로 보인다.

법의(法衣)는 통견으로, 전체적으로 파상문을 이루고 있어 사실적으로 나타내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의자락 밑으로 나타난 발등은 양각으로 표현하여 양감이 없으며 다소 도식적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법은 아마 도상의 불꽃무늬, 불신(佛身)을 중앙에 놓고 대칭으로 새긴 거신광의 인동무늬와 함께 매우 인상적이다.

조성연대는 구례 대전리 석불입상과 같은 고려 초기 10∼11세기로 보인다. 비록 음각으로 새겨진 불상이지만, 군의에 나타난 파상문,

발등의 사실적인 표현, 얼굴에서 풍기는 인상 등이 고려시대에 조성된 다른 불상보다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된다..

 

법당 앞에서 바라본 섬진강과 봉두산... 더 짙어져가는 황사에 희미해져 갑니다...

 

이제 서서히 사성암을 나서야 합니다..

 

 

 

 

마을버스를 타기 위해 한참동안 줄을 섰다가 내려섭니다...

 

왕복 3,400원을 받는데 버스비로는 너무 비싼편... 물론 사찰 관람료를 포함한다면 모르지만...

 

주차장에 활짝 핀 매화... 예전 같으면 시들어갈 시기인데 이제사...

 

구례 산수유마을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제13회 구례산수유축제」가 3월23일부터 25일까지 지리산온천지구 일원에서 열렸다. 

산수유(山茱萸)는 층층나무과의 낙엽교목인 산수유나무의 열매이다. 타원형의 핵과로서 처음에는 녹색이었다가 8~10월에 붉게 익는다.

약간의 단맛과 함께 떫고 강한 신맛이 난다. 10월 중순의 상강 이후에 수확하는데, 육질과 씨앗을 분리하여 육질은 술과 차 및 한약의

재료로 사용한다. 과육(果肉)에는 코르닌·모로니사이드·로가닌· 타닌·사포닌 등의 배당체와 포도주산·사과산·주석산 등의 유기산이 함유

되어 있고, 그밖에 비타민A와 다량의 당(糖)도 포함되어 있다. 종자에는 팔미틴산·올레인산·리놀산 등이 함유되어 있다. 성분 중 코르닌은

부교감신경흥분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한방에서는 과육을 약용하였다. <동의보감>, <향약집성방> 등에 의하면 강음(强陰), 신정(腎精)과 신기(腎氣)보강, 수렴 등의

효능이 있다고 한다. 두통·이명(耳鳴)·해수병, 해열·월경과다 등에 약재로 쓰이며 식은땀·야뇨증 등의 민간요법에도 사용된다.

차나 술로도 장복하며, 지한(止汗)· 보음(補陰) 등의 효과가 있다.

산수유나무는 한국·중국 등이 원산으로, 한국의 중부 이남에서 심는다.

국내에서는 전남 구례군 산동면과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일원, 경북 의성군 등에서 특산품으로 매년 출하하고 있다.

산수유는 약 1천년전 중국 산둥성에 살던 처녀가 구례로 시집올 때 가져와 심었다고 한다. 그래서 면 이름도 산동면이다.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70%가 여기에서 난다. 마을 사람들은 산수유를 ‘대학나무’로 불렀다. 나무에서 난 열매로 자식을 키웠기 때문이다.

요즘은 옛날 말이 됐다. 한때 600g에 5만-6만원 하던 열매가 요즘은 1만원대로 떨어졌다고 한다.

산수유나무와 생강나무는 서로 비슷한 모양인데 구분하자면, 중국 원산인 산수유나무는 층층나무과 식물, 생강나무는 녹나무과 식물로

산에서 자생한다.

꽃을 보면 산수유꽃은 하나의 꽃에 암술과 수술이 모두 있고, 꽃자루는 1cm쯤으로 길다.

생강나무는 암꽃과 수꽃이 각각 다른 나무에 피는데, 꽃자루가 거의 발달하지 않아 매우 짧다.

또 산수유나무의 줄기는 겁질이 비늘처럼 거칠게 벗겨지는 게 특징이다.

생강나무는 보통 나무처럼 매끈한 편이고, 꺾으면 생강 특유의 냄새가 난다.

 

차를 타고 20여분 달려 산수유마을로 불리는 산동면 상위마을에 이릅니다...

 

지난주에 축제가 끝났지만 이제 산수유꽃이 만발하였습니다...

 

아름다운 산수유꽃 속에 접어들어..

 

 

 

 

 

 

 

 

 

다시 내려와 산수유축제장에 들렸지만 축제가 끝난 후인지 썰항한 분위기...

 

너무 사람이 없어 한바퀴돌고 그냥 집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