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경수산~선운산~청룡산 일주 산행(200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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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05)

고창 경수산~선운산~청룡산 일주 산행(2005.11.19)

by 정산 돌구름 2005. 11. 21.
고창 경수산~선운산~청룡산 일주 산행

 

산행일자 : 2005. 11. 19(토)

기상상황 : 쌀쌀하지만 맑고 화창한 날씨

산행인원 : 35명(빛고을 토요산악회)

산행개요

   문화예술회관 후문(08:20) ~ 서광주 IC ~ 심원면 수다동(09:40)

   수다동(09:45)~경수산~마이재~수리봉(도솔산)~소리재~낙조대~배멘바위~청룡산~쥐바위~사자암~투구암~선운사~주차장(15:45)

   선운산 주차장(17:00) ~ 문화예술회관(18:30)

산행코스 : 총 16.2Km, 산행시간 6시간 소요

  수다동(09:45)~경수산(11:00)~마이재(11:40)~수리봉(11:50)~견치산입구(12:30)~소리재(12:40)~낙조대(13:25)~배멘바위(13:45)~청룡산

  (13:55)~쥐바위(14:10)~사자암(14:35)~투구암(15:00)~휴게소(15:20)~선운사(15:30)~매표소(15:40)~주차장(15:45)

산행후기

  산악회를 따라 산행을 한지가 제법 오래된 것 같다.

  예전에 한번 가본 적이 있는 빛고을토요산악회를 따라 선운산을 갔다.

  고창에서 20㎞ 떨어진 선운산은 336m로 산은 낮지만 갖가지 비경을 보기 위해 일년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봄의 매화와 동백, 가을 단풍이 절경을 이뤄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린다.

  골이 깊고 물이 맑으며 수림이 울창하여 절경을 이룬 하늘과 바다가 한 빛으로 붉게 물들어 태양이 바닷물 속으로 빠져드는 황홀한

  경치를 볼 수 있는 낙조대, 신선이 학을 타고 내려와 놀고 갔다는 선학암 등과 봉두암, 사자암, 용문굴, 만월대, 천왕봉, 여래봉,인경봉,

  구황, 노적봉 등 많은 명소가 있다.

  선운산은 동백숲으로 유명해졌다. 4월에는 동백꽃과 벚꽃, 진달래꽃이 한데 어우러져 흐드러지게 핀 장관을 볼 수 있다.

  동백숲(천연기념물 184호)은 선운사 뒤쪽 5천여평의 산비탈에 수령 5백년을 자랑하는 동백나무 3천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춘백으로도 불리는 선운사 동백은 가장 늦게 핀다. 하동의 매화가 지고난 4월부터 꽃봉오리를 터뜨린다.

  절정은 4월 하순, 선운산 동백은 4월초부터 붉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여 5월초순까지 피어나 선운사 뒤쪽 동백숲은 꽃병풍을

  두른듯 장관을 연출한다. 미당 서정주는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고/ 막걸리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시방도 남았습니다"라고 늦은 동백을 노래하고 있다.

  제주도와 울릉도, 여수 오동도의 동백숲이 유명하지만 이곳 선운산 동백숲을 으뜸으로 친다. 나무의 평균 높이가 6m, 수관의 직경이

  8m 내외이며 가장 큰 나무는 그 밑부분의 지름이 80㎝에 달하며 동백숲 주변에는 다른 나무가 자라지 않아 순림에 가깝다.

  선운산 입구 바위 절벽에는 내륙에서는 제일 큰 송악(천연기념물 제367호)이 자라고 있다.

  또한 송악 못지 않게 유명한 나무가 수령 6백년을 자랑하는 장사송(천연기념물 제354호)이다. 장사송은 적송으로 큰 가지가 여덟으로

  갈라져 우리나라 8도를 상징하는 듯 하다.

  선운산에는 고찰 선운사가 있다. 한때 89개의 암자를 거느렸던 선운사에는 현재 도솔암, 참당암, 석상암, 동운암이 있다.

 

 

시간별 산행

09:45분, 도로에서 산행 시작

  09:40분, 승강장 옆 도로에 주차된 버스에서 내려 배낭을 꾸리고 산행준비를 하였다.

  밭길을 따라 좀 오르니 안내표지없이 산행초입길이 나타난다.  사람들의 발길이 별로 닿지 않아서인지 잡초가 우거져 오르기가 힘들다.

  선두그룹에 서서 산행을 시작한다.

 

11:00분, 경수봉(해발 444m) 도착

  처음에는 30여분이면 경수봉에 오른다고 했지만 제법 먼 길이다.   상당히 가파른 길을 따라 오르니 능선길이 나타난다.

  능선길에 접어드니 선운산의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반대쪽으로는 고창만의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11:00분 경수봉에 도착 마이재를 향하여 길을 재촉한다.

 

11:40분, 마이재 도착

  경수봉을 지나 내리막길이 많으나 마이재로 가는 중간에 해발 339m의 커다란 봉우리 하나가 있다. 여기를 지나야 마이재에 도착한다.

 

11:50분, 도솔산(수리봉, 해발 336m) 도착

  마이재를 떠나 빠른 걸음으로 10여분을 오르니 도솔산(수리봉)이 나타난다.

  잠시 머무르다가 지나쳐 다시 100m 정도를 가면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여기에서 참당암과 견치산(개이빨산)의 갈림길이다.

  오른쪽 길을 택하여 개이빨산 쪽으로 향하였다.

 

12:30분, 견치산(개이빨산) 입구 통과

  가파른 내리막길을 지나 다시 한참을 오르니 견치산 0.8km, 소리재 0.9km의 푯말이 나타난다.

  가져온 귤을 하나씩 꺼내먹고 잠시 휴식휴 다시 길을 재촉하였다.  개이빨산 입구를 지나쳐 소리재로 향하였다.

 

12:40분, 소리재 통과

  소리재는 참당암에서 오르는 길, 해리면에서 오르는 길, 견치산에서 내리는 길, 그리고 낙조대로 가는 길이 서로 만나는 사거리 길이다.

  200m를 더 가면 낙조대로 오르는 길 옆에 공터가 있어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였다.(12:45~13:10)

  날씨가 추워서 빠른 속도로 점심을 마치고 다시 오르는 길로 접어 들었다.

 

13:25분, 낙조대 도착

  MBC드라마 대장금을 촬영하였다는 낙조대를 지나 눙선길에 오르니 사방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다.  여기에서 바로 내려가면 도솔암으로 가지만 멀리 철계단이 보이는 배멘바위로 향하기로 하였다.

 

13:45분, 배멘바위 통과

  거대한 바위가 마치 배를 멘듯하여 붙여진 배멘바위를 통과하여 청룡산으로 향하였다. 사진 한컷을 하고 바로 통과하였다.

 

13:55분, 청룡산(해발 314m) 도착

  배멘바위를 지나 10여분을 더가니 청룡산이 나타났다.  여기도 삼거리로써 해리 하련에서 오르는 길이 있다.

 

14:10분, 쥐바위 통과

  거대한 바위봉우리에 오르니 전망이 좋다.  사방이 확 트이고 멀리 도솔암과 내원궁, 선운사가 뚜렷하다.

 

14:35분, 사자바위 통과

 

15:00분, 투구바위 도착

  능선길 옆을 따라 낙엽이 가득한 길을 지나니 길 아래로 푯말이 있다.  내려가 보니 투구바위 푯말이다.

  바로 옆의 거대한 바위가 투구바위라는 생각을 하며 길을 지나쳤다.  

15:20분, 휴게소 도착

  이제 능선길도 끝이 났다.  바로 아래로 휴게소가 보이고 도솔암에서 내려오는 길이 보인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따라 내리니 B코스를 택한 사람들이 많이 내려오고 있다.

 

15:30분, 선운사 도착

  선운사 절에 들러 잠시 조망하고 주차장으로 향하였다.  수능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절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15:40분, 매표소 도착

  잡상인들이 길게 늘어선 길을 따라 내리니 매표소가 나타났다.  이제 오늘의 산행도 끝이다.

 

15:45분, 주차장 도착

  주차장 언덕 밑에 현대관광 버스가 보인다.  떡국으로 뒷풀이를 하였다.  복분자를 파는 아줌마들에게 복분자 2병을 30,000원에 샀다.

 

17:00분, 주차장 출발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멀리 해가 서산에 걸려있는 것을 뒤로하고 광주로 출발하였다.

 

18:30분, 광주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