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덕항산~환선굴~황장산 산행 [2006.6.25]
본문 바로가기
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06

백두대간 덕항산~환선굴~황장산 산행 [2006.6.25]

by 정산 돌구름 2011. 1. 10.

 

덕항산(1,071m)-황장산(1,059m) 산행


○ 산행일자 : 2006. 6. 25(일) - 24일 22:30 출발

○ 기상상황 : 맑은 후 차츰 흐려짐(광주에는 비가 많이 내렸다함)

○ 산행인원 : 38명(나사모산우회)

○ 산행개요 : 피재~한의령~구부시령~덕항산~환선봉~자암재~환선굴~자암재~큰재~황장산~댓재

○ 산행코스 : 총 30.7Km, 9시간35분소요(점심시간 15분 포함)

   피재(04:10)~한의령(05:45)~푯대봉삼거리(06:00)~구부시령(07:40)~덕항산(08:00~05)~쉼터(08:10)~환선봉(08:40)~자암재(09:00)~

   환선굴(09:45~10:30)~자암재(11:20~35)~큰재(12:20)~황장산(13:35)~큰재(13:45)

   * 백두대간 : 피재~한의령~구부시령~덕항산~환선봉~자암재~큰재~황장산~댓재 : 25.7KM

○ 주요봉우리 : 덕항산(1,070.7m), 환선봉(1,080m), 황장산(1,059m)

○ 교통상황

   광주역(22:30)~서광주IC~88도로~중앙고속도로~영주IC~35번국도~피재(04:05)

   댓재(14:00)~명산 옥수천온천 및 뒷풀이(15:25~17:00)~홈플러스(21:30)

 

 

○ 산행지 소개

덕항산(1,070.7m)은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와 하장면 하사미리의 경계선상에 위치하여 백두대간의 분수령을 이루는 산이다.

덕항산에는 동양 최대의 동굴인 환선굴이 자리잡고 있어 삼척시에서 군립공원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봉우리마다 독특한 멋을 한껏 뽐내며 산세가 아늑하기는“여인의 품”과 같아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산이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병풍암이 동남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산으로 주변에는 너와집,굴피집,통방아 등 많은 민속유물이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환선굴은 정말 거대한 동굴이다. 만리장성이 있고, 굴 내부에서 사방으로 폭포수가 철철 넘쳐흐르고 있다.

현재 약 1.6km만 개방되어 있는데 약 40분 정도면 한바퀴 빙 둘러 볼 수가 있다.

환선굴 구경을 마치고 난 뒤 환선굴 초입을 차지한 선녀폭포 또한 눈길을 끈다.

환선굴 내부에서 쏟아낸 물줄기이기에 수량이 매우 많다. 다른 계곡에서는 장마철 아니면 보기 힘들 정도의 수량이다.

선녀폭포에서 약 20분 정도 신작로길로 형성된 길을 따라 내려서면 대야리주차장에 이르게 된다.

백두대간 피재~댓재 구간은 함백산이나 두타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납작 엎드려 있는 듯 보이는 등줄기로 백두대간의 강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남에서 북으로 곧게 뻗어 오른 이 구간은 서쪽으로 능선과 평행선을 이루며 35번 국도와 424번 지방도로가 이어지는데,

서쪽으로 내려서면 식수와 민가를 만나기 쉬우나 반대편으로는 민가가 멀고 교통이 불편하므로 내려서지 않은 것이 현명하다.

피재에서 35번 국도를 곧바로 건너 비포장 임도를 따라 가면 잠시 후에 길이 갈라진다. 이곳이 노루메기다.

노루메기에서 임도를 버리고 숲으로 들어선다. 961m봉에서 944.9m봉을 지나 건의령까지는 잡목이 성가시게 하는 구간이다.

피재에서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지만 1시간 35분만에 도착하였다.

비포장도로가 뚫려 있는 건의령에는 소나무, 인가목, 생강나무, 산돌배나무, 거자수나무와 벼락맞은 신갈나무가 돌무더기위에 버티고

서있고 비바람에 시달린 당집이 있다. 도로 건너 입구에 표지기가 있다.

잡목숲에서 서서히 올라 902m봉을 지나면 편안한 능선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은 절벽으로, 동고서저형의 지세가 실감나는 구간이다.

건의령에서 15분 정도 가면 푯대봉(1,009.9m) 삼거리가 나온다. 능선은 동쪽 시도말쪽으로 돌아든다.

시도말은 오지에 속하는 곳이다. 951m봉에 올라서면 길이 끊기는 듯하다 왼쪽으로 내려서면 삼밭골 상류 북쪽의 잘루목이다.

잘루목에서 서쪽으로 올려다보면 무명봉이 앞을 막는다. 잘루목에서 무명봉까지는 표고차가 150m나 되는 급경사 구간이다.

힘들게 올라서면 살짝 내려섰다가 다시 1,016m봉에 올라선다. 북서방향으로 능선 날등의 참나무군락을 지나면 뾰족한 997.4m봉이다.

997.4m봉에서 오른쪽으로 급회전하며 잘루목으로 내려서면 능선은 서서히 북동으로 방향을 틀며 완만한 길로 이어지다

급히 내려서면 산판 흔적이 있는 삼밭골 상단 잘루목에 닿는다. 잘루목에서 1,025m봉을 넘어서면 외나무골이 보인다.

997.4m봉을 내려서면 평평한 숲터널 속에 자그마한 돌무더기와 철쭉나무가 빼곡한 구부시령이다.

옛날 대기리에서 주막을 하던 여인이 지아비들이 계속 요절하는 바람에 시어머니 아홉명을 모시고 살았다하여 이곳을 인생의 어려운

삶으로 표현하여 구부시령이라 부른다. 구부시령을 뒤로하고 천천히 오르는 사면에는 며느리밥풀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1,007m봉은 부드러운 길에 휘파람이 절로 나지만, 갑자기 절벽이 나타나면서 분위기가 바뀐다.

왼쪽으로 돌아 내려서면 초원지대인 새목이 나타난다.

새목에서 북서 방향 참나무군락 사이로 고도를 높이면 참나무를 베어 놓은 덕항산(1,070.7m) 정상이다.

덕항산 정상에 서면 북으로 광동 고랭지 채소밭이 구름사이로 한눈에 든다. 동쪽으로 날이 좋은 날은 멀리 검푸른 동해가 시원하게

수평선을 그어 놓은 듯이 보인다고 하나 자욱한 구름위로 이름모를 봉우리들만 보일 뿐이다.

급경사를 이룬 오른쪽을 조심하면서 15분쯤 가면 오른쪽으로 대기리 골말로 내려가는 철계단이 있다.

철계단에서 휴식을 끝내고 잠시 오름길이다. 봉우리에 올라서서 왼쪽 1,048m봉 능선으로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큰가래골 안부다. 나무를 베어버려 큰가래골이 잘 보이는 곳이다.

1,080m봉을 뒤로 하고 오른쪽 사면으로 급히 내려선다. 봉우리 하나를 내려서면 헬기장을 지나 사거리 안부인 자암재다.

왼쪽길은 광동댐 이주단지 마을로 가는 도로에 닿게 되고 오른쪽 급경사로 내려서게 되면 환선굴로 가는 등산로이다.

대간길은 그대로 직진한다. 배낭을 두고 환선굴로 내려섰다. 11:00까지 다시 올라오기로 하였다.

1.7km의 내리막으로 생각하고 갔지만 정말 험난하고 힘든 길이었다. 환선굴까지 가는 시간만도 45분이 소요되었다.

40여분을 관람하고 나오니 10시30분이다. 빠른 걸음으로 올라섰지만 무려 50여분이 걸려서 자암재에 도착하였다.

15분정도로 점심을 마치고 다시 길을 재촉하였다.

밋밋한 봉우리를 향하여 나아가는 참나무 군락이 환상적이다. 넓은 구릉 지대인 1,036m봉이다.

능선을 잠시 따르면 왼쪽으로 고랭지 채소밭이 시야에 들어온다. 마을의 집들이 그림같이 바라다 보이는 곳이다.

밭으로 내려선 다음에는 농로를 따르다가 귀네미계곡 끝을 빙돌아 동쪽으로 방향을 튼다.

1,058.6m봉을 오르지 말고 왼쪽으로 밭과 숲의 경계를 따라 가면서 다시 산판로를 만나고, 시야가 확 트이는 넓은 길을 따르면 억새

무성한 넓은 초원지대인 큰재에 닿는다. 고랭지 채소밭이 있고 인근은 광동댐 이주마을이다.

큰재에서 댓재까지는 편안한 길이다. 땅이 꺼져버린 큰재를 지나면 억새 언덕이다. 여기서 밋밋한 주릉을 따라가면 1,059m봉이다.

이후부터 서너 개의 봉을 지나 황장목이 간간히 나타나며 황장산(1,059m)을 지나 오른쪽 급사면을 찾아 내려서 산죽밭을 통과하면

424번 지방도가 지나는 댓재다. 길건너 두타산 산신각 앞의 공터가 있고 백두대간 두타산~청옥산으로 이어진다.

7월 둘째 주에 이 코스로 산행할 계획이다.

환선굴(幻仙窟) 

강원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산 117  천연기념물 제178호(1966. 6. 15) 주굴 길이 약 3.3 km. 총길이 약 6.5 km.

환선굴을 포함한 대이리 동굴지대는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되어 있다. 동굴은 대체로 북향으로 전개되며 안쪽 80m 지점에 둘레

20여m의 거대한 석주가 서 있고, 그곳에서 북굴,북서굴,중앙굴,남굴의 4갈래로 갈린다.

남한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복잡한 구조를 지닌 노년기 동굴로 종유석의 발달이 퇴폐적이나 윤회재생(輪廻再生)의 과정에 있는 것도

볼 수 있고 동굴류(洞窟流)의 발달이 탁월하며, 동굴동물도 많이 서식하고 있어 학술적인 면에서 매우 중요시되어 비공개 영구보존

동굴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주통로가 약3Km이고, 총연장이 8Km이상으로 규모가 크다.

동굴생성물이 큰 규모의 광장과 힘차게 흘러내리는 동굴수와 조화를 이루며 화려한 장관을 보여준다.

대이리 동굴지대는 환선굴,관음굴,양터목세굴,덕밭세굴,제암풍혈,큰재세굴 등 6개 동굴이 분포하며 천연기념물 178호 지정되어 있다.

이 가운데 1996년에 환선굴 내부개발을 추진하여 석회동굴인 환선굴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게 되었다.

환선굴은 동굴 내부뿐만 아니라, 덕항산, 촛대봉, 지극산, 몰미산 등으로 둘러싸여 수려한 산악경관를 이룰 뿐만 아니라 굴피집,

너와집, 통방아등 민속자료가 풍부하여 주변일대를 대이리군립공원으로 지정하여 각종 편의시설을 개발하고 있다.

환선굴은 총연장 6.2km로 추정되는 동양최대의 석회동굴로 해발 820m 지점의 산중턱에 위치하고 있으며 폭 14m, 높이 10m의 아치형

동구(洞口)를 통해 다량의 동굴수가 유출되고 있다.

환선굴 내부는 국내의 다른 석회동굴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종유석은 물론 여러단계의 형성된 2차 생성물들이 집적되어 있어 동굴의

생성과 성장, 퇴화의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중앙광장의 옥좌대와 동굴입구의 만리장성 그리고 지옥굴내의 버섯형 종유폭포는

세계 어느 동굴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환선굴만의 자랑이다.

또한 환선굴내에는 10여개의 크고 작은 동굴호수와 6개의 폭포가 분포하고 있어 통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지하계곡을 탐방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특이하게도 환선굴은 바닥의 대부분이 종유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직경 40m의 거대한 중앙 광장은 수만명의

인원을 일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환선굴의 주통로는 직경 15m이상의 공간을 유지하고 있어 그 웅장함은 다른 동굴과 비교할 수 조차 없을 정도이며, 천정에는 무수한

종유석군이 매달려 있고 용식구와 용식공이 대규모로 발달되어 있고 곳곳에 천정으로부터 떨어지는 낙수가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환선굴은 연중 11℃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으며 천정과 벽면을 통해 스며드는 물방울의 양으로 사계절이 뚜렷하게 구분되며 천정과

벽면의 물방울은 쉽사리 떨어지지 않고 영롱한 빛을 발하여 금광을 방불케 한다.

굴내에는 관박쥐, 붉은박쥐, 노래기, 꼽등이, 꼬리치레도룡농, 새우, 플라나리아 등 24종 의 동굴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데 이들 중

박쥐, 도룡농,노래기,곱등이는 개방구간에서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환선굴의 유래와 전설

먼 옛날 대이리 마을의 촛대바위 근처에 폭포와 소가 있어 아름다운 한 여인이 나타나 목욕을 하곤 했다.

어느날 마을 사람들이 쫓아가자 지금의 환선굴 부근에서 천둥번개와 함께 커다란 바위더미들이 쏟아져 나오고 여인은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 여인을 선녀가 환생한 것이라 하여 바위가 쏟아져 나온 곳을 환선굴이라 이름 짓고 제를 올려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게 되었다. 여인이 사라진후 촛대바위 근처의 폭포는 물이 마르고 환선굴에서 물이 넘쳐나와 선녀폭포를 이루었다.

쏟아져 나온 바위는 지금의 환선굴 가는 길목에 남아있고 바위더미 위에는 산신당이 지어져 있다. 또한 한 스님이 도를 닦기 위해

환선굴로 들어갔으나 되돌아 나오는 것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며 사람들은 이 스님 또한 환선이라 하였다.

스님이 짚고 왔던 지팡이를 산신당 앞에 꽂아 두었는데 지금의 엄나무가 바로 그것이라고 전하며 환선굴내에는 스님이 기거하던

온돌터와 아궁이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요금표  개인 4,300원 단체 3,000원 주차료(1일기준) 소형 : 1,000원 대형 : 2,000원

계절별 내부온도 하절기 : 12도 ~ 14도 / 동절기 : 8도 ~ 9도

동굴 개방시간

ㆍ동절기(11월 1일 ~ 익년 2월말까지) : 오전 08:30 ~ 오후 16:00

ㆍ하절기(3월 1일 ~ 10월 31일까지) : 오전 08:00 ~ 오후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