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변산(內邊山) 관음봉~쌍선봉 산행 [2006.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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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06

내변산(內邊山) 관음봉~쌍선봉 산행 [2006.2.11]

by 정산 돌구름 2011. 1. 7.

 

내변산(內邊) 관음봉~쌍선봉 산행


○ 산행일자 : 2006. 2. 11(토)

○ 기상상황 : 맑음

○ 산행인원 : 51명(광주기백산악회)

○ 산행개요

   바드재~옥녀봉~용각봉~세봉~관음봉~재백이고개~분초대~낙조대~월명암삼거리~쌍선봉~남여치매표소

○ 산행코스 : 총 18.4Km, 산행시간 6시간 40분 소요(점심시간 50분 포함)

   바드재(10:00)~옥녀봉(10:25)~용각봉삼거리(10:40)~와룡소삼거리(11:30)~가마소삼거리(11:40)~세봉삼거리(12:00)~세봉(12:10)~

   관음봉(12:25~13:15)~관음봉삼거리(13:30)~재백이고개(13:50)~계곡삼거리(13:55)~분초대(15:25)~낙조대(15:50)~월명암(16:00)~

   관음약수터(16:05)~남여치매표소(16:40)

○ 주요봉우리 : 옥녀봉(433m), 관음봉(424.5m), 쌍선봉(459.1m)

○ 교통상황

   문예회관(08:20)~호남고속~정읍IC~29번~710번~30번~바드재(09:50)

   남여치매표소(17:00)~내변산매표소뒷풀이(17:10~17:50)~30번~710번~29번~정읍IC~호남고속~문예회관(19:50)

 

 

○ 산행지 소개

호남의 5대 명산의 하나인 변산은 유일의 반도공원으로 다른 국립공원에 비해 조금 늦은 1988년에 19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산안쪽의 내변산과 해안쪽의 외변산으로 구분되는 변산반도는 최고봉인 의상봉(508.6m)을 비롯해 쌍선봉(459.1m),옥녀봉(433m),

관음봉(424.5m),선인봉(486m) 등 기암봉들이 솟아있고 직소폭포,분옥담,선녀탕,가마소,와룡소등 범상치 않은 기경을 갖추고 있다.

이중 의상봉의 남서쪽 쌍선봉, 낙조대, 관음봉 일대와 봉래구곡과 낙조대에서의 월명낙조는 변산의 경승 중 으뜸으로 꼽히며

내변산에 속한다. 외변산은 변산반도 바깥쪽으로 변산해수욕장, 채석강, 격포해수욕장, 내소사를 일컫는다.

산해절승인 변산반도에는 옛부터 삼변이라 하여 세가지 명물이 전해 내려온다.

곧고 길게 잘 자란 소나무로 선박용과 가구용으로 사용된 변재, 청초한 멋이 있는 일엽일화의 변란, 맛이 좋고 독특한 맛으로

유명한 꿀인 변청이 바로 그것이다.

바닷가 절벽지대의 기암봉과 해수욕장으로 이루어진 외변산(外邊山)과는 달리 내변산(內邊山)은 봉우리마다 천태만상의 암봉들이

위압적인 자세로 내방객을 압도한다. 깊은 골짜기 아래의 부안호가 산 중심에 자리 잡아 서정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변산이란 그곳에 이르기 어렵다는 범어에서 나온 「능가산(楞伽山)」이 본래 이름으로 지금은 잘 불려지지 않고 있으나 예로부터

능가산, 영주산, 봉래산이라 불렸다.

내변산의 최고봉은 의상봉(508.6m)이지만 그곳은 군사시설물이 있어 통제를 하기 때문에 일반인의 출입이 불가능하다.

그 외 삼신산(486m), 신산봉(486m)이 있으나 비지정 등산로로 묶여져 쌍선봉(459.1m)을 최고봉으로 치지만 산행코스에서 자칫

빼먹기 일쑤이며, 이 지역의 최대명소인 관음봉(424.5m)도 험하여 고스락을 밟기가 어렵다.

암봉과 호수 못잖게 이곳에는 수많은 명소들이 많은데, 우선 쌍선봉 아래의 월명암과 월명암 뒤편 서해낙조로 유명한 낙조대,

그리고 변산반도하면 빼놓을 수 없는 절경인 직소폭포를 들 수가 있다.

또한 관음봉 아래에 있는 내소사는 바닷가에 있으면서도 산줄기가 좌청룡 우백호로 감싸 처처심중의 절처럼 안온하다.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년)에 혜구스님이 창건하여 처음에는「다시 태어나서 온다」는 뜻인 소래사(蘇來寺)로 불러오다가,

조선 인조 11년(1633년)에 청민선사가 중건한 뒤부터 내소사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관음봉은 일명 세봉(細峰), 가는 봉으로 불리고 있으며, 거대한 바위절벽을 두르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관음봉 산행은 남여치에 시작하여 쌍선봉, 낙조대, 월명암, 봉래구곡, 직소폭포, 재백이재를 거쳐 관음봉을 오른 뒤 내소사로

하산하는 코스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낙조대에서 서해 낙조를 보는 것은 거의 환상적일 정도이며, 산행코스 중 대표적인 명소는

30여미터의 높이에서 물줄기를 쏟아내는 직소폭포로 부안3절(扶安三絶)의 하나로 채석강과 더불어 변산을 상징하는 곳이다.

내소사 절 입구 600m에 걸쳐 늘어선 하늘을 찌를 듯한 전나무숲도 장관이다.

월명암은 쌍선봉 정상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조그마한 절이지만 신라 신문왕 12년(692)에 부설거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이다.

직소폭포는 층암절벽 기기묘묘한 봉우리와 계곡에 흐르는 백옥같은 맑은 물, 산곡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진달래와 철쭉, 온산을

붉게 태우는 가을단풍과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하는 설경(雪景)등 사계절의 절묘한 풍치를 한 곳에 응집시켜 놓은 듯하다.

직소폭포의 높이는 30m 이며 예리한 칼날로 잘라낸 듯 육중한 암벽단애이다.

흰 포말을 일으키며 뇌성 같은 소리를 내면서 쉴새없이 쏟아지는 물은 그 깊이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깊고 소(沼)를 만들면서

떨어지는 장관은 보는 이로 하여금 대자연의 신비에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한다. 예로부터‘직소폭포와 중계계곡의 선경을 보지 않고는 변산을 말할 수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인기명산 100산 중 76위에 올라있는 변산은 울창한 산과 계곡, 모래해안과 암석해안 및 사찰 등이 어울려 뛰어난 경관을 이루며

산행과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쌍선봉으로 대표되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내륙은 첩첩산중으로 이루어져 있다.

최고봉인 의상봉의 높이가 해발 509m에 불과하지만 400m급 준봉들이 겹겹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