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구름 머무는 함양 백운산(白雲山 1,279m) 산행 [2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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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06

흰구름 머무는 함양 백운산(白雲山 1,279m) 산행 [2006.1.8]

by 정산 돌구름 2011. 1. 7.

 

흰구름 머무는 함양 백운산(白雲山 1,279m) 산행


○ 산행일자 : 2006. 1. 8(일)

○ 기상상황 : 맑고 온화한 날씨

○ 산행인원 : 45명(광주K2산악회)

○ 산행개요 : 백운산(전북 장수, 경남 함양)

   원통재(빼빼재)~대방령~서래봉~백운산~하봉~상연대~묵계암~백운교 ⇒ 함양 상림

○ 산행거리 및 시간 : 11.5km, 5시간10분소요(점심 1시간10분 포함)

   원통재(10:05) ~ 대방령 ~ 서래봉 ~ 백운산(12:20 ~ 13:30) ~ 하봉 ~ 상연대 ~ 묵계암 ~ 백운교(15:15)

○ 교통상황

   삼성홈플러스(08:20) ~ 88고속 ~ 지리산휴게소 ~ 함양C ~ 1084번 ~ 1001번 ~ 37번 ~ 백전면 원통재(10:00)

   백운교(16:40) ~ 37번 ~ 함양상림(16:50~17:10) ~ 1084번 ~ 함양IC ~ 88고속 ~ 홈플러스(19:00)

 

 

○ 산행지 소개

백운산(白雲山)은 산이 높아서 산봉우리에 항상 흰구름이 감싸며 선계(仙界)를 이룬다는 의미이다.

전국에는 같은 이름을 가진 광양 백운산(1,218m), 포천 백운산(904m), 홍천 백운산(895m)등 30여개의 산이 있으나 그 중에서

『흰구름 산』이라는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 산이 바로 함양의 백운이다.

높이도 1,000m가 훨씬 넘는 준봉인데다 산정에서의 조망도 으뜸이다.

또한, 정상에 올라서면 남도의 내로라하는 명산들이 동서남북 어떤 방향에서든 거칠 것 없이 한눈에 들어온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45km에 이르는 연봉들이 남쪽에 하늘금을 그은 지리산의 파노라마, 반야봉의 자태는 너무나 뚜렷하다.

서쪽에 장안산과 동쪽의 괘관산, 북쪽에 서봉과 남덕유산, 남쪽으로 월경산, 봉화산 등이 조망된다.

동북쪽으로 황석산,거망산,월봉산이 줄기를 뻗어내고 금원산,기백산도 가까이 보이고 멀리로는 수도산,가야산,황매산도 가물거린다.

양쪽 날개인양 백운산과 맥을 같이한 동쪽의 괘관산과 가을 억새가 멋진 장수군의 장안산이 서쪽에서 마주보고 있다.

지리산 전능선을 조망하기에는 남쪽에서는 광양 백운산이요, 북쪽에서는 함양 백운산의 조망이 과히 으뜸으로 친다.

이렇듯 백운산은 명산에 둘러싸여 명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함양 최고의 진산이다.

겹겹이 둘러싼 능파들 사이로 흰구름이 부리는 조화는 백운산만이 연출해 낼 수 있는 활동사진....

산세 또한 전형적인 육산이기에 사계절 내내 산행이 가능한 것이 이 산의 매력이다.

백운산은 지리산 고리봉에서 뻗어온 백두대간이 1000m이하로 고도를 낮추어 수정봉, 여원재를 거치고 고남산,봉화산,월경산을 지나

함양과 장수사이에서 다시 1000m를 넘어서는 최초의 봉우리이다.

함양상림(咸陽上林)은 함양읍의 서쪽에 있는 위천(渭川)강가에 있는 숲으로서 통일신라 진성여왕(887∼897) 때 최치원선생이

함양읍의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예전에는 대관림(大館林)이라고 불렀으나 이숲의 가운데 부분이 홍수로 무너짐에 따라 상림(上林)과 하림(下林)으로 나뉘게 되었다.

현재 하림은 훼손되어 흔적만 남아있고 상림만이 예전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함양상림을 구성하고 있는 식물들로는 갈참나무, 졸참나무 등 참나무류와 개서어나무류가 주를 이루며, 왕머루와 칡 등이 얽히어

마치 계곡의 자연 식생을 연상시킨다. 1993년 조사에서 116종류의 식물이 조사되었으며 현재 20,000여 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함양상림은 사람의 힘으로 조성한 숲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숲이라는 역사적 가치와 함께 선조들이 홍수의 피해로부터

농경지와 마을을 보호한 지혜를 알 수 있는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매우 크므로 천연기념물(제154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