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산(飛鷄山), 별유산~의상봉 산행
○ 산행일자 : 2007. 5. 20 (일)
○ 기상상황 : 맑았다 흐였다 함
○ 산행인원 : 광주요산회(50명)
○ 산행개요 : 비계산, 우두산, 의상봉(경남 합천, 거창)
도리육교~비계산~마장재~우두산(별유산)~의상봉~지남산~장군봉~고견사주차장
○ 산행코스 : 총 16.2Km, 산행시간 6시간 00분 소요 (점심시간 15분 포함)
도리육교(09:40)~비계산(10:40)~1106봉(11:17)~마장재(12:12)~점심(12:38~53)~별유산(13:00~05)~의상봉(13:20~25)~장군봉(14:43~50)
~장군재(15:00)~고견사주차장(15:40)
○ 주요봉우리 : 비계산(1,130m), 별유산(1,046m), 장군봉(953m)
○ 산행개요
홈플러스(07:40) ~ 88고속 ~ 거창 가조IC ~ 1084도로 ~ 도리육교(09:35)
주차장(16:40) ~ 가조 본사우나(16:50~18:15) ~ 가조IC ~ 88도로 ~ 홈플러스(20:10)
○ 산행지 소개
백두대간의 지맥이 동쪽으로 뻗어 단지봉(1327m), 가야산(1430m)으로 내려오다가 가야산에 이르기 전 남서쪽으로 별유산(1046m)을 지나
솟구치고 비계산으로 이어진다.
합천군과 거창군의 경계를 이루는 비계산은 인접한 별유산, 장군봉과 함께 닭이 금벼슬의 관을 쓰고 심장부에 고견사를 품고 있는 듯한 형상으로
비계산은 닭머리 부분에 해당된다. 비계산은 돌, 너덜, 바람, 굴이 많은 산으로 유명하다.
의상봉(義湘峰 1,038m)은 우두산(牛頭山)의 아홉 봉우리 중의 하나이다.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과거세와 현세에서 참선한 곳이라는 뜻에서 의상대사 이름을 빌려 산 이름으로 삼은 산이다.
속세를 떠나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이라 할 만큼 경치가 빼어 난 산이다.
우두산은 지도상에는 별유산으로 표기되어 있고 견암산, 이상봉이라고도 하는데 일본 개국 신화와 관련된 전설의 산이다.
산세가 수려하기가 덕유산, 기백산에 못지않은 아름다운 봉우리들이 많다.
동남쪽으로는 비계산, 북쪽으로 수덕산, 북서쪽으로 덕유산~남덕유능선, 기백-금원산능선, 황석-거망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88고속도로가
산 사이에 누비며 뻗어가는 곳 옆으로 멀리 하늘에 닿은 듯 지리산도 바라보인다.
의상봉 아래는 고견사와 고견폭포, 쌀굴 등이 있어 볼거리가 많다.
고견사(古見寺)는 해인사의 말사로 신라 문무왕 7년(667년)에 의상,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하며, 고견사라는 이름을 원효대사가 절을 창건할
때 이곳에 와보니 전생에 와 본 것임을 깨달았다는 데서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지는데, 견암(見庵), 견암사, 견암선사(見庵禪寺)라고도 불리어졌다.
고견사는 해인사의 창건주 순응, 이정스님과 중창주 화랑대사가 머물다 간 곳이며, 고운 최치원선생의 발자취가 담겨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조선왕실에서는 고려 왕씨들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밭 100결을 하사하고 대궐의 향을 내려 해마다 2월과 10월에 수륙제를 지내게 한
원찰로도 유명하다. 대표적 문화유산으로는 고견사 석불(경남 유형문화재 제263호), 고견사 동종(경남 문화자료 제170호)과 조선숙종대왕이 내린
강성원의 운영당 현판이 있다.
고견사의 세가지 구경거리로 꼽는 것은 높이80m 되는 가정산폭포, 최지원선생이 심었다는 은행나무, 의상대사가 쌀을 얻었다는 쌀굴 등이 있다.
○ 산행후기
o 지난 목요일에 극기훈련 산행을 하여서 이번주는 쉴까 하다가 광주요산회 일요산행을 신청했다.
o 어제 낮에 배충렬 생선가게 오픈에서 낮술을 마시고 저녁에는 광문회에 참석하여 조금 과음한 탓에 약간 발길이 무겁다.
o 그래도 늦은 시간에 산행을 하여 다행이다.
o 날씨가 맑아 조망이 좋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산행지에 도착하니 구름이 점차 드리운다.
o 무거운 발걸음으로 0.5km 임도를 지나 남은 1.5km 비계산 정상까지 구간은 정말 급경사의 오르막만 계속된다.
o 2km구간인데 1시간만에 겨우 도착했다. 정상은 3개의 봉우리로 한개의 봉우리에는 이정표가 나머지 봉우리에는 각기 다른 정상 표지가 있다.
o 비게산 정상을 지나니 급경사의 내리막이 밧줄을 타고 내려갈 수밖에 없다.
1106봉을 지나 의상봉으로 향하는 길은 내리막과 오르막이 교차한다.
o 마장재까지는 일반 산의 조망이었으나 마장재를 넘으니 정말 좋은 조망의 연속이다.
o 별유산 정상 500여m를 남겨두고 점심식사를 했다.
o 별유산에서 의상봉까지는 0.6km의 거리나 오르내리막이 너무 험하여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의상봉 바로 밑에서 오르는 100m 길은 철계단의 연속이다.
o 정상에 올라 사진 몇 컷을 하고 내려와 장군봉으로 향하였다. 암벽과 암릉의 연속이다.
o 장군봉에서 능선을 따라 소림사로 갈려고 하였으나 별로 조망과 길도 좋지 않아 고견사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o 15시40분에 주차장에 도착하여 막걸리 몇 잔을 들이켰다.
바로 밑의 거창 가조면의 본모텔 사우나에서 목욕과 함께 뒷풀이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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