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의 명산 연석산~운장산~구봉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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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07

진안의 명산 연석산~운장산~구봉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07. 6. 18.

 

진안의 명산 연석산~운장산~구봉산 산행


○ 산행일자 : 2007. 6. 17(일)

○ 기상상황 : 흐림(무더운 날씨)

○ 산행인원 : 광주요산회(50명)

○ 산행개요 : 연석산, 운장산, 구봉산(전북 완주, 진안)

   연동~연석산~만항치~서봉~운장산~동봉~각우목재~복두봉~구봉산~천황사~갈지교

○ 산행코스 : 총 17.8Km, 7시간25분 소요(점심시간 15분)

   연동마을(09:00)~연석산(10:15)~만항치(10:28)~서봉(11:20)~운장산(11:35)~동봉(12:00)~각우목재(12:50)~복두봉(14:00~05)~

   구봉산(15:00)~천황사(16:10~15)~주차장(16:25)

○ 주요봉우리 : 연석산(925m), 서봉(1,122m), 운장산(1,126), 동봉(1,113m), 복두봉(1,018m), 구봉산(1,002m)

○ 교통상황

   홈플러스(07:15) ~ 호남고속도로 ~ 전주IC ~ 26도로 ~ 55도로 ~ 연동(08:55)  

   갈지교(17:45) ~ 725번 ~ 진안탕(18:00~19:05) ~ 26번 ~ 전주IC ~ 호남고속 ~ 홈플러스(21:00)

○ 산행지 소개

운장산(雲長山 1,125.9m)은 전북 진안군 주천면, 정천면, 부귀면, 완주군 동상면에 걸쳐 있는 호남지방의  금남정맥 중 제일 높은 산이다.

운장산의 서쪽 완주, 익산, 김제, 정읍일대는 넓디넓은 평야지대이고 평균 고도가 해발 290여m인 진안고원에는 높은 산이 없으므로 사방으로

펼쳐지는 조망은 그야말로 훌륭하여 금남정맥에 자리 잡은 제일의 전망대이다.

남쪽과 북쪽으로 흐르는 물은 금강으로 유입되고, 서쪽 계곡으로 흐르는 물은 완주군 동상면을 지나 만경강으로 흘러 금강과 만경강의 발원지

구실도 하고 있다.

북두칠성의 전설이 담겨 있는 서봉인 칠성대를 지나면 오성대가 있는데 조선조 중종 때 서출 성리학자 송익필이 은거하였던 곳으로 전해진다.

원래의 산 이름은 주즐산이었는데 송익필의 자를 따서 운장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정상에서의 조망이 뛰어나 북쪽으로 대둔산과 계룡산이, 동으로는 덕유산국립공원, 남쪽으로는 마이산과 그 뒤로 지리산 전경이 웅장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남북에서 볼 때 거대한 기와지붕처럼 우람하게 보이는 운장산 주릉에는 동, 서와 가운데 세 봉우리가 있는데 모두가 비슷비슷해서

어느 것을 주봉으로 내세우기 어려우나 그중 암봉으로 우뚝하게 남쪽 가까이에 깎아지른 낭떠러지의 벼랑을 이룬 칠성대가 있는 서봉이 운장산

제일의 전망대이다. 운장산에는 골짜기도 많다. 이름난 운일암 반일암 외에도 쇠막골(정천 봉락리 가리전에서 각우목재로 오르는 길),

늑막골(학선동에서 복두봉에 이르는 길)이 양쪽 기암괴석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비경이다.

산첩첩 물겹겹의 산악지대는 각종 동식물의 번식지이고 계곡에 길게 형성된 작은 평야에 비록 삿갓배미 일망정 논밭이 일구어지고 있으며,

산수조화의 극치라 일컫는 명승 운일암 반일암을 품고 있는 산..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연석산(925m)은 전북 진안과 완주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몇 해 전부터 찾는 이가 점점 많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7~8년 전만 해도 운장산에

가려 제 빛을 발하지 못했던 산이다.

해발 1,000m에 육박하는 높이와 동으로 전주를 덮칠 기세로 우뚝 솟구쳐 오른 산세, 정상에서의 뛰어난 조망, 그리고 남과 동으로 금남정맥을 잇는

주요 기점 역할을 한다는 점 등을 살펴볼 때 결코 주변의 다른 산에 비해 뒤지지 않는 산임에도 지척에 솟은 운장산에 가려 있었던 것이다.

그러던 연석산은 들머리랄 수 있는 완주군 소양면 화심리에 92년8월 온천이 들어서면서 온천산행지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고, 곧이어 운장산과 견줄

만큼 인기 높은 산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기암절벽에 옥수청산 천지산수가 신묘한 어우러짐으로 절경을 빚어낸 곳이 바로 운일암 반일암이다.

운장산 동북쪽 명덕봉(845.5m)과 명도봉(863m) 사이의 약 5km에 이르는 주자천계곡을 운일암 반일암이라 하는데 70여년 전만해도 깎아지른

절벽에 길이 없어 오로지 하늘과 돌과 나무와 오가는 구름뿐이었다 한다.

그래서 운일암이라 했고, 또한 깊은 계곡이라 햇빛을 하루에 반나절 밖에 볼 수 없어 반일암이라 불리어졌다고 한다.

전북 진안군 주천면과 정천면의 경계를 이르는 구봉산은 덕태산(113m), 운장산(1,133m) 등과 함께 노령산맥에 솟아있으며 섬진강의 발원지이다.

서북 방면에는 1,000m 높이의 복두봉이 있다.

기암괴석의 바위산으로 남쪽의 지리산 천황사 쪽에서 바라보면 뾰족하게 솟아있는 아홉개의 봉우리가 뚜렷하여 구봉산이라 부른다.

운장산에서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로 흐르는 물탕골·연화골의 계곡물은 주자천과 만나 금강으로 흐른다.

특히 물탕골 계곡은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으며 경관이 뛰어나다.

봉우리들은 천왕봉을 주봉으로 산들이 깎아 세운 듯한 절벽으로 형성되어 올라가기 어렵게 험준하다.

구봉산 남동쪽 기슭에는 875년에 창건한 천황사가 있는데 현재의 규모는 보잘 것 없다.

 

 

○ 산행후기

어제 문태골프 모임에 참석하여 무안CC 18홀을 돌고 나니 다리가 뻐근하다.

아침 일찍 일어나 김밥 두줄을 사서 그릇에 담고 우리집 2호차를 타고 홈플러스 앞으로 갔다.

07:15분 홈플러스 앞에서 요산회 버스를 타고 출발하였다.

50명 만차로 통로 보조의자에 앉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날씨가 맑다고 하였으나 잔뜩이나 흐린 날씨다. 제1코스는 연동마을~연석산~운장산~복두봉~구봉산~천황사 코스고,

제2코스는 피암목재~서봉~운장산~복두봉~구봉산~천황사 코스이며, 제3코스는 윗양명~삼거리~1봉~8봉~돈내미재~구봉산~천황사 코스이다.

제1코스는 연동마을에 내리자마자 산행을 시작하였고 약간의 임도를 따라 오르니 바로 안부가 나타나고 초입부터 급경사 오르막길이다.

바람이 없어 무척이나 무더운 날씨다.

연석산을 지나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20여분 가니 만항치 4거리와 함께 또다시 오르막길의 시작이다. 유별나게 산행이 힘이 든다.

더구나 사람의 키를 훨씬 넘는 산죽이 우거져 더욱 힘들게 한다.

오르내리막의 연속, 별로 사람들이 다니지 않았는지 무성한 산죽이 산행을 힘들게 한다.

마지막 천황사에 도착하니 1코스를 탄 사람들은 대부분 내려왔으나 제2코스를 탄 사람들이 마지막까지 내려오지 않았다.

5시30분이 지나서야 마지막 팀이 내려왔고 저녁 메뉴는 오리탕이었다.

오는 길에 진안탕에서 목욕을 하고 정읍휴게소를 거쳐 집에 도착하니 9시가 조금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