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의 명산, 도명산(643m)~백악산(857m)~옥량폭포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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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07

괴산의 명산, 도명산(643m)~백악산(857m)~옥량폭포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07. 6. 24.

 

도명산(643m)~백악산(857m)~옥량폭포 산행


○ 산행일자 : 2007. 6. 23(토)

○ 기상상황 : 흐리고 한 때 비

○ 산행인원 : 광주나사모산우회(22명)

○ 산행개요 : 도면산, 백악산(충북 괴산)

   화양~화양3교~도명산~낙영산갈림길~무영봉~대왕봉~백악산~석문사~옥량폭포~의상동

○ 산행코스 : 총 20.0Km, 6시간55분 소요(점심시간 20분)

   화양구곡주차장(10:20)~화양3교(10:40)~도명산(11:35)~3거리(11:55)~낙영산 갈림길(12:30)~무영봉(12:50~13:10 점심)~ A,B갈림길(13:20)

   ~대왕봉(14:50)~백악산(15:30)~석문사(17:00)~옥량폭포(17:05~10)~의상동(17:15)

○ 주요봉우리 : 도명산(643m), 무영봉(742m), 대왕봉(819m), 백악산(858m)

○ 교통상황

  문예회관후문(07:15)~호남고속~경부고속~청원IC~17번~25번~32번~19~32번~화양동(10:15)  

  의상동(17:30)~별방유스타운(18:00~20:30)~호남고속~문예회관(23:35)

 

산행지 소개

도명산(643m)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에 있으며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천혜의 계곡 화양구곡을 품고 있는 명산으로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소나무의 풍치 절경이 한 폭의 동양화를 이룬다. 산

세도 완만하고 철계단, 통나무 계단 등으로 어린아이도 등산할 수 있게 잘 정비되어 있다.

낙영산에서 북쪽으로 갈라진 산줄기가 화양천에 그 맥을 가라앉히기 전 바위로 불끈 일으켜 세운 산으로 이름처럼 삼체불 부근에서 도를 닦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지성을 드리고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도명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우선 청천면까지 와야 하며 청천에서 592번 지방도를 따라 10분만 가면, 화양 유스호스텔앞의 화양 제1교를 건너 바로

우측의 화양동 매표소를 지나 300미터 정도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산행이 시작된다.

그러나 산행입구인 학소대까지는 30분정도 공원길을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공원길과 산길을 같이 걸어갈 수 있는 환상의 등산코스라 할 수 있다.

주차장을 지나 화양2교, 구름의 그림자가 드리운다는 운영담, 서원철폐의 원인이 되었다는 화양서원, 우암 송시열 선생의 숨결이 살아있는 금사담의

암서재, 화양3교, 첨성대, 능운대, 와룡암등 눈만 돌리면 탄성을 자아내는 화양 9곡의 명소들을 지나 제8곡인 학소대 아래의 철다리 앞에 닿는다.

도명산 산행 들머리에는 많은 문화유적이 있고 그중 우암 송시열 선생과 관련된 유적이 많다.

우암 송시열 선생은 조선 인조~숙종 때 좌의정을 지냈던 사람으로 만년에 이곳에 은거하면서 중국의 복건성과 강서성에 있는 무이산계곡의

무이구곡을 본 따 이곳을 화양구곡이라 명명했다고 한다.

백악산(858m)은 남북으로 길게 퍼져 있는 속리산 국립공원의 중간 허리께에 자리 잡고 있으며 충북 괴산군 청천면과 경북 상주군 화북면의 접경을

이루고 있다. 북서에서 남동으로 3km 남짓 뻗어 있는 산등성이에 기암괴석이 이어지고 기묘한 형상의 옥양폭포와 어우러진 고사목이 절정을 이루며

물안이골, 큰골, 옥양골, 대방골, 물탕골, 숨골의 계곡들도 좋다.

국립지리원 지도에는 백개의 큰 산이란 뜻으로 백악(百岳)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속리산 쪽에서 바라보면 백악산의 남면과 서면 여러 곳에 하얀 암벽이 보여 하얀산이란 뜻의 백악산(白岳山)과 백악산 줄기를 올라보면

바위봉들이 많아 봉우리가 많다는 뜻의 백악산(百岳山)이 라고 생각도 든다.

백악산의 산행기점은 수안재와 청천면 사금리 대방래마을의 숨골, 상주군 화북면 입석리 입석초등학교, 석문사가 있는 옥양골 등이다.

이중 일반인에게 가장 인기를 끄는 코스는 수안재에서 819봉을 거쳐 백악산 정상에 오른 후 대방래의 숨골이나 상주군 화북면 입석리의

옥양동계곡을 따라 하산하는 길이다.

백악산과 낙영산을 잇는 산줄기 중간의 잘록이가 수안재다.

이 수안재는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와 상주군 화북면 입석리를 잇는 고개로 백악산 산행의 기점이다.

경북 상주시 화북면 청화산에서 늘재를 지나는 백두대간이 속리산 문장대를 향해 치솟아 오르는 중간에 봉긋 솟은 봉우리(696.2m)가 있다.

이 696.2m봉에서 백두대간을 이탈해 북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약 4km 거리에다 빚어놓은 산이 백악산(858m)이다.

백악산 이후 능선은 괴산군 청천면과 상주시 화북면 경계를 이루며 나아가다가 서쪽으로 대왕봉(819.1m)을 분가시키고, 도경계 능선은 수안재를

지나 무명봉에서 북동쪽 능선으로 빠진다. 충북 땅으로 들어선 능선은 청천면으로 진입해 학골재를 지나 북동으로 가령산(654m)을 분가시킨 후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무영봉(740m)을 들어올린다.

무영봉에서 서진하는 주능선은 681m봉에서 두갈래로 나뉜다.

계속 서쪽으로 나가는 능선은 낙영산(684m)과 조봉산(680m)을 일으켜 놓고 여맥들을 박대천과 용대천(일명 신월천)에 가라앉힌다.

681m봉에서 북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도명산(643m)을 솟구치고는 계속 나아가 박대천과 화양천에 여맥들을 모두 가라앉힌다.

백악산과 그 지능선 상에 솟은 산들을 가운데 두고 북과 남으로는 백두대간 상의 대야산 조항산 청화산 등에서 발원한 화양천, 남과 서쪽으로는

속리산 문장대에서 발원한 용대천이 에워싸고 있다.

따라서 백악산 일원 등산코스는 모두가 화양천과 용대천에서 오르고 내리기 때문에 산행 후 더워진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적실 수 있다.

백악산과 낙영산으로 대표되는 이 산군에는 대왕봉, 무영봉, 가령산, 조봉산, 도명산 등 등산인들이 자주 찾는 산들이 여럿 얽혀 있다.

 

 

○ 산행후기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주말 산행 신청이 두렵다.

비바람을 가리지 않아야 하는데 그래도 비를 맞고 산행을 한다는 것은 부담이다.

차를 몰고 문예회관에 도착하니 07:05분..

차를 주차시키고 기다리니 바로 나사모버스(동일관광)가 도착하였다.

충북 괴산군에 있는 화양구곡까지는 3시간이 소요되었다.

화양동 주차장에서 간단히 준비운동후 출발하였고 첫 봉우리인 도명산까지는 오르막의 계속이다.

도명산을 지나 낙영산 가는 길은 잠시 헷갈리어 되돌아오기까지 하였고, 낙영산을 타지 못하고 바로 밑을 따라 낙영산 갈림길로 갔다.

무영봉에 도착하여 점심을 간단히 먹고 10여분을 가니 A,B코스 갈림길이 나타났다.

백악산으로 가는 길은 오르내림의 계속이다. 여름 산행치고는 상당히 힘이 든다.

한참을 갔는데도 끝이 나타날 기미가 없다.

가는 길목에 대왕봉이 있어 잠시 들렀다 다시 내려와 길을 계속갔다.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백암봉에 도착하니 오후 3시30분이다. 앞으로 1시간 30분내에 목적지에 도착할지 의문이다.

빗줄기는 가끔 심하게 뿌리다가 그치곤 하고 목적지에 도착하니 5시가 넘었다.  뒷풀이는 전임 회장이 운영한다는 별방청유스타운에서 하기로 했다.

수련원에서 간단히 샤워를 하고 식당에서 뒷풀이를 마치고 건물에 있는 대회의실 노래방 기기에서 노래 몇 곡을 부르고 8시30분에야 출발하였다.

광주에 도착하니 11시30분..

마누라에게 문예회관까지 나오라고 해서 내차를 몰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