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5대 명산 내장산(內藏山, 763m) 일주 산행
○ 산행일자 : 2007. 3. 25(일)
○ 기상상황 : 맑고 포근함
○ 산행인원 : 44명(광주백암산악회) - 회비 20,000원
○ 산행개요 : 내장산(전북 정읍, 순창, 전남 장성)
추령~유군치~장군봉~연자봉~신선봉~까치봉~망해봉~연지봉~불출봉~서래봉~중계탑~신선교~케이블카주차장
○ 산행코스 : 총 17.3Km, 6시간40분소요
추령(08:35)~유군치(09:07)~장군봉(09:30)~연자봉(10:00)~신선봉(10:20)~까치봉(11:00)~연지봉(11:15)~망해봉(11:25~11:45)~
불출봉(12:15)~서래약수(12:35)~서래봉(12:50~13:00)~갈림길(13:10)~KBS송신소(14:07)~집단시설지구 신선교(14:20~40)~매표소~
케이블카 주차장(15:05)
<추령~신선봉 : 4.6km/신선봉~서래봉 : 5.7km/서래봉~신선교 : 4.5km/신선교~케이블카 : 2.5km>
○ 주요봉우리 : 763m(신선봉),까치봉(717m),장군봉(696m),연자봉(675m),연지봉(670m),망해봉(650m),서래봉(624m),불출봉(622m)
○ 교통상황
문예회관(07:25) ~ 서광주IC ~ 호남고속 ~ 백양사IC ~ 1번국도 ~ 49번 ~ 추령(08:35)
케이블카 주차장(16:10) ~ 49번 ~ 708번 ~ 내장산IC ~ 호남고속 ~ 서광주IC ~ 문예회관(17:50)
○ 산행지 소개
전북 정읍, 순창과 전남 장성에 걸쳐있는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은 호남 5대명산의 하나요, 전국 8경의 하나이다.
또한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명승지로 1971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봄의 신록,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이 아름다워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특히 단풍이 절경(絶景)을
이루는 가을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금선폭포,도덕폭포 등 두개의 폭포와 금선계곡,원적계곡 등 두개의 계곡, 신선봉,서래봉,불출봉,연지봉,망해봉,까치봉,연자봉,장군봉,
월영봉 등 아홉개의 웅장한 봉우리(내장9봉)로 이루어졌고 굴거리나무, 비자나무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희귀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최고봉인 신선봉(763m)을 주봉(主峰)으로 서래봉, 연지봉, 연자봉, 장군봉 등이 내장사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내장사, 원적암,
도덕암 등 크고 작은 사찰이 있다.
내장사 북쪽의 기묘한 바위봉우리는 서래봉으로 속칭 써래봉이라고도 하는데 약 1.1km의 바위 절벽이 봉우리를 엮고 있어 장관이며
그 기기묘묘한 바위 절벽 아래로 가을 단풍이 붉게 타는 경치는 내장산의 풍광 중 으뜸이다.
신선문은 신선들이 이곳을 지나 신선봉에서 천신에게 제를 올리고 등천(登天)했다 하여 등천물이라고도 한다.
신선문에서 조금 오르면 오색 무지개 빛 물보라를 이루며 20m 높이에서 시원하게 물줄기가 쏟아지는 금선폭포가 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사이에 걸쳐있는 금선폭포 의 경관이 또한 절묘하다.
그래서 신선들이 목욕하던 곳이요, 고려 때는 좌선(坐禪)을 앞둔 승려들이 목욕재계하고 천일기도하던 곳이란다.
원적암 남쪽 산기슭에는 수령(樹齡) 750년을 자랑하는 비자나무숲이 태고(太古)의 신비를 간직한 채 자라고 있다.
거칠게 갈라진 비자나무 껍질에 손을 갖다대면 문득 손끝에 오랜 세월의 맥박이 선명하게 전해온다.
내장산의 자랑은 단풍이다. 내장산의 단풍잎은 잎이 얕고 작아서 단풍이 잘 들며 빛깔이 곱고 아름답다.
산골짜기와 바위 벼랑을 붉게 물들이는 단풍잎은 바로 자연 의 영롱한 시(詩)요, 화려한 자연의 축제이다.
서리가 내리면 단풍잎은 더욱 붉어진다. 다른 나무는 낙엽이 되어 시들어 가는데 오히려 단풍잎들은 더욱 영롱한 빛깔을 내뿜는다.
내장산의 단풍잎은 꽃이다. 가장 곱고 아름다운 가을의 꽃이다. 단풍잎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붉게 타오른다.
동국여지승람에서는 남원 지리산, 영암 월출산, 장흥 천관산, 부안 변산과 함께 내장산을 호남 5대 명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내장산은 원래 영은사의 이름을 따서 영은산이라고 불리었으나 많은 굴곡의 계곡 때문에 많은 인파가 몰려와도 계곡 속에 들어가면
어디에 그 많은 인파가 있는지 잘 보이지 않아 마치 양의 내장 속에 숨어 들어간 것 같다(구절양장)하여 내장산이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이곳 지명도 내장동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하천 수계를 나누는 분수계를 기본개념으로 하는 전통적 산맥관으로 보면 내장산이 포함되어 있는 노령산맥은 호남정맥에 해당한다.
호남정맥에 있는 내장산은 이런 점에서 아주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바로 내장산이 서쪽의 입암산(626m),
남쪽의 백암산(700m)과 함께 동진, 황룡, 섬진 등 3개 하천의 물을 나누는 분수계가 되기 때문이다.
내장산과 입암산의 북쪽사면은 동진강의 상류가 되고 입암산과 백암산의 남쪽사면은 영산강의 상류인 황룡강으로 흘러 들어가며
내장산과 백암산의 동쪽사면(순창군 복흥면 일대)은 섬진강의 상류가 된다.
○ 산행후기
약1년6개월여만에 백암산악회를 찾았다.
지난 2005년5월 덕유산 종주산행으로 인연을 맺은 백암산악회이다.
2005.10월초 설악산 무박2일 등산을 끝으로 지금까지 한번도 같이하지 못했다.
어제 느닷없이 양옥승, 명의순이와 광천회관에서 광어회에 술을 마시고 나니 아침까지 숙취가 남아있다.
문예회관 후문에서 차를 타고 첨단지구를 거쳐 추령에 가니 9시도되지 않았다.
몇 명이서 선두에 서서 끝까지 선두를 유지하였고 마지막 봉우리인 서래봉을 끝으로 내려가기가 아쉬워 월영봉으로 향하였는데
길이 매우 험하다. 한참을 가는데 월영봉으로 가는 길을 지나쳐 KBS송신탑이 있는 곳까지 가서 내려가니 매표소 밖의 신선교가
있는 집단시설지구인 내장산 관광호텔까지 가버렸다.
흐르는 물에 몸을 씻고 다시 매표소를 거쳐 케이블카가 있는 주차장까지 갔다.
뒷풀이로 명태국과 함께 반주를 곁들이니 맛이 일미이다.
문예회관에 도착하니 오후 6시도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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