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백운산(白雲山, 1,218m)~도솔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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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07

호남정맥 백운산(白雲山, 1,218m)~도솔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07. 3. 19.

 

호남정맥 백운산(白雲山, 1,218m)~도솔봉 산행


○ 산행일자 : 2007. 3. 18 (일)

○ 기상상황 : 맑은 후 흐림

○ 산행인원 : 나사모산우회(46명)

○ 산행개요

  지계교~천왕재~매봉~백운산~신선대~한재~따리봉~도솔봉~형제봉삼거리~성불사~성불교

○ 산행코스 : 총 21.1Km, 산행시간 7시간 35분 소요(점심시간 15분 포함)

  지계교(09:00)~천황재~매봉(11:10)~백운산 상봉(11:50~12:00)~신선대(12:15)~점심(12:35~50)~한재(13:10)~ 따리봉(13:40)~

  참샘이재(14:05)~도솔봉(14:40)~형제봉3거리(15:10~15)~성불사(15:50)~성불교(16:35)

  < 지계교~백운산 상봉 : 8.5km/상봉~한재 : 2.7km/한재~도솔봉 : 3.4km/도솔봉~성불교 : 6.5km >

○ 주요봉우리 : 백운산 상봉(1,218m), 매봉(865m), 따리봉(1,127m), 도솔봉(1,123m), 한재(840m)

○ 교통상황

  광주역(07:00)~서광주IC~호남고속~남해고속~옥곡IC~2번국도~861번~지계교(08:50)

  성불교(16:50)~황전 마사치~광양 베스파(18:20~19:50)~광양IC~남해고속~홈플러스(21:00)

○ 산행지 소개

한반도의 남단 중앙부에 우뚝 솟은 백운산(1,218m)은 봉황,돼지,여우의 세가지 신령한 기운을 간직한 영산으로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와 호남벌을 힘차게 뻗어 내리는 호남정맥을 완성하고, 섬진강 550리 물길을 갈무리한 명산이다.

또한, 900여종이 넘는 식물이 분포하고 있는 식물 생태의 보고이며 10여km에 달하는 4개의 능선이 남과 동으로 흘러내리면서 4개의

깊은 계곡(성불, 동곡, 어치, 금천)을 만들어 놓고 있다.

백운산은 전라남도에서 지리산 노고단 다음으로 높은 산이다. 산이 높은 만큼 골도 깊다.

다압면 금천리로 흐르는 금천계곡과 진상면 수어저수지로 흐르는 어치계곡, 도솔봉 남쪽 봉강면으르 흐르는 성불계곡, 옥룡면의

젖줄이 라고 할 수 있는 동곡계곡 등 백운산 4대 계곡을 품고 있다.

그 중 동곡계곡의 계류는 광양읍 동천을 거쳐 광양만으로 흘러든다.

백운산의 계곡 중 가장 큰 계곡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폭이 넓어 여름 휴가철이면 가족 단위 피서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동곡계곡은 백운산 정상과 정상 서편 또아리봉 사이 한재에서 발원하며 답곡십리라고도 일컫는다.

실제 길이가 10km에 이르는 동곡계곡에는 학사대, 용소, 장수바위, 선유대 등의 비경이 있어 가을철이면 울긋불긋한 단풍과 어울려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원시림이 우거진 백운산은 한라산 다음으로 식생이 다양하고 보존이 잘 되어 있어 자연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옥룡면 동동마을에서 또아리봉과 백운산 사이 한재로 거슬러 올라가는 길은 골은 깊어도 산세는 유순한 편으로 가족단위로 늦가을

단풍 감상을 겸한 트레킹을 즐기기에 좋다.

광양제철수련원 입구 삼거리에 위치한 학사대에서 선유대, 용소를 거쳐 포장도로가 끝나는 논실 마을까지 백운산 동곡계곡 단풍의

아름다움을 만나보는 코스라 하겠다.

동곡계곡은 이외에 상백운계곡과 병암계곡이라는 지류를 품고 있는데 특히 병암계곡의 병암폭포는 절경으로 손꼽을만 하다.

백운산은 따뜻한 남부 해안지방에 위치한 연유로 단풍이 비교적 늦게 찾아온다.

억불봉 억새산행과 연계하여 11월 중의 단풍산행으로도 추천 할 만 하다.

 


산행후기

지난주 산행을 하지 않아 무거운 몸으로 나사모 산행신청을 했다. 3주만이다. 광주역까지 시내버스를 타고가서 버스에 올랐다.

호남정맥 산행이라 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많이 신청했나보다.

들머리인 지계교를 출발하였는데 출발지점부터 급경사 오르막이다.

계속되는 오르막을 끝내고 호남정맥 능선에 접어드니 낙엽쌓인 능선길이 편안한 느낌이다.

백운산 상봉에 오르기까지 상당한 체력이 소모되었고 점심을 먹고 한재를 넘으니 더욱더 힘이 들었다.

한재에서 따리봉에 오르는 길은 지옥 같았다.

따리봉에서 도솔봉까지 갔다가 형제봉까지만 가고 내려가기로 했다.

형제봉 못미쳐 삼거리에서 성불사로 내려가는데 경사도가 대단하다.

성불사에서 성불교까지 걸어서 차를 타고 A코스와의 접점까지 가니 예정시간인 오후 5시가 넘어섰고 5시 50분이 다되어서야

마지막이 내려왔다.

다시 광양까지 가서 베스파에서 목욕을 하고 뒷풀이를 끝내니 8시가 다되었다.

홈플러스에 9시에 내려 집으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