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르지만 멋진 뷰가 펼쳐지는 제주 지미봉
2025년 4월 4일, 가파르지만 멋진 뷰가 펼쳐지는 제주 지미봉에 오르다
제주올레길 21코스가 지나는 지미봉은 가파르지만 정상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멋진 뷰가 펼쳐진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있는 지미봉(地尾封 162.8m)은 제주도의 동쪽 땅끝에 있는 봉우리를 의미한다.
정상에 서면 360도 어디 한 곳 가릴 데 없이 제주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시흥초교, 말미오름, 당근밭, 감자밭이 한눈에 들어오고, 한 켠에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떠있는 푸른 제주의 동쪽 바다, 용눈이오름과 다랑쉬오름이 있는 제주의 동부 오름 군락이 밀려든다.
종달마을 입구 동북 방향에 있는 오름으로 산 위 등성이는 원뿔 모양의 동쪽 봉우리가 주봉이다.
북쪽에서 바라보면 두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졌고, 서북 쪽 기슭에는 하도리 창흥동 양어장이 있다.
철새도래지로서 겨울이 되면 겨울 철새인 저어새, 도요새, 청둥오리 등이 날아와 겨울을 난다.
오름 꼭대기에 봉수대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북서로 왕가봉수, 남동으로 성산봉수와 교신하였다고 한다.
지미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이곳이 제주 섬의 꼬리 부분에 해당되기 때문이고, 한자로 보는 뜻을 빌어 지미봉(地尾峰)이라 표기하며, 속칭으로는 '땅끝'이라고 부른다.
예전에 한경면 두모리를 섬의 머리 또는 제주 목의 머리라 하고, 동쪽 끝의 이 오름을 '땅끝'이라 했다고 한다.
『세종실록지리지』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지말산(只末山)'이라 표기했다.
『탐라지』에 '지미산(指尾山)'이라 기재했고, "정의현 동쪽 35리에 있다."라고 했다.
『지영록』에 '지미봉(指尾峰)', 『대동지지』에 '지미산(指尾山)', 『탐라순력도』에 '지미망(指尾望)', 『탐라지도병서』와 『제주삼읍총도』에 '지미봉(指尾烽)', 『제주군읍지』의 「제주지도」에 '지미봉(地尾烽)'이라 표기했는데 오름에 봉수가 있어서 '망' 또는 '봉'자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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