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의 뷰가 한눈에 들어오는 성산 대수산봉
2025년 3월 22일, 제주 동부의 뷰가 아름다운 성산 대수산봉에 오르다.
제주올레길 2코스가 지나는 대수산봉은 제주 동부지역의 뷰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전망대에 서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제주올레길 1코스 시작점인 시흥리부터 종점인 광치기해변까지 아름답게 펼쳐진 제주 동부의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또한 태평양에 떠있는 우도, 성산일출봉, 그 우측으로 섭지코지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에 위치한 측화산인 대수산봉(大水山峰 134.5m)은 산사면이 완만한 기복으로 이루어져 있다.
성산읍사무소 뒤편에 위치한 오름으로 일주도로 성산읍사무소 남쪽 신양리 입구 반대편으로 농로가 오름 기슭까지 시멘트포장길이 나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전사면이 완만하게 서너 개의 기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상 부분에는 꽤 넓은 산마루가 길게 이어지면서 중간 쯤에 얕게 패인 타원형의 분화구가 무성한 풀에 덮힌 채 남아 있다.
조선시대 이 오름 정상에 봉수대가 있어 북동쪽으로는 성산(城山)봉수, 남서쪽으로는 독자(獨子)봉수와 교신했었다는 봉수대 흔적이 어렴풋이 남아있다.
주요 식생으로는 산정부를 제외한 전사면이 삼나무와 해송으로 조림되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과거 이곳 분화구에 물이 있어서 '물뫼/물메'라고 불렀다.
동쪽에 이웃한 족은물뫼(小水山峰)와 구별하여 큰물뫼(큰물미)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한자로는 그 뜻을 빌어 대수산봉(大水山峰)이라 표기하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수산(水山)'으로 표기되어 있고, "읍치 동쪽으로 24리에 있다."고 했다.
『탐라지』에는 '수산(首山)'으로 기재되어 있다. '물'에 해당하는 훈차 표기가 '수(首)'로 되어 있다.
『탐라순력도』에는 '수산망(首山望)', 『제주삼읍전도』에는 '수산봉(首山烽)'으로 기재했고 봉수 표시도 보인다.
이처럼 '수산'이라 부르던 오름의 이름은 후대에 동쪽에 이웃한 '작은물뫼[小水山峰]'와 구분하여 '큰물뫼[大水山峰]'로 불렀던 것으로 보인다.
분화구에 샘물이 나오는 못이 있었는데 송나라의 호종단(胡宗旦)이 와서 섬의 산맥 수맥의 기운을 눌러 버리고 갔을 때 이 오름의 수맥도 끊겨 샘이 마르고 물도 없어졌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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