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의 작은 오름, 제주 사라봉..
2024년 3월 14일, 도심 속의 작은 오름, 제주 사라봉~
제주항 동쪽의 바닷가를 접해 위치한 사라봉( 紗羅峯 146.5m)은 제주시를 대표하는 오름이다.
사라봉(沙羅峯, 紗羅峯)의 명칭이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으며, 특히 사라(沙羅, 紗羅)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일설에는 사라봉의 한자명인 '사라(紗羅)'에 견주어 '해질 녘의 햇빛에 비친 산등성이가 마치 황색 비단을 덮은 듯하다'는 의미로 붙여졌다고 한다.
또는 '사라'의 의미가 '동쪽' 내지는 '동쪽 땅'이라는 설, 그리고 '신성한 땅(神域)'이라는 의미에서 나왔다는 설 등이 있다.
사라봉은 높이 146.5m, 비고 98m, 둘레는 1,934m, 폭은 647m이며, 모양은 북서쪽으로 벌어진 말굽형이다.
제주시내에 위치하는 대표적인 오름으로서 바로 옆으로 이어져 있는 별도봉(화북봉 또는 베리오름)과 더불어 오랫동안 제주시민들의 공원으로 널리 이용돼 왔다.
사라봉 정상에는 망양정(望洋亭)이라는 정자를 세워 바다와 시내를 동시에 전망할 수 있도록 하였고, 또 조선시대 때 통신 수단으로 사용했던 봉수대가 복원돼 있다.
북쪽 기슭에는 사라사(紗羅寺)와 제주도 최초의 유인등대인 사라봉 산지등대가 들어서 있다.
북쪽으로 망망대해가 눈 앞에 펼쳐지고, 남쪽으로 웅장한 한라산이 바라보이며, 발아래로 제주시가지와 주변의 크고작은 마을들이 그림같이 아름답다.
특히, 저녁 붉은노을이 온 바다를 물들이는 광경은 사봉낙조(沙峯落照)라 하여 예로부터 영주십경(瀛洲十景)의 하나로 꼽힌다.
맑은 날씨에 잠시 올레길 18코스를 따라 사라봉에 올랐다가 내려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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