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박9일 여행 - 7. 경주 전촌용굴, 송대말등대, 무일선원, 전촌해변, 단석산
8박9일 영남 캠핑여행(2월 9일 ~ 17일 - 경남 김해, 부산, 울산, 경북 경주)
○ 1일차(2월 9일, 일) : 광주 - 김해 용당나루 매화공원
○ 2일차(2월 10일, 월) : 김해 용당나루 - 신어산 - 은하사 - 부산 흰여울길 - 송도용궁구름다리 - 암남공원
○ 3일차(2월 11일, 화) : 암남공원 - 승학산 - 오륙도스카이워크 - 해운대해수욕장 - 수영만요트경기장
○ 4일차(2월 12일, 수) : 수영만요트경기장 - 광안해수월드 - 광안리해수욕장 - 민락루체페스타 - 수영만
○ 5일차(2월 13일, 목) : 수영만 - 장산 - 기장 서암,동암,대변, 월전항 - 죽성드림세트장 - 임랑해수욕장
○ 6일차(2월 14일, 금) : 임항해변 - 울산 간절곶 - 진하해변&명선도 - 장생포고래문화마을 - 주전몽돌해변
○ 7일차(2월 15일, 토) : 주전몽돌해변 - 봉호사,주전봉수대 - 정자항, 하서항, 읍천항 - 경주 봉길대왕암해변
○ 8일차(2월 16일, 일) : 봉길해변 - 전촌용굴(사룡굴,단룡굴) - 감포 송대말등대 - 무일선원 - 전촌해변
○ 9일차(2월 17일, 월) : 전촌해변 - 단석산 - 광주
~^^~
2월 16일, 해파랑길11코스 따라 경주 감포 전촌용굴을 찾아서~
경주 감포 전촌항에서 해파랑길 11코스를 따라 감포항 방항으로 향한다.
데크길을 따라 해안으로 내려서면 현무암 해안에 사룡굴과 단용굴을 볼 수 있다.
맑은 날씨에 용의 전설을 생각하며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걸으면 기분은 상쾌하다.
경주시 감포읍 전촌용굴은 파도와 시간이 만들어낸 해식동굴로 전촌항 인근의 해안가에서 만날 수 있다.
사룡굴에는 동서남북의 방위를 지키는 네마리의 용이 살았고, 단용굴에는 감포마을을 지키는 용이 한마리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용이 드나들었을 것 같은 통로가 보이는 두 동굴은 감포읍의 스토리텔링 걷기 길인 ‘감포깍지길’ 제1, 8구간 코스의 경유지이고, ‘해파랑길’ 11구간을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경관 포인트이기도 하다.
최근까지 군사작전지역으로 일반에 공개되지 않던 곳인데 해파랑길이 조성되기 시작하면서 해안가를 따라 목재 데크 산책로가 조성되어 용굴에도 어렵지 않게 닿을 수 있게 됐다.
2월 16일, 경주 감포항 송대말등대와 빛체험전시관에서~
해파랑길 12구간이 지나는 송대말등대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 25곳에 포함된 곳이다.
송대말은 소나무가 펼쳐진 끝자락으로 2~300년 된 아름드리 해송이 펼쳐진다.
송대 끝에 있어 송대말등대라고 했는데 이 등대는 일제말에 세워진 등대이다.
바로 옆 2001년 감은사지 3층석탑을 올린 새 등대가 건립되면서 옛 등대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
새로운 등대에는 송대말 빛체험전시관이 무료로 상시 운영되고 있다.
눈앞에 펼쳐지는 검푸른 동해바다, 검은 현무암,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부서지는 파도가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답다. ~^^~
경주시 감포항 북단에 있는 송대말(松臺末)등대는 1933년 2월 감포어업협동조합에서 등간(燈竿)을 설치한 것이 시초이다.
이후 감포항 이용선박이 점차 늘어나게 되면서 감포항 북쪽 송대말에 1955년6월30일 무인등대를 설치했다.
1964년12월20일 기존 등탑에 대형등명기를 설치해 광력을 증강하고 유인등대로 전환하였으나 현재는 그 기능을 다 하여 사용되지 않고 있다.
대신 그 옆에 경주시 감포읍의 상징인 감은사지 석탑 모형을 본떠 새롭게 만든 5층 등대 건물을 지어 1, 2층은 빛 체험 전시관으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3, 4, 5층은 기존 등대의 역할을 대신해 감포 앞바다를 비추고 있다.
전시관 1층에는 감포항과 송대말 등대의 역사에 대해 내용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송대말이란 소나무가 펼쳐진 끝자락이라는 뜻으로 수령 300년~400년 정도 된 아름드리 해송림이 등대 주변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다.
등대 앞에는 관람객을 위한 나무 데크길이 설치되어 있어 산책하며 주변 경관을 둘러보기 좋으며 무엇보다 문무대왕릉, 양남주상절리와 함께 경주 동해안의 일출 명소로 손꼽히는 장소이다.
2월 16일,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감포 무일선원에서~
경주 감포에 있는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감포도량 무일선원은 큰법당과 관음굴, 12m높이의 약사여래불, 대와불 몸속법당 등 다채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잠시 불자가 되어 선원 곳곳을 둘러보고 떠난다.
2월 16일, 고요한 경주 감포 전촌솔밭해변에 머물다.
감포 무일선원에서 다시 전촌항과 나정고운모래해변 사이에 있는 전촌솔밭해변으로 돌아와 자리를 잡는다.
캠핑여행 8일차, 삼겹살에 소맥한잔으로 하루 피로를 달래며 오늘밤은 파도소리도 잠든 고요한 해변에 머문다.
경주 감포읍 전촌솔밭해변은 전촌항과 나정고운모래해변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솔밭 해변이다.
길이 0.8㎞, 폭 30∼60m의 백사장이 그리 넓지 않아 해수욕장으로 유명하지는 않지만 옆의 나정고운모래해변과 연결되어 긴 모래사장 펼쳐진 곳이다.
음식점, 카페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조용한 해수욕을 즐기기 위한 관광객들이 찾는다.
반대편 전포항은 바다 낚시꾼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며 주변 식당에서는 그날 잡은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먹을 수 있다.
인근에는 전촌동굴과 동해의 바닷물을 이용한 온천해수탕 등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 관광지의 여건을 고루 갖추고 있다.
바로 옆에는 넓은 백사장의 잔잔한 모래와 동해의 청정해역, 여유있는 주변공간과 오토캠핑장이 있는 나정고은모래해변이 있다.
아침 일찍 감포 전촌해변을 출발하여 경주시 건천읍 땅고개에 도착한다.
9시45분, 땅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낙동정맥을 따라 오르면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된다.
662m봉을 지나 잠시 내려서 단석산 갈림길에서 낙동정맥을 우측으로 보내고 정상은 직진으로 오른다.
다시 가파르게 단석산 정상에 올라선다.
잔설이 남아 얼어붙은 능선을 따라 오르면 미끄럽기 없는 길이 계속 된다.
정상에 올라서면 조망이 트여 경북의 산줄기들이 바라보인다.
정상에서 잠시 머무르다가 다시 미끄러운 내리막을 따라 땅고개로 내려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잔설이 얼어붙은 차가운 날씨에 가파르게 오르내리는 산길이 힘들었지만 힘든만큼 기분은 상쾌하다.
○ 산행일자 : 2025년 2월 17일(월)
○ 기상상황 : 맑음(차갑지만 맑은 날씨 -2~7℃, 1~3m/s)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땅고개(09:45)~662m봉~단석산 갈림길~단석산(11:20~45)~땅고개(12:55)
○ 거리 및 소요시간 : 7.27km(트랭글GPS), 3시간 10분 소요
○ 산행지 소개
경북 경주시 건천읍과 내남면의 경계에 있는 단석산(斷石山 827.2m)은 경주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백제에 대한 신라의 국방의 요충지였다.
신라 때 화랑들의 수련장소로 이용되었던 곳으로 김유신이 검으로 바위를 내려쳤더니 갈라져 단석산이라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진달래군락지로 봄철 산악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인근 조래봉(657m)과 더불어 등산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단석산이 처음으로 나오는데 월생산(月生山)이라고도 하며, 경주 중심지의 서쪽 23리에 있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신라의 김유신이 고구려와 백제를 치려고 신검(神劍)을 얻어 월생산의 석굴 속에 숨어들어가 검술을 수련하려고 칼로 큰 돌들을 베어서 산더미 같이 쌓였는데 그 돌이 아직도 남아 있다. 그 아래에 절을 짓고 이름을 단석사(斷石寺)라고 하였다."는 일화도 수록되어 있다.
『삼국사기』에 "진평왕 건복 28년 신미년(611년)에 공의 나이 17세에 고구려·백제·말갈이 국경을 침범하는 것을 보고 분개하여 쳐들어온 적을 평정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홀로 중악(中嶽)의 석굴로 들어가 몸을 깨끗이 하고는 하늘에 고하여 맹세하였다."는 내용이 나온다.
'길따라 트레킹 > 캠핑카' 카테고리의 다른 글
8박9일 여행 - 6. 울산 주전봉수대&봉호사, 정자항, 경주 하서항, 읍천항, 봉길대왕암 (0) | 2025.02.17 |
---|---|
8박9일 영남여행 - 5. 울산 간절곶, 진하해변&명선도, 장생포고개문화마을, 주전몽돌해변 (0) | 2025.02.17 |
8박9일 영남여행 - 4. 부산 기장 등대, 죽성드림세트장, 임랑해수욕장, 임랑 일출 (0) | 2025.02.17 |
8박9일 영남여행 - 3.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민락루체페스타, 수영만, 장산 (0) | 2025.02.17 |
8박9일 영남여행 - 2. 부산 승학산, 오륙도스카이워크, 해운대해수욕장, 수영만 (0) | 2025.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