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박9일 영남여행 - 5. 울산 간절곶, 진하해변&명선도, 장생포고개문화마을, 주전몽돌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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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8박9일 영남여행 - 5. 울산 간절곶, 진하해변&명선도, 장생포고개문화마을, 주전몽돌해변

by 정산 돌구름 2025. 2. 17.

8박9일 영남여행 - 5. 울산 간절곶, 진하해변&명선도,  장생포고개문화마을, 주전몽돌해변


8박9일 영남 캠핑여행(2월 9일 ~ 17일 - 경남 김해, 부산, 울산, 경북 경주)

○ 1일차(2월 9일, 일) : 광주 - 김해 용당나루 매화공원

○ 2일차(2월 10일, 월) : 김해 용당나루 - 신어산 - 은하사 - 부산 흰여울길 - 용궁구름다리 - 암남공원

○ 3일차(2월 11일, 화) :  암남공원 - 승학산 - 오륙도스카이워크 - 해운대해수욕장 - 수영만요트경기장

○ 4일차(2월 12일, 수) : 수영만요트경기장 - 광안해수월드 - 광안리해수욕장 - 민락루체페스타 - 수영만

○ 5일차(2월 13일, 목) : 수영만 - 장산 - 기장 서암,동암,대변, 월전항 - 죽성드림세트장 - 임랑해수욕장

○ 6일차(2월 14일, 금) : 임랑해변 - 울산 간절곶 - 진하해변&명선도 - 장생포고래문화마을 - 주전몽돌해변

○ 7일차(2월 15일, 토) :  주전몽돌해변 - 봉호사,주전봉수대 - 정자항, 하서항, 읍천항 - 경주 봉길대왕암해변

○ 8일차(2월 16일, 일) : 봉길해변 - 전촌용굴(사룡굴,단룡굴) - 감포 송대말등대 - 무일선원 - 전촌해변

○ 9일차(2월 17일, 월) : 전촌해변 - 단석산 - 광주

~^^~



 

2월 14일, 만 4년만에 다시 찾은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 울산 간절곶에서~

울산 울주군 간절곶은 동해안에서 맨 먼저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시원스럽게 열린 동해 바다와 해안의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가 장관으로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드넓은 바다가 어떤 마음이든 받아줄 것만 같다.
찿는 사람들도 없는 이른 시간, 맑은 날씨에 에메랄드빛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을 보며 여유롭게 머무른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간절곶(艮絶串)은 정동진, 호미곶과 함께 동해안 최고의 일출 여행지로 꼽힌다.

동해안에서 맨 먼저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 간절곶은 강릉 정동진보다는 5분 먼저, 포항 영일만 호미곶보다는 1분 먼저 일출의 장관이 연출된다.

간절은 먼 바다에서 바라보면 과일을 따기 위해 대나무로 만든 뾰족하고 긴 장대를 가리키는 간짓대처럼 보인다는 데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마음속으로 절실히 바란다.’는 뜻처럼 무엇인가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담은 곳으로 이름나 있다.

조선 초기에는 넓고 길다는 의미를 가진 이길곶으로 불리기도 하였고, 『조선지지자료』에는 간절포로 기록되어 있다.

이길(爾吉)은 지금의 간절곶 일대에 설치되었던 이길봉대(爾吉烽臺)라는 봉수대의 명칭에서 지명을 확인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우리나라의 기운을 억누르기 위해 간절갑(艮絶岬)으로 바꾸어 불렀으며, 이는 1918년에 제작된 『조선오만분일지형도(朝鮮五万分一地形圖)』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바다로 나간 배들의 무사함을 바라며 언덕 꼭대기에 서 있는 하얀 등대와 그보다 더욱 인상적인 커다란 우체통이 바다를 향해 서 있는데 ‘소망우체통’이란 이름이 써 있는 우체통 안으로 들어가면 엽서를 쓸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우체통으로 높이는 5m, 너비는 2.4m에 달한다.

신라시대의 충신인 박제상 부인과 그의 딸을 추념하는 모녀상과 새천년을 기념하여 건립한 새천년 기념비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일찍 뜨는 곳은 독도이지만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아침이 온다는 의미를 지닌 ‘간절욱조조반도(艮絶旭肇早半島)’라는 말도 전해진다.

2000년에 세워진 간절곶 표지석에는 “이곳을 찾은 분과 그 후손은 새천년에 영원히 번성할 것입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매년 12월 31일부터 그 다음날인 1월 1일까지 간절곶 해맞이축제가 개최된다.

이곳에는 1920년 3월 26일에 등대가 설치된 이후, 2001년에 높이 17m의 등대가 새롭게 설치되었다.

간절곶등대는 백색 팔각형의 본체에 10각형으로 된 전통 한옥형태인데 동으로 만든 기와지붕을 얹어 전망대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등대 옆으로는 간절곶항로표지관리소가 자리한다.

간절곶이 해맞이 명소로 각광을 받으면서 등대 홍보관을 마련해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를 만들고 등대에 사용되는 장비, 등대의 역할을 설명해주는 자료와 아름다운 등대 사진을 전시해 놓았다.

간절곶으로 연결되는 해안길의 명칭은 한반도의 새해를 여는 간절곶의 명칭과 해맞이를 통해 소망을 기원하는 사람들의 바람을 포함하는 ‘간절곶 소망길’로 정해졌다.

간절곶의 서쪽을 통과하는 국도 31호선의 도로명은 ‘해맞이로’이다.

언덕 끝의 작은 쉼터에는 멋진 벤치가 놓여 있어 분위기 있게 일출을 감상하며 아름다운 바다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입구에서 언덕길을 따라 다양한 차와 음료를 파는 포장마차 형식의 로드카페들이 서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반대편 해안가에는 횟집들이 모여 있어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간절곶은 한국인이 가봐야할 한국관광 100선에도 포함된 광광명소이다.

 

2월 14일, 세계최대규모 정크아트, 울산 간절곶공원 상상공간~
한반도에서 가정 먼저  해가  뜨는 일출 명소인 울산 간절곶공원에 조성된 상상공간은 세계 최대 규모인 18m 크기의 정크아트 조형물을 비롯해 울주군과 관련된 5개의 테마 123점의 정크아트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해뜨미씨름단과 울산현대축구단 등을 주제로 한 ‘체육공원’, 서생배와 돌미역 등 지역 특산품을 사고파는 ‘상상마켓’, 반구대 암각화 동물을 캐릭터화한 ‘놀이동산’, 경쾌함과 예술, 문화를 표현한 ‘페스티벌’, 해파랑길과 평동마을의 해남, 해녀를 상징화한 ‘동해바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잠시 동심의 세계에 머무렀다가 떠난다.

 

2월 14일, 신선이 놀았다는 섬, 울산 명선도에서~

명선도(名仙島)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수욕장의 팔각정 전면에 위치한 무인도이다.

본래 명선도(鳴蟬島)라고 불렀는데 매미가 많이 울어 유래한 지명이다.

일설에는 불모(不毛)의 섬을 뜻하는 맨섬이 매미로 변한 이름이라고도 한다.

지금는 신선이 내려와 놀았던 섬이라고 하여 명선도(名仙島)로 부르고 있다.

『영남읍지』(울산)에는 "명선도(鳴蟬島)는 서생포에 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울산서생진지도』에는 명산도(明山島), 『청구도』에는 명산(鳴山), 『조선지형도』(장생포)에는 명선도(名仙島)로 각각 묘사하고 있다.

진하해수욕장에서 명선도까지 바닷물이 빠지고 모래 바닥이 드러나면서 바닷길이 열리고 있다.
명선도는 밤이 되면 미디어아트와 화려한 조명 연출로 낮과는 다른 환상적인 공간이 연출되지만 지금은 중지되어 아쉽다.

 

2월 14일, 해파랑길4코스 따라 울산 진하해변을 걷다~

울산 진하해변에 도착하여 명선도를 둘러보고 나와 한식뷔페 밥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해변을 걷는다.

맑은 날씨에 진하해수욕장에서 아름다운 풍경의 해파랑길 4코스를 따라 명선도 팔각정을 지나 회야강을 가로지르는 명선교를 건넜다가 돌아온다. 

울산 남부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에 자리 잡고 있는 진하해수욕장은 울산 제일의 해수욕장이다.

진하해수욕장은 동해의 검푸른 파도를 피해 북향으로 살짝 비켜 앉은 지형덕에 큰 파도도 엉거주춤 긴장을 풀고 쉬어가는 곳이다.

고운 모래와 백사장 뒤의 푸른 곰솔숲이 조화를 이루며, 백사장이 넓고 물이 깨끗해 사진작가와 해양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늘 붐빈다.

해수욕장과 대송등대 주변은 사계절 낚시꾼들이 끊이지 않고 매년 8월 초에는 바다여왕 선발대회가 열린다.

2개의 해중암으로 이루어진 이덕도와 소나무숲이 우거진 명선도 등 아름다운 섬과 송림, 수심이 얕은 해수욕장이라 가족등반에 적격지다.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촬영지로 문서하와 하도윤, 반지음과 윤초원이 간격을 두고서 나란히 걸었던 해변이다.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와 온산읍 강양리를 잇는 명선교는 울산에서 가장 긴 인도교로 2010년 3월 준공되었다.

길이 145m이고, 총폭 4.5m이며, 높이 17.5m로 다리 위에 서면 검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간절곶에서 명선교에 이르는 새천년길은 소망과 희망, 그리고 결속과 화합의 길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특히 명선교는 ‘이곳을 건너면 하나가 된다’라고 새겨진 글귀처럼 진하와 강양을 오가는 거리만을 좁힌 것이 아니라 관계까지 좁힌 또 하나의 길인 셈이다.

또한 조명에 비치는 명선교의 야경은 또 하나의 볼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진하해수욕장은 해파랑길 4코스의 종점이자, 5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해파랑길 4코스는 기장 임랑해변에서 진하해변까지이며, 5코스는 진하해변에서 덕하역까지이다.

 

2월 14일, 울산12경 중 10경, 장생포고래문화마을에서~

국내 유일의 고래 특구인 울산 장생포의 고래문화마을은 우리나라 최대 포경 전진 기지였던 장생포에 조성된 고래 테마 마을이다.

2015년 조성된 고래문화마을에는 포경산업이 절정에 달했던 1960~1970년대 울산 장생포 고래잡이 어촌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였으며, 추억의 학교, 우체국, 이발소, 사진관, 전파사, 구멍가게, 방앗간, 고래해체장, 고래착유장 등 총 23동의 건물과 당시의 생활소품, 거리 풍경을 고스란히 재현해 놓았다.

실물 크기의 고래를 형상화한 고래조각정원, 고래광장, 고래이야기길, 고래만나는 길, 선사시대 고래마당 등 고래와 관련된 특색있는 여러 시설이 들어서 있다.

잠시 추억의 옛마을을 둘러보고 떠난다.

 

2월 14일, 아름다운 풍경, 울산12경 주전몽돌해변에서~

주전해변(朱田海邊)은 울산 동구 주전동 당사항에서 남쪽으로 주전항까지 이어지는 해안을 말한다.

북쪽에 위치하는 강동해변, 정자해변과 이어져 아름다운 해안을 이룬다.

주전몽돌해변은 울산 12경으로 동해안을 따라 1.5km 해안에 직경 3~6cm의 새알처럼 둥글고 작은 까만 몽돌(자갈)이 길게 늘어져 있어 절경을 이룬다.

또한, 해변의 파도소리는 울산 동구의 소리 9경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주전~정자~강동을 잇는 해안도로 구간은 울산 최고의 드라이브코스로 꼽힐 만큼 해안경치가 좋아 겨울 관광지로도 인기가 높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주변에는 파랑의 침식 작용으로 해안 절벽이 해체되어 남겨진 파식대 위로 노랑바위와 선돌바위 등 많은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주전해변은 해파랑길 9코스(일산해변~정자항)가 지난다.

캠핑여행 6일차, 오늘밤은 밀려오는 파도 소리에 젖어 여기에 머문다.

 

2월 15일, 동해바다 일출, 울산 주전몽돌해변의 풍경~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주전몽돌해변,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아침을 맞는다.
구름 사이로 떠오르는 붉은 해, 동해 일출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