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풍경, 부산갈맷길 3-3코스 절영해안산책로를 걷다.
2025년 1월 둘째주 목요일 아침, 빛고을명품산악회를 따라 부산 절영해안산책로 트레킹에 나선다.
이른 아침 6시, 동광주홈플러스를 출발한 버스는 6시40분, 예술의전당을 떠나 호남고속,남해고속도로를 타고 달려 부산 암남공원에 도착한다.
10시25분, 주차장에서 송도용궁구름다리를 보고 남파랑길 3코스를 따라 희망정에 올랐다가 주차장으로 돌아온다.
11시30분, 차를 이동하여 송도해수욕장에서 송도 구름산책로(스카이워크)를 잠시 둘러보고 다시 차를 이동하여 남항대교를 건너 대교밑에서 트레킹을 시작한다.
잠시 도로를 따라가면 절영해안산책로 관리소에 이르고 잠시 모자이크벽화타일로를 걸어 해변가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해변가를 따라 이어지는 길은 공사중으로 통행이 불가하고 잠시 계단을 따라 오르면 흰여울문화마을 영화기록관을 지나 흰여울문화마을로 들어서 골목길을 따라간다.
흰여울로를 지나 이송도전망대를 지나고 도로를 따라가면 하늘전망대를 지나 75년도에 조성되었다는 75광장 전망대에 오르면 시원한 바다와 해안선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85광장에서 중리노을전망대가 있는 중리해변으로 내려서 남파랑길을 좌측으로 보내고 갈맷길이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오르면 태종대오션플라잉테마파크를 지나 감지해변에 내려선다.
도로를 따라 오르면 태종대 다누비열차승강장에서 우측 길로 이어간다.
태종대전망대를 지나 영도등대로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 태종사를 둘러보고 태종대공영주차장에서 트레킹을 마무리한다.
4시, 태종대를 떠나 자갈치시장에 도착하여 푸짐한 저녁식사를 한다.
40여년만에 찾은 추억의 자갈치시장, 푸짐한 생선구이에 소맥 한잔, 오늘도 즐거운 하루였다.
○ 산행일자 : 2025년 1월 9일(목)
○ 기상상황 : 맑음(맑았지만 차가운 날씨. -3~0℃, 2~3m/s)
○ 산행인원 : 빛고을명품산악회 44명 - 회비 45,000원
○ 산행코스 : (암남공원~용궁구름다리~구름산책로)남항대교~절영해안산책로~감지해변길~태종대(부산 서구, 영도)
○ 거리 및 소요시간 : 11.8km(트랭글GPS), 3시간 30분 소요
< 암남공원(10:25)~용궁구름다리&희망정(11:30)~차량~송도구름산책로(11:35~12:05)~차량~남항대교 >
남항대교(12:15)~절영해안산책로관리센터(12:20)~점심(12:25~45)~영화기록관(12:50)~카페 변호인(13:00)~이송도전망대(13:05)~하늘전망대(13:20)~7.5광장(13:25~30)~85광장(13:35)~중리노을전망대(13:40)~오션플라잉테마파크(14:00)~감지해변(14:10)~태종대 다누비열차승강장(14:20)~태종대전망대(14:50)~영도등대(15:00~10)~태종사(15:25)~주차장(15:45)
< 태종대 출발(16:00)~자갈치시장 도착(16:25)~저녁식사(16:35~17:30)~시장 출발(17:40) >
○ 교통상황
- 동광주(06:00)~예술의전당(06:40)~호남고속~남해고속~서마산IC~을숙대로~암남공원(10:20)
- 자갈치시장(17:40)~서부산IC~남해고속~호남고속~예술의전당(21:00)~동광주(21:35)
○ 산행지 소개
부산갈맷길 3-3코스에 속하는 절영해안산책로는 영도구의 옛 이름인 절영도의 명칭에서 비롯됐다.
절영해안산책로관리센터에서 시작하여 모자이크벽화타일로, 흰여울마을, 하늘전망대, 75광장, 중리해안, 감지해변길을 거쳐 태종대에 이르는 약6km 해안길이다.
부산 서구와 영도구를 하나로 이어주는 남항대교에서도 절영해안로의 경관이 잘 보인다.
산책로 입구에 들어서면 푸른 바다가 반기고 시원하게 뻗은 해안산책로는 주단을 깔아놓은 듯 길게 펼쳐진다.
해안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정박해 있는 선박들마저 풍경화처럼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산책로 입구부터 시작된 모자이크 타일 벽화는 800미터 전방까지 이어지고 있다.
‘홍등대와 야경’, ‘해녀의 잠수’, ‘영도의 미래상’ 등 40여 편의 테마로 엮은 모자이크 벽화에는 영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모자이크 타일 벽화 위로 보이는 흰여울마을, 귓가를 스치는 파도소리가 테마와 낭만이 가득 넘치는 길임을 알려준다.
가파른 언덕에 오르면 흰여울마을, 옹기종기 모여 앉은 알록달록한 집들, 빛바랜 색채의 어느 해안마을 풍경이다.
수평선으로 이어지는 드넓은 바다와 점점이 떠 있는 수많은 배가 정박해 있는 송도 연안의 풍경이 눈을 호강하게 한다.
흰여울문화마을은 피난민들의 애잔한 삶이 시작된 곳이자 현재는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마을공동체이다.
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 흰여울길은 봉래산 기슭에서 여러 갈래의 물줄기가 바다로 굽이쳐 내리는 모습이 마치 흰 눈이 내리는 듯 빠른 물살의 모습과 같다 하여 흰여울길이라고 이름하였다.
이곳은 영화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등 수많은 작품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2011년 12월 공·폐가를 리모델링하면서 현재는 영도의 생활을 느낄 수 있는 독창적인 문화 예술마을로 거듭났다.
하늘전망대에 오르면 굴곡진 해안선이 그대로 드러나 멀리 중리해안과 감지해변 산책로의 기암절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잠시 도로를 따라 영도사격장을 지나 7·5 광장에 이르면 전망대 올라 또다른 아름다운 풍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75광장과 85광장 사이에는 언덕길 사이로 장미터널과 태평양전망대 등 아늑한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쉬어가기에도 좋다.
85광장에서 데크길을 따라 중리노을전망대가 있는 중리해변으로 내려선다.
중리해변을 지나 남파랑길을 좌측으로 보내고 갈맷길이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오르면 태종대오션플라잉테마파크를 지나 감지해변에 내려선다.
감지해변에서 도로를 따라 오르면 우측으로 조개구이촌이 있는 자갈마당을 지나지만 시간이 없어 조개구이를 맛볼 수 없어 아쉽다.
잠시 가파른 도로를 따라 태종대 갈림길에서 다누비열차승강장에 이르러 우측 가파른 길을 택하여 오른다.
태종대 앞바다 멀리 수평선이 아스라이 바라보이는 순환도로 서남쪽 끝 부근에 전망대가 있다.
1999년 8월 재건축된 이 건물은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전망대와 레스토랑, 간이매점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망대가 건립된 자리는 한때 자살바위라고 불릴 만큼 세상살이를 비관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던진 곳이다.
1970년대 초기까지만 하더라도 극심한 생활고나 실연 등의 괴로움을 이기지 못한 사람들이 이곳 낭떠러지 아래로 몸을 던져 목숨을 끊음으로써 사회문제를 불러일으키곤 했던 곳이다.
1976년에 전망대 앞에 이 모자상을 세운 것은 어머니의 깊은 사랑을 생각하며 다시 살아갈 용기를 갖게 하기 위해서였다.
신라 말 학자 최치원이 감탄해 마지않았다는 신선바위는 출입이 통제되어 갈 수 없어 아쉽다.
다시 도로를 따라가면 태종대등대로 내려서는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태종대등대로도 불리는 영도등대는 1906년에 세워진 유인등대로 그 빛이 38km 까지 이른다고 한다.
등대에서 바라보는 멋진 풍경에 젖어 잠시 머무르다가 다시 올라 태종사로 향한다.
태종사는 1976년에 건립된 대한불교조계종 사찰로 1983년 9월 스리랑카 한국 유학생 오병문의 소개로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부처님 진신사리 1과와 보리수나무 2본을 기증받아 이곳에 봉안 및 생육하고 있다.
경내에는 10여종 약 3,000그루의 수국이 군락을 지어 있으며, 개화기인 6월부터 9월까지 만개해 꽃들의 향연을 펼쳐지는 곳이다.
2006년부터 매년 7월 초에 수국꽃 축제가 열리고 있다.
절영해안산책로는 2014년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5대 해안누리길로 선정되었고 2021년 부산 안심관광지에도 선정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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