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를 걷는 듯한 남해 미조항 해상산책로..
2025년 1월 20일, 바다 위를 걷는 남해 미조항 해상산책로를 걸으며..
아름다운 섬 남해의 동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미조항, 팔랑마을 미조항에서 하얀등대가 있는 남항 서방파제까지 이어지는 약600m 해상산책로는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하다.
방파제에 서면 조도, 호도, 죽암도, 애도 등 남해 바다에 떠있는 멋진 다도해 풍경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찬바람 부는 차가운 날씨였지만 일상에서 벗어나 부부가 함께 유유자적 힐링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미조항 해상산책로는 아름다운 어항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졌다.
남색 빛 나무 데크를 천천히 걷다 보면 발아래 바다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아찔한 유리 바닥을 중간중간 만날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가면 알록달록 벽면을 곱게 칠해 놓은 방파제가 점점 가까워진다.
길이 끝나는 등대 바로 앞에는 커다란 액자 포토존이 있다.
미조항(彌助港)은 남해섬의 동남쪽 끝에 있는 항구로 산들에 둘러싸여 움푹하게 들어앉아 있다.
섬이름은 '미륵이 도운 마을'이라는 뜻으로 어업전진기지뿐만 아니라 미항(美港)으로도 유명하다.
유인도 인 조도(鳥島), 호도(虎島) 외에 작은 섬 16개가 떠 있는 앞바다와의 뛰어난 절경으로 인해 '남해안의 베니스'로 불린다.
예전에는 군항(軍港)으로도 중요한 몫을 담당했는데 마을회관 앞바다에 있는 돌무더기는 임진왜란 때 쌓은 방파제로서 수군이 왜구와 싸울 때 방호물이 되었다.
항구는 남항과 북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횟집들이 늘어서 있고 먹거리가 풍부하다.
남항에는 활어 위판장과 건어물 위판장이 들어서 있고, 방파제 주변에는 낚시꾼들이 끊이지 않는다.
미조항 입구에는 해풍을 막기 위해 조성된 방풍림인 천연기념물 제29호 미조리 상록수림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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