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섬바래길 2코스, 호도바래길을 걷다.
2025년 1월 21일, 남해 섬바래길 2코스, 호도바래길을 걷다.
조도 작은섬선착장에서 11시20분 배를 타고 5분 조금 지나 호도선착장에 도착한다.
호도선착장에서 나선형의 계단을 따라 올라 미륵비위를 지나 전망데크, 사철나무군락지를 지나 해안탐방로에서 뜨근한 라면국물로 점심식사를 한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 호도탐방센터를 지나 호도선착장으로 다시 돌아온다.
맑은 날씨에 아름다운 조망을 보며 부부가 함께 쉬엄쉬엄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500년 전부터 '꽃밭(花田)'이란 별칭으로 불렸던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는 산과 바다, 다랭이논, 죽방렴, 그리고 순박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꽃섬이다.
엄마의 길, 남해바래길은 남해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사람들을 두 발로 걸어서 완벽하게 만날 수 있는 걷기여행길로 2010년 첫 길을 열었다.
개통 10주년인 2020년 새롭게 리모델링 된 '남해바래길2.0'은 총 263km로 본선 16개, 지선 4개, 섬지선 3개 코스가 있고, 마을테마 바래길 4개 코스가 별도로 있다.
본선 코스는 섬 전체를 연결하는 순환형 종주길로 11개 코스가 남해안 전체를 잇는 남파랑길 90개 코스 중 36~46코스와 노선이 일치한다.
지선 코스는 코스별로 원점회귀가 가능한 단거리 순환형 걷기여행길로 자가용 이용이 편하게 구성되었다.
'바래'라는 말은 남해 어머니들이 가족의 먹거리 마련을 위해 바닷물이 빠지는 물때에 맞춰 갯벌에 나가 파래나 조개, 미역, 고둥 등 해산물을 손수 채취하는 작업을 일컫는 남해 토속어이다.
섬바래길 2코스인 호도바래길은 총 거리 2.0km로 쉬엄쉬엄 걸어도 1시간 가량이 소요된다.
주요코스는 호도선착장←0.5km→호도탐방센터←0.5km→해안탐방로←0.3km→사철나무군락지←0.4km→전망데크←0.2km→미륵바위←0.1km→호도선착장이다.
호도(虎島)는 남해군 3개 유인도의 하나로 금산에서 바라보면 누군가의 등에 올라타기를 기다리는 호랑이를 닮았다고 하여 범섬으로 불렸다.
호도바래길은 옛 주민들이 다니던 옛길을 발굴하여 일반인들이 걷기 편하도록 정비한 아름다운 해안 숲길이다.
예쁜 해식절벽과 탁 트인 바다풍경이 곳곳에 펼쳐지며, 미륵바위는 사업번창을 위해 기도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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