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조망과 암릉, 100대 명산 합천 남산제일봉 산행
10월 셋째주 목요일 아침, 오랜만에 빛고을새즈믄산악회를 따라 남산제일봉 산행에 나선다.
8시 15분, 동광주를 출발한 버스는 광주-대구고속도로를 타고 달려 남원주차장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해인사IC를 빠져나와1084번지방도를 타고 무릉동마을 주차장에 도착한다.
10시20분, 무릉동마을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도로를 따라 2km가량을 가서 청량사에 도착한다.
청량사를 둘러보고 나와 청량동 탐방로를 따라 오르면 가파른 오르막이 한없이 이어진다.
능선에 올라서면 잠시 부드러운 산길을 지나 다시 암릉과 암벽지대가 이어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남산제일봉 아래 암봉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가파르게 올라 남산제일봉에 올라선다.
정상에서 인증샷을 하고 내려서면 암릉지대를 지나 부드러운 육산으로 이어져 계곡을 따라 내려선다.
문을 닫은 해인관광호텔을 지나 상가지대에 있는 치인주차장에 도착하여 배낭을 버스에 두고 잠시 해인사를 다녀오기로 한다.
도로를 따라 해인사로 들어서 해인사를 둘러보고 다시 치인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흐리고 무더운 날씨에 가파른 오르막이 힘들었지만 오랜만에 만난 산우들과 함께 아름다운 암릉과 조망을 보며 걷는 기분 좋은 발걸음이었다.
○ 산행일자 : 2024년 10월 17일(목)
○ 기상상황 : 흐린 후 맑음(오전에는 흐렸으나 점차 맑은 하늘 19~24℃, 1~2m/s)
○ 산행인원 : 빛고을새즈믄산악회 35명 - 회비 40,000원
○ 산행코스 : 무릉마을~청량사~남산제일봉~돼지골~해인관광호텔~치인주차장~해인사~치인주차장(경남 합천)
○ 거리 및 소요시간 : 12.6km(트랭글 GPS), 5시간 소요
무릉마을주차장(10:20)~황산저수지(10:40)~청량사(11:00~15)~능선(11:40)~쉼터전망대(11:45)~가위바위보바위(12:05)~점심(12:30~13:00)~남산제일봉(13:10~15)~오봉산 갈림길(13:35)~해인사관광호텔(14:10)~치인주차장(14:15)~해인사(14:45~15:05)~치인주차장(15:20)
○ 교통상황
- 동광주(08:15)~광주-대구고속~남원주차장~해인사IC~1084지방도~청량사주차장(10:15)
- 해인사주차장(15:30)~고향산천식당(15:50~17:30)~1084지방도~해인사IC~광주-대구고속~동광주(18:30)
○ 산행지 소개
경남 합천군 가야면에 있는 매화산의 제1봉인 남산제일봉(南山第一峰 1,054.3m)은 가야산의 남쪽에 위치한다.
가야산국립공원에 속하며 가야산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홍류동계곡을 끼고 있는 산으로 영남지역 산악인들에게는 매화산(梅花山)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또한 기암괴석들이 천개의 불상을 이루어 능선을 뒤덮고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천불산이라 부르고 가야남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가야산의 지맥으로 산세가 웅장하며 가야산에 버금가는 다양한 산세를 지니고 있다.
산세가 금강산을 닮아 날카로운 바위능선이 있는가 하면 울창한 상록수림이 녹색과 붉은색의 조화를 이루기도 한다.
예로부터 화재를 일으키는 산이라고 해서 해마다 단오 때 해인사에서 소금을 묻는 행사를 갖는다.
홍류동계곡은 가야산국립공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으로 농산정(籠山亭)과 제시석(題詩石) 등 신라말 최치원이 만년을 지낸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청량사(淸凉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海印寺)의 말사이다.
창건에 관한 기록은 없으나 『삼국사기』에 최치원이 이곳에서 즐겨 놀았다고 하였으므로 신라 말기 이전에 창건되었음을 알 수 있다.
구전에 의하면 이 절이 해인사보다 먼저 창건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절은 오랫동안 폐사가 되었다가 순조 11년(1811년) 회은(晦隱)이 중건할 때 3칸의 법당과 요사채를 지었다.
최근에 주지 경암(景庵)이 요사채를 중건하고 법당을 중수하였다.
일반적인 산지 가람의 유형을 따라 석축을 높이 쌓아 마련한 3단의 대지 위에 대웅전을 비롯하여 적광전과 상락당, 감로당 등의 요사를 갖추었다.
사지 근처에는 다양한 신라시대 석물들이 산재하는데 그 중에는 불상, 불탑, 석등이 잘 갖추어져 있다.
이들은 월류봉 아래 남북 일직선상에 놓여 있으며, 모두가 건립 당시의 조각예술을 대변하는 빼어난 작품이다.
대웅전 앞에 청량사 석등(보물 제253호),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제265호), 삼층석탑(보물 제266호) 등 3점의 우수한 석조 문화유물이 일직선으로 놓여 있다.
경남 합천군 가야면에 있는 가야산 해인사(海印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이다.
신라 애장왕 때 승려 순응과 이정이 창건한 사찰로 2009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의상의 화엄 10찰 중의 하나이고 팔만대장경을 봉안한 법보사찰이며 대한불교조계종의 종합 수도도량이다.
태조 이성계가 팔만대장경을 이곳에 옮김으로써 해인사는 호국의 요람이 되었다.
신림의 제자 순응은 766년(혜공왕 2년) 중국으로 구도의 길을 떠났다가 수년 뒤 귀국하여 가야산에서 정진하였으며, 802년(애장왕 3년) 해인사 창건에 착수하였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성목태후가 불사를 도와 전지 2,500결을 하사하였다.
순응이 갑자기 죽자 이정이 그의 뒤를 이어 절을 완성하였다.
현재는 말사 172개와 부속 암자 16개를 거느리고 있는 법보종찰이며, 선원, 강원, 율원 등을 갖춘 총림(叢林)으로서 한국불교의 큰 맥을 이루고 있다.
이 절의 당우로는 대적광전을 비롯하여 명부전, 극락전, 관음전, 응진전, 조사전, 퇴설당, 청화당, 궁현당, 구광루, 경학원, 선원, 우화당, 보경당, 적묵당, 선열당, 사운당, 독성각, 해탈문, 봉황문, 일주문 등이 있다.
중요문화재로 국보는 대장경판과 장경판전, 『초조본대방광불화엄경주본』권13, 『초조본대방광불화엄경주본』권74, 해인사 고려목판), 건칠희랑대사좌상 등이 있다.
보물로는 해인사 석조여래입상, 원당암(願堂庵) 다층석탑 및 석등, 반야사지 원경왕사비, 해인사 영산회상도, 사간장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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