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의 등대산, 100대 명산 보령 오서산(789.9m)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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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4

서해의 등대산, 100대 명산 보령 오서산(789.9m)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4. 10. 8.

 

서해의 등대산, 100대 명산 보령 오서산(789.9m) 산행..


2024년 10월 8일, 100대 명산 보령 오서산 산행..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장에서 2시간을 넘게 달려 보령 오서산 성연주차장에 도착한다.

10시40분, 한가로운 오서산 성연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임도를 따라 올라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오른다.

길가에 밤이 많아 한참동안 밤을 줍다가 20여분이 지체되었다.

임도를 걸어 시루봉 갈림길에서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져 한참동안 힘겹게 올라 시루봉에 도착한다.

시루봉에서 잠시 쉬었다가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올라 휴양림갈림길에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한다.

오서산 정상에 올라서니 많은 사람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정상에서 인증샷을 하고 능선능 따라 홍성 오서산 표지석을 지나 전망대에서 정암사 방향으로 계단을 따라 내려선다.

정암사 갈림길에서 아차산 방향으로 내려서 임도에서 오서산 방향으로 향한다.

계속되는 임도를 따라 한참을 내려서 성연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3년여만에 다시 찾은 오서산, 자욱한 안개 속에 조망은 없었지만 흐느적거리는 억새가 아름다운 산길을 따라 부부가 함께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4년 10월 8일 (화)

○ 기상상황 : 흐림(자욱한 안개 속에 조망은 없고 가을답지 않은 무더운 날씨 17~23℃, 1~2m/s)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성연주차장~성골~시루봉~오서산~전망대~던목고개~임도~문수골~선암터~성연주차장(충남 보령, 홍성)

○ 구간별소요시간 : 11.5km(트랭글GPS), 4시간 50분 소요

성연주차장(10:40)~성골갈림길(11:05)~밤줏기(11:10~30)~시루봉 갈림길(11:45)~시루봉(12:10~20)~휴양림 갈림길(12:40~13:00)~오서산(13:05~10)~성연주차장 갈림길(13:30)~오서산표지석(13:35~40)~상담주차장 갈림길(돌탑 13:50)~정암사 갈림길(14:15)~던목고개(14:40)~문수골 갈림길(14:50)~정상 갈림길(15:05)~삼거리(15:10)~주차장(15:30)

○ 산행지 소개

충남 보령, 홍성, 청양군에 걸쳐 있는 오서산(해발 789.9m)은 충남의 3대 명산으로 꼽히며, 서해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의 등대 구실을 해 서해의 등대산으로 통한다.

정상을 중심으로 약 2km의 주능선은 온통 억새밭으로 이뤄져 억새산행지의 명소이기도 하다.

까마귀와 까치들이 많이 서식해 산이름도 “까마귀 보금자리”인 오서산으로 불려 왔으며, 금북정맥의 최고봉(마루금에서 약간 비켜나 있지만)으로 그 안에 명찰인 정암사가 자리하고 있어 참배객이 끊이지 않는다.

산 아래로는 질펀한 해안평야와 푸른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언제나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오서산 등산의 최고 백미는 7부 능선 안부부터 서해바다를 조망하는 상쾌함과 후련함이다.

산 정상에서는 수채화처럼 펼쳐진 서해의 망망 수평선과 섬 자락들을 관망할 수 있다.

오서산은 서해안과 나란히 남북으로 가로놓여 북쪽은 홍성군 광천읍과 장곡면이다.

남쪽은 보령시 청라면, 동쪽은 청양 화성면, 서쪽은 보령 청소면으로 홍성군과 보령군, 청양군이 나누어 차지하고 있다.

정상에서 동쪽 청양읍내 너머로 칠갑산, 남쪽에 금광으로 유명했던 성주산, 북서쪽으론 천수만과 서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하산길이 뻗친 청소면 성연리의 저수지는 오른쪽, 청라면 울띄마을은 왼쪽에 보인다.

오서산의 억새는 정상 밑의 중봉부터 시작해 던목고개로 내려서는 능선 갈림목까지 이어진다.

중봉으로 올라서기 전의 안부가 가장 억새가 많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억새평원의 모습이 일품이다.

오서산은 장항선 광천역에서 불과 4km의 거리에 위치, 열차를 이용한 산행대상지로도 인기가 높다.

충남의 3대 명산으로 손꼽고 있는 오서산은 10월부터 11월초까지 억새가 만발해 수채화처럼 펼쳐지는 절경을 보기위해 해마다 산악인들이 즐겨 찾고 있다.

특히 오서산의 억새 산행은 억새 너머로 서해의 수평선과 서해낙조를 조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남으로는 성주산, 북으로는 가야산, 동으로는 칠갑산, 계룡산까지 관망할 수 있다.

국립 오서산자연휴양림 주최로 오서산 억새 등산행사도 개최된다.

오서산은 산세는 그리 수려하지 않지만 서해를 바라보는 조망과 충청지역의 억새 명산으로 10~11월 억새산행으로 집중적으로 찾아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100산’중 60위이다.

산림청 100대 명산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BAC(블랙야크) 100대 명산에는 선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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