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끝자락 백두대간 수정봉~덕운봉~구룡계곡 산행..
8월 다섯째 금요일 아침,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를 따라 지리산 수정봉 산행에 나선다.
8시15분, 각화동을 출발한 버스는 광주-대구고속도로를 타고 남원주차장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남원IC를 빠져나와 육모정 주차장을 들렸다가 구불구불 여원재에 도착한다.
10시, 여원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갓바래봉에 올랐다가 입망치로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 수정봉에 도착한다.
수정봉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내려서 고인돌바위를 지나 덕운봉에서 백두대간길을 따라 좌측으로 내려서 노치마을에 도착한다.
노치마을에서 지리산둘레길 1구간을 따라 덕치리 정자나무 쉼터에서 막걸이와 맥주로 목을 축인다.
도로를 따라 구룡폭포를 보고 구룡계곡을 따라 내려서 구룡탐방지원센터와 육모정을 지나 공용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무더운 날씨에 힘들었지만 오랜만에 추억의 백두대간과 구룡계곡에서의 계곡욕은 마음까지 시원하게 한다.
오는길에 순창 고추장마을에서의 뒤풀이, 시원한 소맥에 지친 몸을 달래면 이 또한 산행의 즐거움이다.
○ 산행일자 : 2024년 8월 30일(금)
○ 기상상황 : 맑음(무덥지만 구름 조금 맑은 날씨 27~31℃, 1~2m/s)
○ 산행인원 :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 44명 - 회비 30,000원
○ 산행코스 : 여원재~갓바래봉~입망치~수정봉~덕운봉~노치마을~구룡폭포~구룡계곡~주차장(전북 남원)
○ 구간별소요시간 : 13.5km(트랭글 GPS), 5시간45분소요
여원재(10:00)~주지사 갈림길(10:20)~갓바래봉(10:50~55)~입망치(11:10)~헬기장(11:35)~수정봉(11:40~12:20)~고인돌바위(12:35)~덕운봉(12:45)~노치당산(13:05)~노치마을회관(13:10~15)~정자나무쉼터(13:35~40)~구룡폭포(14:00~05)~비폭동(14:20)~지주대(14:30~55)~유선대(15:00)~서암(15:20)~구룡계곡 입구(15:30)~육모정(15:35)~주차장(15:45)
○ 주요 봉우리 : 수정봉(804.7m), 덕운봉(745m), 갓바래봉(685m)
○ 교통상황
- 각화동(08:15)~광주-대구고속~남원주차장~남원IC~육모정주차장~여원재(10:00)
- 육모정 공용주차장(15:55)~남원IC~광주-대구고속~순창IC~순창고추장마을~각화동(18:00)
○ 산행지 소개
전북 남원시 운봉읍, 주천면, 이백면의 경계를 이루는 지리산 끝자락의 수정봉(水晶峰 804.7m)은 백두대간 상의 한 봉우리로서 학이 날개를 펴고 날 듯한 형상을 하고 있으며,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는 수려한 산이다.
산 중턱에서 수정이 생산되던 암벽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며, 특히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섬진강 유역과 낙동강 유역의 분수계가 되며 이백면에서는 표고 650m의 높은 산이 운봉읍 주촌리에서는 250m의 낮은 산이 된다.
입망치를 사이로 양지산성 남쪽에 위치한 수정봉은 운봉읍 주촌리와 이백면 과립리를 경계로 두개의 산봉우리를 포함하여 성의 평면형태는 표주박 형태를 이룬다.
남원 운봉읍 준향리와 이백면 과립리의 경계에 양지산성이 있고, 운봉읍 준향리와 이백면 양가리의 경계에 음지산성이 있는데 이 두 산성을 합쳐 준향산성(準香山城)이라고 부른다.
양지산성 확인된 성의 길이는 150m 정도로 부대시설은 망대와 우물로 추정되는 웅덩이가 있었으며, 망대는 성의 중앙부와 서쪽에 원형의 형태로 남았고 동쪽 산봉우리의 남쪽 경사면에 위치한 우물지는 원형의 구덩이를 파고 그 안에 석재를 이용하여 우물시설을 마련한 것으로 추정된다.
남원 구룡계곡은 지리산의 품에 있지만 지리산의 능선과 직접 연결되지 않아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았다.
지리산국립공원공단에서 구룡계곡길을 일부 정비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하였고, 이 길이 지리산둘레길 제1구간(주천~운봉)과 이어지면서 소위 ‘구룡폭포 순환코스’가 생겨났다.
구룡계곡은 지리산 서북능선의 만복대에서 흘러내린 계류와 수정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능선 계류가 모여 한데 어우러진 심산유곡이다.
수려한 산세와 깍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으로 이어지는 이 계곡은 길이가 약 3km로 구곡경의 구룡폭포가 있다.
남원 8경 중 제1경인 구룡폭포 아래에는 용소라 불리는 소가 형성되어 있는데 옛날에 이곳에서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다.
원천폭포로도 불리는 구룡폭포는 구룡계곡 아홉명소중 으뜸으로 폭포 자연미도 빼어나지만 동편제 소리꾼들의 성지로 통한다.
송만갑, 박초월, 강도근 등 당대 최고의 명창들이 구룡폭포의 웅장한 소리에 맞서 소리를 다듬어 냈다고 전한다.
구룡구곡은 일명 용호구곡으로 제1곡 송력동폭포, 제2곡 육모정 앞의 용소, 제3곡 학서암, 제4곡 구시소(서암), 제5곡 유선대, 제6곡 지주대, 제7곡 비폭동, 제8곡은 경천벽, 제9곡은 구룡폭포이다.
제9곡 구룡폭포 교룡담은 경천벽에서 500m 상류 골짜기 양켠의 우뚝 솟은 두 봉우리가 있다.
멀리 지리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두갈래 폭포를 이루고, 폭포 밑에 각각 조그마한 못을 이루는데, 그 모습이 마치 용 두 마리가 어울렸다가 양쪽 못 하나씩을 차지하고 물 속에 잠겨 구름이 일면 다시 나타나 서로 꿈틀 거린 듯하므로 교룡담이라 한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폭포로 빨려들어 갈 것 같은 느낌이 들며 호연지기가 느껴지는 폭포의 장쾌한 모습이다.
구룡계곡의 백미인 구룡폭포는 4월초파일이면 아홉마리 용이 하늘에서 내려와 아홉군데 폭포에 한곳씩 자리를 잡아 노닐다가 다시 승천했다는 전설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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