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개한 홍련과 백련의 향연, 함양 상림공원에서..
2024년 8월 14일, 하얀 연꽃의 향연, 함양 상림공원에서.
캠핑여행 4일차, 함양 용추계곡에서 상림공원으로 이동한다.
푹푹 찌는 무더운 날씨지만 만개한 홍련과 백련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며 연꽃의 향기속에 잠시 더위를 잊는다.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된 함양상림(咸陽上林)은 약 1,100년전인 신라 진성여왕 때 당시 함양태수 최치원이 호안림으로 조성한 인공림이라고 한다.
함양읍의 서쪽을 흐르고 있는 위천(渭川)은 함양읍의 중앙을 흐르며 매년 홍수의 피해가 심했다고 한다.
최치원은 농민을 동원하여 둑을 쌓고 강물을 지금의 위치로 돌리고 그 둑을 따라 나무를 심어서 지금의 숲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처음에는 이 숲을 대관림(大館林)이라고 이름지어 잘 보호하여서 홍수의 해를 막을 수 있었다.
그 뒤에 대홍수에 의해서 둑의 중간이 파괴되고 지금의 상림과 하림으로 갈라졌다.
상림 안에 최치원 신도비가 있는데 그 안에 ‘건학사루 수식림목어장제(建學士樓手植林木於長堤)’라 씌어져 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가야산의 나무를 옮겨 심었다고 한다.
숲에는 은행나무, 노간주나무, 생강나무, 백동백나무, 비목나무, 개암나무, 물오리나무, 서어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상림은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의 하나인데, 현재는 풍치림의 구실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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