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송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함양 청계서원
본문 바로가기
길따라 트레킹/역사, 문화, 그리고 여행

노송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함양 청계서원

by 정산 돌구름 2024. 8. 13.

노송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함양 청계서원..


2024년 8월 13일, 노송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함양 청계서원..

함양 청계서원(靑溪書院)은 연산군 때의 학자 탁영(濯纓) 김일손(金馹孫 1464~1498) 기리기 위하여 1921년에 건립되었다.

청계서원이 위치한 자리는 원래 1495년에 김일손이 청계정사(淸溪精舍)를 건립하여 학문을 연마하던 곳이다.

김일손은 성균관 기사관이 되어 『성종실록』을 쓴 학자이다. 하지만 「조의제문(弔義帝文)」 수록으로 1498년 무오사화 때 희생되었다.

무오사화에 연루되면서 청계정사도 폐사되었다.

1906년에 유림들이 상의하여 청계정사가 있던 자리에 유허비를 세웠다.

청계정사 중건은 1917년에 시작되어 1921년에 준공되고, 이름을 청계서원이라 하였다.

1983년 8월 6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56호로 지정되었다.

청계서원은 남계서원과 인접하고 있으며,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향사를 지내고 있다.

서원의 입지는 높은 곳에 제향 영역, 낮은 곳에 강학 공간을 배치한 전학후묘(前學後廟) 전형을 보이고 있다.

서원 건물 중앙에는 정면 4칸, 측면 2칸의 홑처마 팔작지붕 기와집 형태의 강당이 있다.

강당 뒤쪽의 높은 지대 위에는 사당인 청계사(靑溪祠)를 중심으로 맞은편에 내삼문이 배치되었다.

강당 앞으로는 학생들이 거처하던 동재인 구경재(求敬齋)와 서재인 역가재(亦可齋)가 있다.

경내에는 탁영김선생유허비와 연당(蓮塘)[연꽃을 심은 못, 곧 연못]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