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5일 전북여행 - 2. 김제 고마저수지, 부안 우금산, 개암사, 변산해변, 청자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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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5일 전북여행 - 2. 김제 고마저수지, 부안 우금산, 개암사, 변산해변, 청자박물관

by 정산 돌구름 2024. 5. 18.

4박5일 전북여행 - 2. 김제 고마저수지, 부안 우금산, 개암사, 변산해변, 청자박물관


4박5일 전북여행(5월 13일 ~17일  임실, 김제, 부안, 고창, 장성)

○ 1일차(5월 13일, 월) : 광주 - 담양농장 - 임실 사선대

○ 2일차(5월 14일, 화) : 임실 사선대 - 나래산 - 작약꽃밭 - 섬진강물문화관 - 요산공원 - 김제 고마저수지

○ 3일차(5월 15일, 수) : 김제 고마제 - 부안 우금산 - 개암사 - 변산해수욕장

○ 4일차(5월 16일, 목) : 변산해변 - 마실길 2코스 - 청자박물관 - 고창 동호해변 - 서해안 바람공원 - 구시포해변

○ 5일차(5월 17일, 금) : 구시포해변 - 장성 평림댐장미공원 - 담양농장 - 광주

~^^~

 

5월 14일, 하얀 샤스타데이지 물결, 고마저수지길을 걷다.

전북 부안군 동진면 내기리에 있는 동고저수지는 고마제, 고마지, 동고지라고도 한다.

농업용 저수지로 1955년1월에 착공하여 1958년12월30일에 준공한 저수량 333만 8,000㎥이다.

제방은 길이 746m, 높이 8.5m, 계획수심 6.2m인 늪지형 저수지로 붕어, 잉어, 배스 등이 많이 서식한다.

주위가 한적하고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있어 주말이면 가족 단위의 낚시인파가 많이 찾아온다.

저수지 주변에 농촌관광농원, 녹지공원, 수변 테마공원 등이 조성되어 있다.

맑은 날씨에 한폭의 수채화처럼 활짝 핀 샤스타 데이지를 보며 한적한 둘레길을 따라 잠시 걷는다.

 

5월 14일, 아름다운 노을 풍경, 고마제에 머물다.

한낮의 따사로운 햇살이 지고 노을이 물드니 고마저수지는 또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여행 2일차, 오늘밤은 고요함이 감도는 고마제농촌테마공원에 마문다.

 

5월 15일 부처님 오신 날, 개암사를 품은 부안 우금산(331m) 산행~

전북 부안군 상서면에 있는 우금산은 개암사를 비롯하여 울금바위, 우금산성 등의 명소가 있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개암사에서 우금암을 지나 우금산에 올랐다가 약수터를 거쳐 개암사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맑고 깨끗한 날씨에 낮지만 녹음이 짙어가는 아름다운 산길을 따라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2024년(불기 2568년) 5월 15일, 부처님 오신 날 부안 능가산 개암사에서..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형형색색의 연등이 파란 하늘, 우금암, 대웅전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이다.
개암사 참배와 함께 점심 공양을 하고 잠시 머무렀다가 떠난다. ~^^~

상서군 변산면 우금산 자락의 개암사(開巖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의 말사이다.

백제 무왕 35년(634년)에 묘련(妙蓮)이 창건한 백제의 고찰이다.

개암이라는 이름은 기원전 282년 변한의 문왕이 진한과 마한의 난을 피하여 이곳에 도성을 쌓을 때, 우(禹)와 진(陳)의 두 장군으로 하여금 좌우 계곡에 왕궁전각을 짓게 하였는데 동쪽을 묘암(妙巖), 서쪽을 개암이라고 한 데서 비롯되었다.

676년에는 원효와 의상이 이곳에 이르러 우금암(禹金巖) 밑의 굴 속에 머물면서 중수하였다.

1314년 원감국사는 조계산 송광사에서 이곳 원효방(元曉房:우금굴)으로 와서 지금의 자리에서 절을 중창하여 대찰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인조 14년(1636년) 계호스님이 중창하였다.

특히 뒤의 바위상을 배경으로 한 팔작지붕의 대웅전은 규모에 비해 민흘림으로 된 굵은 기둥을 사용하였으며 그 중 우주는 더욱 굵어 안정감을 주며 공포의 일부 조각이 힘있게 처리되어 장중한 외관을 구성한다.

건물 내·외부의 용두 및 봉황 등의 조각과 불단 위의 화려한 닫집수법은 세련미를 표출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외관이 장중하고 비례적으로 안정되어 있지만 수법과 내부공간은 화려한 장식에 치우쳐 있어 백제의 안정감, 조선 중기의 다포의 장중함, 조선 후기의 장식적인 경향을 모두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웅전은 보물 제29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석가모니를 주불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협시로 모신 개암사의 본전이다.

문수보살은 지혜의 상징이며, 보현보살은 중생을 제도하는 일을 돕는 분이다.

 

5월 15일, 개암사에서 변산해수욕장으로 이동하여 자리를 잡는다.
휴일을 맞아 변산해수욕장에는 많은 인파가 찾아와 붐빈다.
점차 흐려지며 세찬 바람이 불어오고 비가 내리기 시작히니 서둘러 사람들이 떠난다.
오락가락한 날씨였지만 잠시 햇살이 드러나 낙조풍경이 아름답다.
여행 3일차, 세찬 바람과 쏟아지는 빗소리 들으며 오늘밤은 여기에 머문다.

5월 16일, 아쉬운 샤스타 데이지, 변산마실길 2코스를 거닐며~

노루목 상사화길로 불리는 마실길 2코스는 송포항에서 시작되며 서해랑길 47코스가 지난다.

마실길 2코스는 송포항~선비마을~상사화 군락지~노루목~고사포 해수욕장~성천포구로 이어지는 5.3㎞로 약1시간 15분 소요된다.

이름처럼 매년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인 9월경이면 철책 초소 길을 따라 자연적으로 조성된 붉노랑상사화 군락지를 만날 수 있는 길이다.

이곳은 5월이면 샤스타데이지가 만발하여 해안과 어우러져 절경을 선사한다.

활짝 핀 샤스타 데이지가 서해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기대하고 찾았지만 드문드문 피어있는 꽃길에 아쉬움이 남는다.
변산마실길 1코스에 이어 2코스도 꽃길을 없애버린 변산, 참으로 실망스럽다.

 

5월 16일, 부안을 떠나며 둘러본 청자박물관~

2011년 4월에 개관한 부안청자박물관은 옛 유천초등학교 자리에 조성되었다.

박물관 곳곳이 청자로 꾸며져 있고 청자로 만든 출입문 손잡이, 청자의 유리질 화한 표면을 형상화한 전면 유리창, 고려청자의 노르스름한 초기 빛깔부터 다양한 청자의 비색을 연출한 벽면까지 알고 보면 신비로운 청자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박물관은 전시동과 체험동, 야외사적공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동은 2개 층으로 나뉜다. 1층에는 청자제작실과 청자체험실, 4D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특수영상실이 자리했다.

2층은 다양한 청자 유물과 함께 청자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전시한 청자역사실, 상감청자의 아름다운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는 명품청자실로 구성되었다.
맑은 날씨에 부안청자박물관 외관을 잠시 둘러보고 부안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