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로만탕 시가지의 풍경, 로만탕에 머물다.
4월 10일, 무스탕 수도 로만탕에 머물다.
로만탕 시가지를 둘러보고 Hotel Everest로 돌아와 저녁식사 후 로만탕에서의 첫날밤을 맞이한다.
은둔의 땅, 무스탕(Mustang) 왕국은 네팔 중부의 고산지대로 인도와 티베트를 잇는 무역로에 위치해 있다.
티베트 불교가 주요 종교이며, 1992년까지 외국인의 출입이 제한되던 오지로 토번제국 왕실의 후예가 1380년에 건국한 마지막 티베트계 왕실인 로(Lo)왕국이 있었던 곳이다.
면적은 3,573㎢로 제주도 2배 넓이이며, 대부분의 주민들은 티베트어와 네팔어를 모두 구사한다.
무스탕 지역은 네팔을 처음으로 통일한 프리트비 나라얀에 의해 1769년 정복되었는데 로(Lo) 왕국은 이후로도 네팔왕국의 번국으로 남아 일정 수준의 자치를 유지하였다.
네팔 당국은 지역 고유의 티베트문화 보존을 명분으로 1992년까지 무스탕에 대한 외국인 출입을 제한하였다.
6세기 이상 이어지던 무스탕의 왕정은 2008년 네팔의 공화국 전환과 함께 폐지되었다.
무스탕의 마지막 군주는 은퇴하여 카트만두에 거주하다가 2016년 12월 사망하였고, 그의 독자는 요절한 상태였기에 로 왕국의 직계 역시 끊기게 되었다.
무스탕은 외국인 출입이 풀렸다고 해도 2인 이상만 가능하며 현지인 가이드는 필수이며 별도로 허가도 받아야 한다.
히말라야산맥과 여러 강줄기가 어우러져 멋진 자연 풍광을 연출한다.
부탄, 파미르고원와 함께 오지 여행가들의 성지 중 하나이다.
로만탕은 로왕국의 수도로 '염원의 평원'이라는 뜻이다.
현재는 로왕국과 수도인 만탕을 합성하여 로만탕이라 부르지만 원 명칭은 만탕이다.
무스탕이란 명칭도 만탕→몬탕→무스탕으로 변천한 영어식 와전 발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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