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 14. 조천 닭머르해안, 제주 이호테우, 윗세오름, 어등생악, 동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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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제주여행 - 14. 조천 닭머르해안, 제주 이호테우, 윗세오름, 어등생악, 동문시장

by 정산 돌구름 2024. 3. 16.

제주여행 - 14. 조천 닭머르해안, 제주 이호테우, 윗세오름, 어등생악, 동문시장


2024년 제주로 떠난 캠핑여행(24 년 2월 22일 ~ 3월 15일)
○ 1일차(2월 22일, 목) : 광주 - 완도장보고 동산 - 연안여객선터미널 - 실버클라우드호 - 제주항 - 이호테우해변

○ 2일차(2월 23일, 금) : 이호테우해변 - 제주올레17코스 - 말등대 - 이호테우해변

○ 3일차(2월 24일, 토) : 이호테우해변 - 알작지해변 - 구엄리 돌염전 - 애월해안도로 - 한림공원 - 협재해수욕장 - 금능해변

○ 4일차(2월 25일, 일) : 금능해변 - 성산 수협사우나 - 월령 선인장군락지 - 신창풍차해안 - 엉알해안 - 수월봉 - 자구내포구
○ 5일차(2월 26일, 월) : 자구내포구 - 당산봉 지오트레일 - 천주교 용수공소 - 신도포구 - 대정 노을해안로
○ 6일차(2월 27일, 화) : 노을해안로 - 환태평양평화공원 - 송악산 둘레길 - 사계해변 - 산방산유채꽃밭 - 카멜리아힐 - 소금막해변 -  화순금모래해변
○ 7일차(2월 28일, 수) : 화순금모래해변 - 바굼지오름 - 군산오름 - 예래논짓물
○ 8일차(2월 29일, 목) : 예래 논짓물 - 예래헬스사우나 - 엉덩물계곡 - 약천사 - 속골유원지
○ 9일차(3월 1일, 금) : 속골유원지 - 7코스(속골~공물깍) - 베릿내오름 - 함세프키친 - 강정해오름노을길 - 법환포구 - 칠십리시공원
○ 10일차(3월 2일, 토) : 칠십리시공원 - 올레 6코스(쇠소깍-서귀포) - 큰엉해안경승지 - 남원포구
○ 11일차(3월 3일, 일) : 남원포구 - 올레 5코스(위미항~망장포) - 물영아리오름 - 신흥리 제주동백마을 - 표선해수욕장
○ 12일차(3월 4일, 월) : 표선해변 - 성읍민속마을 - 영주산 - 백약이오름 - 아부오름 - 표선해수욕장
○ 13일차(3월 5일, 화) : 표선해변 - 표선수협사우나 - 올레 4코스(표선해변~당케포구) - 표선해수욕장
○ 14일차(3월 6일, 수) : 표선해변 - 온평포구 - 혼인지 - 용눈이오름 - 다랑쉬오름 - 하도어촌체험마을 - 하도해수욕장
○ 15일차(3월 7일, 목) : 하도해변 - 별방진 - 세화해변 - 평대해변 - 오저여 - 월정리해변 - 밭담테마공원 - 김녕해변 - 함덕해변
○ 16일차(3월 8일, 금) : 함덕해변 - 한라산(진달래밭, 사라오름) - 동문재래시장 - 함덕해수욕장
○ 17일차(3월 9일, 토) : 함덕해변 - 올레 19코스(함덕~북촌리 다려마을) - 신흥해변, 관곶 - 닭머르해안 - 이호테우해변
○ 18일차(3월 10일, 일) : 이호테우해변 - 윗세오름 - 어등생악 - 동문시장 - 이호테우해변
○ 19일차(3월 11일, 월) : 이허테우해변 - 용두암 - 용연 - 산지등대 - 제주 함쉐프키친 - 삼양해수욕장
○ 20일차(3월 12일, 화) : 삼양해수욕장 - 원당봉 - 국립제주박물관 - 조천스위스마을 - 용천수탐방길 - 삼양해수욕장
○ 21일차(3월 13일, 수) : 삼양해수욕장 - 한라산(성판악-관음사) - 도두추억의 거리 - 이호테우해변
○ 22일차(3월 14일, 목) : 이호테우해변 - 사려니숲길 - 거친오름 - 제주4.3평화공원 - 사라봉 - 동문시장 - 사라봉공원
○ 23일차(3월 15일, 금) : 사라봉공원 - 제주항 - 실버클라우드호 - 완도항 -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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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9일, 바다 조망이 아름다운 조천 닭머르해안~

조천 닭머르해안은 닭머르바위와 함께 일몰 감상하기에 좋은 곳으로 제주올레 19코스와 해안누리길 50코스가 지난다.

닭머르해안길은 닭머루 입구에서 신촌포구까지의 구간으로 나무데크로 이어진 전망대와 산책로가 있다.

닭머르 바위는 마치 닭이 흙을 파헤치고 그 안에 들어앉은 모습을 닮았다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닭머르해안길은 한적하게 산책을 즐기며 사진을 찍기에 제격인 장소다.

일몰 장소로도 손꼽히는 곳으로 일몰 사진을 담기에도 매우 좋다.

검푸른 바다 조망과 어우러진 검은 현무암 바위가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주말이지만 한가로운 풍경 속에 잠시 머무렀다가 떠난다.

 

3월 9일, 어둠이 아름다운 이호테우해변에 머물다~
다시 찾아온 이호테우해변, 주말이지만 이호테우해변은 한가롭다.
맑은 날씨에 어둠이 내리니 또다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제주여행 17일차, 흑도야지에 소맥한잔릏 하고 고요한 이호테우해변에 머문다.

 

3월 10일, 조망이 아름다운 한라산 윗세오름 산행~
영실매표소주차장에서 이어지는 데크길 2.5km를 걸어가면 영실에 도착한다.
영실에서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윗세족은오름을 지나 윗세오름에 도착한다.
윗세오름에서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만세동산을 지나 어등생악에 올랐다가 어리목 입구로 내려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윗세오름(1,740.5m)은 한라산을 제외하고는 제주에서 가장 높은 오름이다.
예로부터 윗세오름 또는 웃세오름으로 불렀는데 위에 있는 세오름이라는 데서 붙인 것으로 아래쪽에 있는 세오름에 대응되는 것이다.
3개의 오름을 통칭하는데 윗세오름 휴게소와 백록담 사이에 남사면에 붉은 흙이 드러나 있는 것이 붉은오름이며, 휴게소에서 영실코스 방향으로 길게 가로 누운 것이 누운오름, 민오름과 백록담 동남벽을 전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된 작은오름이 족은오름 또는 새끼오름이라고 부른다.
사방으로 조망이 트이는 맑고 깨끗한 날씨에 부부가 함께 다시 찾은 윗세오름 산행에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 산행코스 : 영실~노루샘~족은오름~윗세오름~만세동산~사재비동산~어등생악~주차장~어등생악입구 주차장
○ 거리. 시간 : 14.8km, 5시간40분 소요

 

한라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어승생악 산행~

윗세오름에서 어리목으로 내려서 오승생악 산행을 시작한다.

어승생악(御乘生岳 1,169m)은 제주의 화산 중에서 군산 다음으로 큰 산체를 갖고 있으며, 단일 분화구를 가지는 오름 중에서 가장 높다.
제주의 특산물로 조선시대 이름 높았던 말 중 가장 뛰어난 명마가 탄생하여 ‘임금님에게 바치는 말’이란 의미의 ‘어승생’이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오름 정상 부근에 2차세계대전 말기 제주도를 마지막 결전지로 삼고 일제가 설치한 군사시설인 토치카를 철거하지 않고 남겨 놓았다.

어승생오름은 어스슁이오름 또는 어스싱이오름으로도 불렀으며, 어승생악을 비롯하여 어승악(御乘岳), 어승봉 등으로 표기하였다.

『탐라지』에는 “어승생오름은 제주 남쪽 25리에 있다. 봉우리에는 못이 있는데, 둘레가 백 보나 된다. 예로부터 전하기를 이 오름 아래에서 임금이 타는 말이 났으므로 그런 이름을 붙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어승생오름은 한라산 북쪽 산록 표고 950m 지점의 한라산국립공원 어리목등산로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산정 표고 1,169m의 어승생오름은 비고 350m, 둘레 5,842m, 기저직경 1,968m, 면적 2.54㎢의 단성화산으로서 스트롬볼리식 분화에 의해 형성된 분석구 또는 스코리아콘(scoria cone)이다.

어승생오름은 스코리아 퇴적층의 높은 투수성에도 불구하고 오름 정상에 둘레 250m의 산정 화구호가 발달한다.

그러나 수심이 깊지 않고 함양유역도 크지 않으므로 갈수기에는 바닥이 드러난다.

오름 사면에는 15개의 골짜기가 발달하며, 일부 골짜기에서는 무강수기에도 지속적으로 지표유출이 발생하고 있다.

낙엽활엽수와 침엽수가 혼재하는 삼림지대이나 서어나무와 졸참나무로 대표되는 낙엽활엽수가 탁월하다.

하층은 한라산 전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제주조릿대가 우점하고 있다.

어승생오름 정상에서는 제주시가지뿐만 아니라 제주도 서부와 북동부 지역까지 조망할 수 있다.

전략적 요충지로 일찍부터 주목받았던 어승생오름에는 일제강점기에 일본군이 구축한 2개의 벙커와 3개의 동굴진지가 남아 있는데 진지동굴의 길이는 460m에 달한다.

어리목광장에서 어승생오름 정상까지 편도 1.3㎞, 소요시간 30분 정도 되는 탐방로를 조성하여 체류시간이 짧은 한라산 탐방객을 위한 대체 등산로로 활용하고 있다.

정상까지 나무계단으로 이어져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한라산을 병풍 삼아 제주 해안의 광활한 모습을 한눈에 담는 장관이다.

어승생오름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에도 포함된 곳이다.

 

3월 10일, 싱싱한 회에 한라산 소주, 이호테우의 밤~
한라산 윗세오름 산행을 마치고 이호테우해변에 자리를 잡는다.

버스를 타고 제주동문시장 활어횟집을 찾아간다.

제주동문시장에서 싱싱한 활어회에 푸짐하고 맛좋은 만찬과 한라산 소주로 산행 후의 참맛을 느낀다.

다시 돌아온 이호테우해변의 밤, 언제 찾아와도 아름다운 풍경이다.
제주여행 18일차, 고요한 이호테우해변에 머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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