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 12. 구좌 별방진, 세화해변, 평대해변, 오저여, 월정리해변, 밭담공원, 김녕해변
2024년 제주로 떠난 캠핑여행(24 년 2월 22일 ~ 3월 15일)
○ 1일차(2월 22일, 목) : 광주 - 완도장보고 동산 - 연안여객선터미널 - 실버클라우드호 - 제주항 - 이호테우해변
○ 2일차(2월 23일, 금) : 이호테우해변 - 제주올레17코스 - 말등대 - 이호테우해변
○ 3일차(2월 24일, 토) : 이호테우해변 - 알작지해변 - 구엄리 돌염전 - 애월해안도로 - 한림공원 - 협재해수욕장 - 금능해변
○ 4일차(2월 25일, 일) : 금능해변 - 성산 수협사우나 - 월령 선인장군락지 - 신창풍차해안 - 엉알해안 - 수월봉 - 자구내포구
○ 5일차(2월 26일, 월) : 자구내포구 - 당산봉 지오트레일 - 천주교 용수공소 - 신도포구 - 곶자왈도립공원 - 대정 노을해안로
○ 6일차(2월 27일, 화) : 노을해안로 - 환태평양평화공원 - 송악산 둘레길 - 사계해변 - 산방산유채꽃밭 - 카멜리아힐 - 소금막해변 - 화순금모래해변
○ 7일차(2월 28일, 수) : 화순금모래해변 - 바굼지오름 - 군산오름 - 예래논짓물
○ 8일차(2월 29일, 목) : 예래 논짓물 - 예래헬스사우나 - 엉덩물계곡 - 약천사 - 속골유원지
○ 9일차(3월 1일, 금) : 속골유원지 - 7코스(속골~공물깍) - 베릿내오름 - 함세프키친 - 강정해오름노을길 - 법환포구 - 칠십리시공원
○ 10일차(3월 2일, 토) : 칠십리시공원 - 올레 6코스(쇠소깍-서귀포) - 큰엉해안경승지 - 남원포구
○ 11일차(3월 3일, 일) : 남원포구 - 올레 5코스(위미항~망장포) - 물영아리오름 - 신흥리 제주동백마을 - 표선해수욕장
○ 12일차(3월 4일, 월) : 표선해변 - 성읍민속마을 - 영주산 - 백약이오름 - 아부오름 - 표선해수욕장
○ 13일차(3월 5일, 화) : 표선해변 - 표선수협사우나 - 올레 4코스(표선해변~당케포구) - 표선해수욕장
○ 14일차(3월 6일, 수) : 표선해변 - 온평포구 - 혼인지 - 용눈이오름 - 다랑쉬오름 - 하도어촌체험마을 - 하도해수욕장
○ 15일차(3월 7일, 목) : 하도해변 - 별방진 - 세화해변 - 평대해변 - 오저여 - 월정리해변 - 밭담테마공원 - 김녕해변 - 함덕해변
○ 16일차(3월 8일, 금) : 함덕해변 - 한라산(진달래밭, 사라오름) - 동문재래시장 - 함덕해수욕장
○ 17일차(3월 9일, 토) : 함덕해변 - 올레 19코스(함덕~북촌리 다려마을) - 신흥해변, 관곶 - 닭머르해안 - 이호테우해변
○ 18일차(3월 10일, 일) : 이호테우해변 - 윗세오름 - 어등생악 - 동문시장 - 이호테우해변
○ 19일차(3월 11일, 월) : 이허테우해변 - 용두암 - 용연 - 산지등대 - 제주 함쉐프키친 - 삼양해수욕장
○ 20일차(3월 12일, 화) : 삼양해수욕장 - 원당봉 - 국립제주박물관 - 조천스위스마을 - 용천수탐방길 - 삼양해수욕장
○ 21일차(3월 13일, 수) : 삼양해수욕장 - 한라산(성판악-관음사) - 도두추억의 거리 - 이호테우해변
○ 22일차(3월 14일, 목) : 이호테우해변 - 사려니숲길 - 거친오름 - 제주4.3평화공원 - 사라봉 - 동문시장 - 사라봉공원
○ 23일차(3월 15일, 금) : 사라봉공원 - 제주항 - 실버클라우드호 - 완도항 - 광주
~^^~
3월 7일, 성벽과 해안이 어우러진 하도 별방진..
제주시 구좌읍 하도해변은 Hado라는 커다란 하얀 팻말 건너편에 제주도 기념물 24호인 별방진이라는 성벽이 있다.
왜구로부터 제주 동부지역을 지키던 최대의 군사기지로 하도리의 옛 지명이 별방이라 붙여진 별방진, 성벽이지만 그 위에 서면 꽤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성벽 안쪽에는 제주 돌담과 알록달록한 지붕이 마을을 이루고, 성벽 밖은 고요하고 한적한 바다가 한없이 이어진다.
이 기기에는 성안에 유채꽃이 가득하였지만 금년에는 유채꽃을 갈아 엎었는지 썰렁한 분위기이다.
유채꽃과 어우러진 검은 성벽의 풍경을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에메랄드빛 아름다운 바다 풍경에 젖어 잠시 머무렀다가 떠난다.
질그랭이 머무는 구좌, 그 속의 세화해변~
구좌읍 해맞이해안로인 세화해변은 하얀 모래와 검은 현무암이 에메랄드빛 바다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제주올레 20코스가 지난다.
세화해수욕장은 코발트 빛깔의 맑은 바다가 아름다운 곳으로 인파로 붐비지 않아 아직 자연 그대로의 깨끗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하얀 모래와 검은 현무암이 에메랄드빛 바다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해수욕장 주변이 해녀들의 작업터라서 갓 잡은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해수욕장 인근에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문주란 자생지인 토끼섬(난도)이 있다.
제주의 많은 해변 중에서도 작은 세화해변이 널리 알려진 것은 벨롱장과 세화민속오일장 덕분이다.
동부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오일장이자 바닷가 바로 옆에서 열리는 이 오일장엔 매 5일마다 도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제주 플리마켓의 원조인 벨롱장도 끊임없이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자에 앉아 예쁜 바다를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질그랭이 머무는 구좌,
‘질그랭이’는 ‘지그시’의 방언으로 제주지역에서는 ‘그랭이’로도 적는다.
차가운 날씨였지만 검푸른 바다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부서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잠시 머무렀다가 떠난다.
현무암과 에메랄드빛 바다풍경, 평대해변~
제주 동쪽 구좌읍에 위치한 평대해변은 제주올레 20코스가 지나며, 속이 투명하게 비칠 정도로 깨끗한 바다의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기 좋다.
해안을 따라가면 검은색 현무암과 파란 바다, 부서지는 파도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영화 <계춘할망>의 촬영지이기도 하며, 한적한 바다를 즐길 수 있다.
벵듸고운길과 염나니코지길은 평대리를 중심으로 인근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이다.
편평하고 너른 들이라는 뜻의 ‘벵듸’는 예부터 어른들은 평대를 벵듸로 불렀다고 한다.
벵듸고운길 해안도로를 따라 한동리를 향하다 빨간 등대가 놓인 작은 방파제가 ‘염나니코지’이다.
평대리 어촌계의 건물벽화는 평생을 바다에 흩뿌려온 해녀들의 생애와 그들이 거두어온 바다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 순간, 이름부터 곱고 사랑스러운 이 길 위에서 나는 혼자여도 혼자가 아니다.
발길을 잡는 아름다운 풍경, 구좌 오저여~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길을 따라가면
발길을 잡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오저여로 불리는 검은 현무암의 산책로는 제주 동쪽의 숨겨진 일몰 명소이다.
폭포처럼 쏟아지는 에메랄드빛 물줄기가 주변 풍차와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아름다운 풍경에 젖어 잠시 머무렀다가 떠난다.
에메랄드빛 바다 풍경, 월정리해수욕장~
제주올레 20코스와 김녕-월정 지질트레일 코스가 지나 뚜벅이 여행객들이 걷다가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과 시원한 바다 내음을 맡으며 쉴 수 있는 아름다운 해변이다.
'달이 머문다'는 이름을 가진 서정적 풍경의 구좌읍 월정리해변은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바다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일정한 높이의 파도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서핑을 하기에 좋아 서퍼들이 즐겨 찾는다.
제주 밭담테마공원과 해안 풍경~
구좌읍 월정리에 있는 제주 밭담테마공원은 세계주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제주밭담을 한 공간에서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곳이다.
제주밭담은 돌을 이용하여 밭의 가장자리를 쌓은 담을 말하는데 천년이 넘는 장구한 세월동안 제주선인들의 노력으로 한 땀 한 땀 쌓아 올려진 농업유산이다.
제주밭담은 농업인들의 삶과 지혜, 제주농업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제주 전역에 분포하는 제주밭담은 다양한 형태를 이루고 그 길이가 약 2만2천km에 이른다.
'흑룡만리(黑龍萬里)'라고도 불리는 제주밭담, 검은색을 띠고 있는 현무암의 밭담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구불구불 흘러가는 모습이 마치 흑룡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제주밭담은 과학성과 창의성, 역사성이 인정되어 2013년에는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2014년에는 UN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해맞이해안로를 따라 가는 길에 잠시 밭담공원과 해안을 둘러보고 떠난다.
구좌읍 김녕해안 신비의 바닷길과 청굴물~
김녕은 투명하고 깊은 물과 고즈넉한 분위기로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제주올레 20코스(김녕-하도 올레)는 제주하면 떠올리게 되는 바람을 자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김녕 서포구(어민복지 회관)을 시작으로 해안을 따라가면 김녕금속공예벽화마을을 만나게 된다.
‘다시방 프로젝트’에 의해 10명의 예술가들이 김녕마을을 버려지는 금속 제품과 제주의 현무암을 이용하여 벽화 마을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제주 해녀의 일생을 주제로 각각의 건물마다 모두 다른 조형물이 설치되어 길을 거니는 내내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다.
총 29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고, 금속으로 만들어 낸 해녀의 일생을 보면 어느새 따뜻한 마음이 들곤 한다.
김녕지질트레일 A코스에 해당하는 해안을 따라가면 사진 명소인 청굴물과 바로 옆 신비의 바닷길을 만나게 된다.
신비의 바닷길은 에메랄드빛 바다 위 갈라진 초록 카펫의 바닷길에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명소이다.
썰물 때면 나타나는 곳으로 푸른 바다와 검은 현무암이 조화를 이룬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바닷물이 완전히 빠져 있을 때 보다 살짝 찰랑거릴 때 바다로 걸어 들어가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청굴물은 이 지역 용천수를 모아 쓰던 물통으로 용천수란 땅 밑으로 흐르던 지하수가 바다 가까이에 이르러 솟아 나오는 물을 말한다.
이 동네 이름이 지금은 청수동이지만 예전에는 청굴동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청굴물로 불린다.
청국물에 있는 용천수의 수온은 15℃내외로 일정하게 유지되며 만조 때에는 물에 완전히 잠겼다가 간조 때는 물이 빠지면서 다시 나타나기 때문에 만조와 간조의 중간 시기에 가야만 용천수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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