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 13. 조천 함덕해변, 한라산(사라오름), 올레 19코스, 신흥해변 & 관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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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제주여행 - 13. 조천 함덕해변, 한라산(사라오름), 올레 19코스, 신흥해변 & 관곶

by 정산 돌구름 2024. 3. 16.

제주여행 - 13. 조천 함덕해변, 한라산(사라오름), 올레 19코스, 신흥해변 & 관곶


2024년 제주로 떠난 캠핑여행(24 년 2월 22일 ~ 3월 15일)
○ 1일차(2월 22일, 목) : 광주 - 완도장보고 동산 - 연안여객선터미널 - 실버클라우드호 - 제주항 - 이호테우해변

○ 2일차(2월 23일, 금) : 이호테우해변 - 제주올레17코스 - 말등대 - 이호테우해변

○ 3일차(2월 24일, 토) : 이호테우해변 - 알작지해변 - 구엄리 돌염전 - 애월해안도로 - 한림공원 - 협재해수욕장 - 금능해변

○ 4일차(2월 25일, 일) : 금능해변 - 성산 수협사우나 - 월령 선인장군락지 - 신창풍차해안 - 엉알해안 - 수월봉 - 자구내포구
○ 5일차(2월 26일, 월) : 자구내포구 - 당산봉 지오트레일 - 천주교 용수공소 - 신도포구 - 대정 노을해안로
○ 6일차(2월 27일, 화) : 노을해안로 - 환태평양평화공원 - 송악산 둘레길 - 사계해변 - 산방산유채꽃밭 - 카멜리아힐 - 소금막해변 -  화순금모래해변
○ 7일차(2월 28일, 수) : 화순금모래해변 - 바굼지오름 - 군산오름 - 예래논짓물
○ 8일차(2월 29일, 목) : 예래 논짓물 - 예래헬스사우나 - 엉덩물계곡 - 약천사 - 속골유원지
○ 9일차(3월 1일, 금) : 속골유원지 - 7코스(속골~공물깍) - 베릿내오름 - 함세프키친 - 강정해오름노을길 - 법환포구 - 칠십리시공원
○ 10일차(3월 2일, 토) : 칠십리시공원 - 올레 6코스(쇠소깍-서귀포) - 큰엉해안경승지 - 남원포구
○ 11일차(3월 3일, 일) : 남원포구 - 올레 5코스(위미항~망장포) - 물영아리오름 - 신흥리 제주동백마을 - 표선해수욕장
○ 12일차(3월 4일, 월) : 표선해변 - 성읍민속마을 - 영주산 - 백약이오름 - 아부오름 - 표선해수욕장
○ 13일차(3월 5일, 화) : 표선해변 - 표선수협사우나 - 올레 4코스(표선해변~당케포구) - 표선해수욕장
○ 14일차(3월 6일, 수) : 표선해변 - 온평포구 - 혼인지 - 용눈이오름 - 다랑쉬오름 - 하도어촌체험마을 - 하도해수욕장
○ 15일차(3월 7일, 목) : 하도해변 - 별방진 - 세화해변 - 평대해변 - 오저여 - 월정리해변 - 밭담테마공원 - 김녕해변 - 함덕해변
○ 16일차(3월 8일, 금) : 함덕해변 - 한라산(진달래밭, 사라오름) - 동문재래시장 - 함덕해수욕장
○ 17일차(3월 9일, 토) : 함덕해변 - 올레 19코스(함덕~북촌리 다려마을) - 신흥해변, 관곶 - 닭머르해안 - 이호테우해변
○ 18일차(3월 10일, 일) : 이호테우해변 - 윗세오름 - 어등생악 - 동문시장 - 이호테우해변
○ 19일차(3월 11일, 월) : 이호테우해변 - 용두암 - 용연 - 산지등대 - 제주 함쉐프키친 - 삼양해수욕장
○ 20일차(3월 12일, 화) : 삼양해수욕장 - 원당봉 - 국립제주박물관 - 조천스위스마을 - 용천수탐방길 - 삼양해수욕장
○ 21일차(3월 13일, 수) : 삼양해수욕장 - 한라산(성판악-관음사) - 도두추억의 거리 - 이호테우해변
○ 22일차(3월 14일, 목) : 이호테우해변 - 사려니숲길 - 거친오름 - 제주4.3평화공원 - 사라봉 - 동문시장 - 사라봉공원
○ 23일차(3월 15일, 금) : 사라봉공원 - 제주항 - 실버클라우드호 - 완도항 - 광주

~^^~

 

3월 7일, 석양이 아름다운 함덕해변에 머물다~

에메랄드빛 보석을 품고 있는 조천 함덕해수욕장은 바로 옆 우뚝 선 서우봉이 있어 ‘함덕서우봉해변’이라고도 불린다.
해변에 이르면 입구부터 키 큰 야자수, 하얀 모래와 대조를 이루는 에메랄드빛 바다,  모래와 미역마저 투명하게 비춰주는 맑은 물과 하얀 파도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세찬 바람이 부는 차가운 날씨지만 제법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함덕해변에 자리를 잡고 조천 신촌덕인당에서 구입한 보리빵과 쑥빵을 맛보며 석양을 감상한다. 

해질녘 황금빛 노을이 에메랄드빛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 또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어둠이 내리니 세찬 바람만 불어올 뿐 사람들의 발길도 끊겨 고요가 감돈다.
제주여행 15일차, 오늘밤은 세찬 바람에 흔들리며 함덕해변에 머문다.

 

3월 8일, 한라산은 이직도 눈꽃 가득 겨울왕국~
성판악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속밭에 이르니 얼어붙은 눈길이 이어진다.
수북히 쌓여 얼어붙은 눈길을 따라 진달래밭대피소에 이르니 기상악화로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통제되어 있다.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려 사라오름에 올랐다가 성판악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세찬 바람이 부는 차가운 날씨에 정상에는 올라서지 못했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겨울 풍경을 보며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코스 : 성판악~속밭대피소~진달래밭대피소~사라오름~성판악
○ 거리, 시간 : 16km, 5시간 40분

 

3월 8일, 함덕해수욕장에서 싱싱한 회에 한잔 술~
한라산 산행을 마치고 제주 동문시장에 들러 대방어, 고등어, 갈치, 참돔회를 구입하여 다시 함덕해수욕장으로 돌아온다.
세찬 바람이 불지만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부서지는 파도가 야자수와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한라산 정상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싱싱한 회에 한잔 술로 달랜다.
제주여행 16일차, 바람의 방랑자가 되어 파도소리 들으며 여기에 머문다.

 

3월 9일, 유채꽃과 에메랄드빛 바다, 함덕해수욕장~

에메랄드빛 보석을 품고 있는 조천읍 함덕리 함덕해수욕장은 바로 옆에 우뚝 선 서우봉이 있어 ‘함덕서우봉해변’이라고도 불린다.

해변에 이르면 입구부터 키 큰 야자수, 하얀 모래와 대조를 이루는 에메랄드빛 바다,  모래와 미역마저 투명하게 비춰주는 맑은 물과 하얀 파도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 ‘한국의 몰디브’라 불린다. 

제주도 수많은 해수욕장 중에서도 바다색이 가장 예쁜 3곳을 꼽는다면 단연 협재, 김녕, 그리고 함덕해수욕장이다.

물이 맑고 수심이 얕아서 가족단위 피서지로 적격이며, 해수욕장 서쪽은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해변가의 잔디밭, 밤에도 안심하고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산책로가 있어서 사계절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여름에는 야간에도 개장을 하고 있어 제주의 푸른 밤을 바다에서 즐길 수 있다.

바로 옆에 자리한 서우봉은 봄이 되면 노란 유채꽃으로 여름엔 초록빛으로 계절마다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바람이 부는 맑고 차가운 날씨였지만 쪽빛 바다에 부서지는 파도가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마음까지 파랗게 물드는 느낌이다.

 

제주올레 19코스, 아름다운 풍경의 함덕-북촌해변을 걷다.
함덕해수욕장에서 제주올레길 19코스를 따라 서우봉으로 오르면 하얀 모래와 키 큰 야자수, 에메랄드빛 바다, 노란 유채꽃이 어우러져 아름답다.

파란 하늘에 흰구름, 에메랄드빛 바다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해발 113.3m의 서우봉은 동쪽 바다를 바라보는 조망이 좋아 해마다 서우봉일출제가 열린다.

역사적으로는 진도에서 거제로 피신해온 삼별초군이 마지막으로 저항하였던 곳으로 김방경장군과 삼별초군의 전투가 벌어진 지역이기도 하다.

서우봉 정상에는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봉수대가 있었고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군의 동굴이 있었다.

제주의 아픈 기억이 있는 북촌리에는 4.3너븐숭이기념관이 있다.  

제주올레 19코스를 따라 서우봉을 지나 4.3너븐숭이기념관, 북천포구를 거쳐 북촌리 다려마을까지 이어간다.

 

 검푸른 해변, 제주 신흥해수욕장과 관곶~
신흥해수욕장은 제주도민만 아는 작은 해변으로 제주올레길 19코스가 지난다.
신흥해수욕장에서 올레길 해안을 따라가면 관곶에 이른다.

관곶은 제주에서 해남 땅끝마을과 가장 가까운(83km) 곳이며, 조천관 시대에 조천포구로 가는 길목에 있는 곶이라는 뜻으로 관곶이라고 불리고 있다.

제주의 울돌목이라고 비유되는데 지나가는 배가 뒤집어질 정도로 파도가 거센 곳이다.

관곶은 바다로 지는 노을을 볼 수 있는 일몰 명소로 전망대, 정자,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진 제주의 숨은 관광지이다.

세찬 바람이 부는 차가운 날씨에 검은 현무암과 손을 담그면 금새 파랗게 물들어버릴 것 같은 쪽빛바다가 아름다운 해변을 따라 잠시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