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은 이직도 눈꽃 가득 겨울왕국, 사라오름 풍경..
2024년 3월 8일, 한라산은 이직도 눈꽃 가득 겨울왕국~
성판악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속밭에 이르니 얼어붙은 눈길이 이어진다.
수북히 쌓여 얼어붙은 눈길을 따라 진달래밭대피소에 이르니 기상악화로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통제되어 있다.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려 사라오름에 올랐다가 성판악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세찬 바람이 부는 차가운 날씨에 정상에는 올라서지 못했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겨울 풍경을 보며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코스 : 성판악~속밭대피소~진달래밭대피소~사라오름~성판악
○ 거리, 시간 : 16km, 5시간 40분
○ 사라오름
사라오름은 한라산 동북쪽 경사면에 자리 잡고 있는 기생 화산구로 2011년 10월 13일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해발 1,324m 지점에 있는 오름으로 오름 자체의 높이는 150m, 둘레는 2,481m에 이른다.
정상부에는 둘레 약 250m, 지름 약 80~100m의 접시 모양 분화구가 있으며, 분화구에 물이 고여 습원을 이루는 화구호가 발달해 있다.
이 화구호는 제주도의 오름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산정호수로서 깊지는 않으며, 가물면 바닥을 드러낸다.
분화구 테두리의 길이는 약 1.2km로 북동쪽 꼭대기가 오름의 정상이다.
성판악 등반코스 시작점에서 약 5.8km 떨어진 지점에 있으며, 행정구역상으로는 서귀포시 남원읍과 제주시 조천읍에 걸쳐 있는데 산정호수를 비롯한 오름의 주요 부분은 대부분 남원읍에 속한다.
『탐라순력도』, 『제주삽읍도총지도』, 『제주군읍지』 등 조선 후기의 문헌과 지도에는 사라악(舍羅岳, 沙羅岳) 또는 사라봉(紗羅峰)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정상에 오르면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어 견월악, 물장오름, 성널오름 등 여러 오름과 서귀포시 동부 일대 및 서귀포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한라산의 동쪽 정상부가 보여 경관이 뛰어나다.
산정호수와 어우러지는 오름 자체의 모습도 아름다우며, 산정호수 주변은 풍수지리적으로 제주도 6대 명당자리 중 제1명당자리로 잘 알려져 있다.
한라산의 동북 중간에 있는 허리부분으로서 형세는 기운찬 뱀이 개구리를 잡아먹으려는 생사축와형(生蛇逐蛙形)의 형국으로 본다.
왕후지지(王候之地)로 중국에서 보낸 풍수(風水)의 달인 호종단(湖宗旦)이 지맥을 끊으려 했다고 하는 전설과 분화구에 수중릉이 있었다는 전설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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