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자연 경관, 남원 큰엉해안경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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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제주여행

수려한 자연 경관, 남원 큰엉해안경승지

by 정산 돌구름 2024. 3. 3.

수려한 자연 경관, 남원 큰엉해안경승지


2024년 3월 2일, 아름다운 풍경, 남원 큰엉해안경승지~

큰엉해안은 서귀포시 남원읍의 해안경승지로 남원해안경승지라고도 하며, 제주올레길 5코스가 지난다.

‘큰엉’이란 제주도 사투리로 ‘큰 언덕’이라는 뜻인데 커다란 바위 덩어리들이 바다를 집어 삼킬 듯이 입을 벌리고 있는 언덕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에는 높이 15~20m에 이르는 검은 용암 덩어리의 해안 기암절벽이 마치 성을 쌓은 듯 펼쳐져 있고, 거대한 해안동굴이 곳곳에 형성되어 있다.

큰엉에 서면 탁 트인 짙푸른 바다와 거대한 절벽에 힘차게 내달아 부딪히는 파도가 만들어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해안절벽 위에 약 1.5km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산책로의 넓은 잔디밭과 푸른 소나무 사이로 벤치가 마련되어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간이휴게소와 화장실, 체력단련시설, 음수대,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도 갖추었다.
큰엉경승지 한 편에는 하얀색 예쁜 건물이 주변 풍경과 잘 어우러지는 한국 최초의 영화박물관인 신영영화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

큰엉경승지는 신영영화박물관의 사유지인데 관광객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명소로 소문나면서 박물관 측의 협조 하에 서귀포시에서 경승지로 정하여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게 되었다.
영화박물관 쪽으로 난 길을 따라 바닷가로 내려가면 투명한 바닷물과 조화를 이룬 넓은 반석과 현무암 해식동굴이 신비롭게 펼쳐진다.

시커멓고 까마득한 기암절벽 아래로 탁트인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오랜 세월 밀려오는 파도를 감싸안는 풍경을 보노라면 때묻지 않은 자연에 대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차가운 바람이 불지만 아름다운 풍경에 잠시 머물렀다가 떠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