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추억, 제주올레 17코스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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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제주여행

비오는 날의 추억, 제주올레 17코스를 걷다.

by 정산 돌구름 2024. 2. 23.

비오는 날의 추억, 제주올레 17코스를 걷다.


2024년 2월 23일, 비오는 날의 추억, 제주올레 17코스를 걷다.
아침부터 내리는 비가 바람과 함께 그칠줄 모르고 계속 된다.
이호테우해변에서 제주올레 17코스를 따라 도두추억애거리를 지나 도두항교를 건너 도두봉에 올라선다.

제주올레 17코스는 광령 - 제주원도심 올레로 무수천을 따라 숲길, 무수천과 바다가 만나는 물길을 지나 공항이 있는 제주시 도심으로 들어선다.

제주시내와 인접한 곳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즈넉한 외도의 월대와 내도의 알작지 해안을 만난다.

이호테우해변과 한가로운 마을을 걸어 제주의 머리라는 도두봉에 오른다.

심심한 해안도로를 걷고 난 후 만나는 용두암과 용연다리도 볼거리다.

무근성과 목관아지를 지나 제주 시내를 통과하는 길은 제주 사람들이 과거에 살아온 모습과 지금 살아가는 모습들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제주공항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지만 약한 빗줄기 속에 조망이 흐리다.
도두봉에서 내려와 서해안로를 따라 어영공원에서 트레킹을 마무리한다.
세찬 바람에 비까지 내린 차가운 날씨였지만 1년여 만에 다시 찾은 제주 올레길에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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