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17코스 도두동 무지개해안도로 따라 어영공원까지..
본문 바로가기
길따라 트레킹/제주여행

제주올레 17코스 도두동 무지개해안도로 따라 어영공원까지..

by 정산 돌구름 2023. 3. 23.

제주올레 17코스 도두동 무지개해안도로 따라 어영공원까지..


2023년 3월 23일, 제주올레 17코스 따라 어영공원까지~

도두항에서 도두봉에 올랐다가 제주올레길 해안을 따라 어영공원까지 이어간다.

제주올레 17코스가 지나는 도두동 무지개해안도로는 도두항에서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이색 도로이다.

차량 추락을 막기 위해 해안도로를 따라 설치된 방호벽에 색을 입혀보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무지개색으로 칠했는데 관광객들 사이에서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로 불리면서 명소가 되었다.

주변에는 해녀상을 비롯한 여러 조각상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고, 걸어서 이동이 가능한 곳에 도두봉이 있는데 올레길 코스이면서 숨은 비경 중 하나이다.

어영소공원은 제주 올레 17코스에 자리한 공원으로 올레꾼들의 발걸음 또한 끊이지 않고 있다.

일몰 이후 뿐만 아니라 낮에도 탁트인 전경과 바로 눈 앞에 펼쳐진 바다, 시원한 바닷바람으로 사람들을 붙잡는다.

어영소공원에서는 시원한 풍경과 함께 운치있는 시도 즐길 수 있다.

공원에 설치된 벤치와 바다 쪽의 방호벽에 유명인들의 시가 이어져 있으며 시와 함께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벽화들도 그려져 있다.

또한, 방호벽 위로 60cm 크기의 어패류 조형물이 세워져 있어, 이것 또한 볼거리이다.

어영소공원에서는 특이 '로렐라이 요정상'이 눈에 띈다.

독일의 로렐라이시와 제주시가 우정의 상징으로 각각 '로렐라이 요정상'과 '돌하르방'을 교환하여 이곳에 세워졌다고 한다.

로렐라이는 요정의 바위라는 뜻으로 19세기 시인 클레엔스 브렌타노의 설화에서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라인강을 항해하는 뱃사람들을 아름다운 노래소이로 유혹하여 배를 좌초시키는 주인공이다.

현재 어영소공원에 세워져 있는 로렐라이 요정상은 우호 협력 도시인 로렐라이시와 제주시의 21세기 공동번영을 의미하기도 한다.

검은 현무암과 푸른 바다가 부서지는 파도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잔뜩 흐린 날씨였지만 해안을 따라 걸으면 마음만은 맑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