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남도여행 - 1. 고흥 지죽도 금강죽봉, 활개바위, 영남용바위 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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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2박3일 남도여행 - 1. 고흥 지죽도 금강죽봉, 활개바위, 영남용바위 해안

by 정산 돌구름 2024. 2. 14.

2박3일 남도여행 - 1. 고흥 지죽도 금강죽봉, 활개바위, 영남용바위 해안


2박3일 남도 여행(2월 12일 ~ 14일 전남 고흥, 여수)

○ 1일차(2월 12일, 월) : 광주 - 고흥 지죽도 금강죽봉 - 활개바위 - 영남용바위 해안(용암포구)

○ 2일차(2월 13일, 화) : 용암포구 - 용바위 - 마복산 산행 - 여수 밤바다(해양공원)

○ 3일차(2월 14일, 수) : 여수해양공원 - GS칼텍스 예울마루 - 승주 진일기사식당(점심) - 광주

~^^~

 

2024년 2월 12일, 고흥으로 떠난 캠핑여행 첫날, 지죽도 금강죽봉에 오른다.
고흥 도화면 지죽도 남쪽 해안에 있는 주성절리 지형인 금강죽봉은 높이 100m의 깎아지는 수직절벽이 절경을 이룬다.
고흥으로 떠난 캠핑여행 첫날, 지죽도의 금강죽봉, 죽순바위, 너럭바위를 보며 부부가 함께 걷는 길, 힘들었지만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전남 고흥군 도화면 최남단에 위치한 지죽도(支竹島)는 중앙에 가장 높은 봉우리인 태산(203m)이 우뚝 솟아 있다.

섬 안에 있는 호숫가에 지초(支草)라는 풀이 무성하여 지초의 지(支)자와 호수 호(湖)자를 따서 지호도(支湖島)라고 부르다가 북서쪽에 있는 죽도(竹島)의 머리글자를 따서 지죽도로 개칭하였다. 

고흥반도와 지죽대교로 연결되어 육지에서 차로 올 수 있고 버스도 다닌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지죽도의 숨은 비경인 금강죽봉, 바다와 맞닿은 부분에 해식동굴, 바위 경사지인 해식애와 기암괴석, 산 능선부의 억새군락지, 바위틈에서 자라는 소나무(곰솔) 등 식생 경관과도 조화를 이루고 있고 다양한 다도해 경관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동서쪽에는 대염도·죽도 등이 있고, 남서쪽으로 약 7㎞ 해상에 시산도(矢山島)가 있다.
원래는 고흥군 봉래면에 속하였으나 1963년 행정구역 개편 때 도화면으로 편입되었다.

형태는 누워 있는 소의 모습을 닮았으며 중앙부가 만입(灣入)되었다.

암석해안이 대부분이고 남쪽해안에는 10m 가량의 해식애(海蝕崖)가 발달하였고, 북쪽해안에 지죽마을이 있다.

금강죽봉(金剛竹峯)은 전남 고흥군 도화면 지죽도 남쪽 해안에 있는 응회암 주상절리 지형이다.

높이 약 100m의 깎아지는 수직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바다 쪽에서 보면 마치 왕대나무가 쭉쭉 뻗어 있는 형상이어서 '금강죽봉(金剛竹峯)'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무등산 주상절리대, 제주 중문 대포해안 주상절리대 등 국내의 대부분의 주상절리 지형이 현무암에서 발달하여 검정색을 띄는 것이 일반적이나 고흥 지죽도 금강죽봉의 경우 응회암에서 발달하여 전체적으로 흰색빛을 띈다.

금강죽봉의 오른쪽에 송곳바위라 불리는 바위가 있고, 왼쪽으로 썰물 때에만 드러나는 해식굴(海蝕窟)이 있다.

바다에서 바라보는 경관 뿐만 아니라, 금강죽봉 정상에서 조망하는 다도해 전경이 매우 아름답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응회암 주상절리로 2021년 6월 9일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이국적인 해안 절경 활개바위를 찾아서..

지죽도 지호복지회관에서 약 3km, 5분 거리에 있는 내촌마을 버스승강장에 도착한다.

마을에는 주차공간이 없어 승강장 옆 공터에 주차를 하고 마을회관 앞으로 나있는 소로를 따라가면 몽돌해변에 이른다.

쓰레기로 가득한 해변을 따라 우측으로 가는데 길이 희미하고 물이 완전이 빠지지 않아 산길로 올랐다가 내려선다.

해안가로 내려서면 미끄러운 바위 틈을 지나 거대한 활개바위가 반긴다.

활개바위를 보고 다시 산으로 올라 몽돌해변으로 돌아와 왔던 길로 내촌마을 입구로 돌아온다. 

찾아가는 해안길이 힘들었지만 에메랄드빛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이 이국적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활개바위는 전남 고흥군 도화면 발포리 포구에서 앞바다 멀리로 보이는 기암(奇巖)이다.

발포(發浦)는 ‘밝개’로부터 변형된 지명이고, ‘활개’라는 이름 역시 ‘밝개’로부터 변형된 것이라고 한다.

옛 문헌에는 쌍주석(雙柱石)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높이 약 15m의 활개바위는 마치 석문(石門)처럼 바위 가운데가 뻥 뚫려 있는 기묘한 형태로, 바닷물이 드나드는 석문의 폭은 약 3m에 이른다.

활개바위 오른쪽으로 남근처럼 보이는 바위가 돌출되어 있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 활개바위 속으로 남근석이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2024년 2월 13일, 영남용바위의 아침 풍경..

어제 밤에 도착한 용암마을 용암포구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에 바로 옆 해변의 용바위를 둘러본다.

해안 산길로 나있는 미르마루탐방길을 따라 용조형물이 있는 곳까지 갔다가 되돌아온다.

이른 아침, 용의 해를 맞아 용바위전망대에 올라 다도해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잠시 머무렀다가 떠난다. 

영남용바위는 고흥 10경 중 제6경으로 지정된 대표적 관광지로 높이 120m의 바위산으로 퇴적된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어 경치가 뛰어나다.
용이 암벽을 타고 승천했다는 전설 때문에 ‘용바위’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곳은 절벽 한쪽에 용이 승천할 때 남겼다고 전해지는 자국과 용바위 하단부를 동그랗게 둘러싸고 있는 드넓은 암반층이 형성돼 있다.

바위를 치고 있는 듯한 파도와 기괴한 모습을 한 기암괴석들로 이뤄진 바위산이 일대 풍광을 이룬다.

드넓은 암반층이 형성되어 있어 관광객들과 낚시꾼들이 많이 찾고, 입시철에는 자녀들의 합격을 위해 치성을 드리는 이들이 모여든다.

또한, 무속인들이 자주 찾아 치성을 드리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