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 1. 제주 이호테우, 올레 17코스, 알작지해변, 애월 구엄리돌염전, 애월해안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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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제주여행 - 1. 제주 이호테우, 올레 17코스, 알작지해변, 애월 구엄리돌염전, 애월해안도로

by 정산 돌구름 2024. 3. 15.

제주여행 - 1. 제주 이호테우, 올레 17코스, 알작지해변, 애월 구엄리돌염전, 애월해안도로


2024년 제주로 떠난 캠핑여행(24 년 2월 22일 ~ 3월 15일)
○ 1일차(2월 22일, 목) : 광주 - 완도장보고 동산 - 연안여객선터미널 - 실버클라우드호 - 제주항 - 이호테우해변

○ 2일차(2월 23일, 금) : 이호테우해변 - 제주올레17코스 - 말등대 - 이호테우해변

○ 3일차(2월 24일, 토) : 이호테우해변 - 알작지해변 - 구엄리 돌염전 - 애월해안도로 - 한림공원 - 협재해수욕장 - 금능해변

○ 4일차(2월 25일, 일) : 금능해변 - 성산 수협사우나 - 월령 선인장군락지 - 신창풍차해안 - 엉알해안 - 수월봉 - 자구내포구
○ 5일차(2월 26일, 월) : 자구내포구 - 당산봉 지오트레일 - 천주교 용수공소 - 신도포구 - 대정 노을해안로
○ 6일차(2월 27일, 화) : 노을해안로 - 환태평양평화공원 - 송악산 둘레길 - 사계해변 - 산방산유채꽃밭 - 카멜리아힐 - 소금막해변 -  화순금모래해변
○ 7일차(2월 28일, 수) : 화순금모래해변 - 바굼지오름 - 군산오름 - 예래논짓물
○ 8일차(2월 29일, 목) : 예래 논짓물 - 예래헬스사우나 - 엉덩물계곡 - 약천사 - 속골유원지
○ 9일차(3월 1일, 금) : 속골유원지 - 7코스(속골~공물깍) - 베릿내오름 - 함세프키친 - 강정해오름노을길 - 법환포구 - 칠십리시공원
○ 10일차(3월 2일, 토) : 칠십리시공원 - 올레 6코스(쇠소깍-서귀포) - 큰엉해안경승지 - 남원포구
○ 11일차(3월 3일, 일) : 남원포구 - 올레 5코스(위미항~망장포) - 물영아리오름 - 신흥리 제주동백마을 - 표선해수욕장
○ 12일차(3월 4일, 월) : 표선해변 - 성읍민속마을 - 영주산 - 백약이오름 - 아부오름 - 표선해수욕장
○ 13일차(3월 5일, 화) : 표선해변 - 표선수협사우나 - 올레 4코스(표선해변~당케포구) - 표선해수욕장
○ 14일차(3월 6일, 수) : 표선해변 - 온평포구 - 혼인지 - 용눈이오름 - 다랑쉬오름 - 하도어촌체험마을 - 하도해수욕장
○ 15일차(3월 7일, 목) : 하도해변 -별방진 - 세화해변 - 평대해변 - 오저여 - 월정리해변 - 밭담테마공원 - 김녕해변 - 함덕해변
○ 16일차(3월 8일, 금) : 함덕해변 - 한라산(진달래밭, 사라오름) - 동문재래시장 - 함덕해수욕장
○ 17일차(3월 9일, 토) : 함덕해변 - 올레 19코스(함덕~북촌리 다려마을) - 신흥해변, 관곶 - 닭머르해안 - 이호테우해변
○ 18일차(3월 10일, 일) : 이호테우해변 - 윗세오름 - 어등생악 - 동문시장 - 이호테우해변
○ 19일차(3월 11일, 월) : 이허테우해변 - 용두암 - 용연 - 산지등대 - 제주 함쉐프키친 - 삼양해수욕장
○ 20일차(3월 12일, 화) : 삼양해수욕장 - 원당봉 - 국립제주박물관 - 조천스위스마을 - 용천수탐방길 - 삼양해수욕장
○ 21일차(3월 13일, 수) : 삼양해수욕장 - 한라산(성판악-관음사) - 도두추억의 거리 - 이호테우해변
○ 22일차(3월 14일, 목) : 이호테우해변 - 사려니숲길 - 거친오름 - 제주4.3평화공원 - 사라봉 - 동문시장 - 사라봉공원
○ 23일차(3월 15일, 금) : 사라봉공원 - 제주항 - 실버클라우드호 - 완도항 - 광주

~^^~

 

2024년 2월 22일, 제주로 여행을 떠나면서 잠시 시간이 남아 둘러본 해상왕 장보고동상~

전면으로 남해바다와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오지만 잔뜩 흐리고 약한 빗줄기 속에 조망이 아쉽다.

완도군 완도읍 청해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설치된 장보고동상은 높이 31.7m 짜리의 거대한 동상이다.

동상이 있는 장소는 장보고가 약 1,200년 전 해상무역의 전초기지로 삼았던 청해진 일부 지역이다.

바다를 무대로 활약한 장보고대사의 해양 개척정신과 진취적인 기상을 표현하고 있다.

오른손의 칼은 무인을, 왼손의 교역물품도록은 상인을 상징한 것으로 이는 군인이자 상인이였던 대사의 이미지를 형상화 한 것이다.

장보고는 완도에서 태어나 어린시절을 보내고 당나라로 건너가 30세의 나이로 무령군 군중소장이 되었다.

산동성에 적산법화원(赤山法華院)을 세우고 중국각지에 형성된 신라방을 중심으로 경제공동체를 구성 자치영역을 확대하여 교포사회의 구심점으로 삼았다.

신라 흥덕왕 3년(828년)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여 해적을 소탕하고 해상권을 장악, 새로운 교역로를 개척하여 동아시아는 물론,

멀리 아랍상인과도 교역하는 등 한민족 최초의 세계인이자 해양상업제국을 건설한 국제적인 무역왕이였다.

청해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장보고동상은 바다를 호령하듯 청해진을 향해 서있다.

 

2024년 2월 22일, 완도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제주로 떠나며~
제주로 떠나는 여행의 첫 걸음은 완도여객선터미널에서 실버클라우드호를 타면서 시작한다.

광주를 출발하여 완도항에서 15시에 출발하는 실버클라우드호를 타기 위해 13시30분 완도항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한다.

실버클라우드호는 국내기술로 건조한 첫 대형 카페리로 제주도↔전남 완도(거리 104km)를 오가는 배이다.

여객정원은 1,180명, 차량은 343대를 선적할 수 있으며, 21knot(최대 23knot)로 운항한다.

선박규모는 길이 160m, 폭 24.8m로 20,263톤급이며 2018년 진수되었다.

평일 2등실은 성인 36,600원이며, 차량은 252,600원(캠핑카)이었다.

완도항 출발시간은 2시30분(5시10분 도착), 15시(17시40분 도착) 두차례 운항한다.

제주항 출발시간은 7시20분(10시 도착), 19시30분(22시10분 도착) 역시 두차례 운항한다.

미리 예매를 한 탓에 먼저 차량을 계근하고 예매내역을 확인한 후 차량승선권을 받아 차량을 선적한다.

차량 선적 후 매표소에 들려 예매 확인 을 하고 승선권을 발급받는다.

시간이 충분하여 완도항여객선터미널 인근을 둘러보고 돌아오니 14시30분, 승선이 시작된다.

잔뜩 흐린 날씨에 약한 빗줄기가 내리고 바람도 세차게 불어 파도까지 친다.

세찬 너울 속에 바다를 달려 완도를 출항한지 2시간50분이 지난 17시50분, 제주항 6부두에 도착하여 하선을 하고 나니 18시기 되었다.

 

2024년 2월 22일, 제주여행 첫날, 이호테우해변에 머물다.
제주항에 도착하여 이호테우해변에 자리를 잡는다.
빗줄기 속에 준비해 온 소고기에 소맥 한잔으로 제주에서의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기대한다.
제주여행 첫날, 오늘밤은 빗소리 들으며 여기에 머문다.

 

2024년 2월 23일, 비오는 날의 추억, 제주올레 17코스를 걷다.
아침부터 내리는 비가 바람과 함께 그칠줄 모르고 계속 된다.
이호테우해변에서 제주올레 17코스를 따라 도두추억애거리를 지나 도두항교를 건너 도두봉에 올라선다.
제주공항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지만 약한 빗줄기 속에 조망이 흐리다.
도두봉에서 내려와 서해안로를 따라 어영공원에서 트레킹을 마무리한다.
세찬 바람에 비까지 내린 차가운 날씨였지만 1년여 만에 다시 찾은 제주 올레길에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제주 명소 이호테우해변과 말등대~
이호테우해변에서 바로 앞 이호항 방파제에 이르면 빨간말과 하얀말 등대가 반긴다.
제주 조랑말을 형상화해서 만든 등대로 두마리가 각각 이호항의 안쪽 방파제와 바깥 방파제에 한마리씩 자리를 잡고 있다.
먼 곳에서도 잘 보이는 이 두 말등대는 이호태우해변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제주 추억사진을 찍기 명소로 이름나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지만 빗줄기 속에 한가로운 풍경이다.
제주여행 2일차, 종일 비가 내려 오늘도 이곳 이호테우해변에 머문다.

 

2024년 2월 24일, 성난 파도와 검은 해안, 제주 알작지해변~
제주시 내도동에 위치한 알작지해변은 말 등대로 유명한 이호테우해변과 이어져 있으며, 제주올레길 17코스가 지난다.
알작지는 동그란 알의 모양을 한 돌멩이를 뜻하는 ‘작지’라는 제주도 사투리가 더해져 만들어진 이름이다.
매끈하고 동글동글한 알작지는 독특함과 아름다움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2003년 12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세찬 바람이 부는 차가운 날씨에 성난 파도가 치는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길을 잠시 걷다가 쫒기듯 떠난다.

 

현무암과 검푸른 바다, 애월 구엄리 돌염전~

'소금빌레'라 불리는 애월읍 구엄리 돌염전은 해안가에 널려 있는 돌 암반을 이용해 소금을 구워내던 곳이다.

구엄리에 자리한 이 돌염전은 용암이 굳어져 깨진 널찍한 현무암 지대에 흙을 돋우어 칸 칸마다 바닷물을 채우고 햇볕에 말려 천일염을 제조했다.

한때 소금밭의 규모가 1,500평에 이를 만큼 구엄리 사람들에겐 중요한 생계수단이었다.

‘염장이’로 불리던 이들은 귀한 소금밭을 큰딸에게만 상속했다.

여성의 생활력이 훨씬 강했던 제주의 특성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1950년대까지도 활발하게 운영됐던 구엄리 돌염전은 육지에서 들어온 값싼 소금에 밀려 결국 사라졌다.

하지만 관광자원으로 새롭게 복원된 돌염전은 제주 어디서도 만날 수 없는 특별한 풍경을 선물한다.

특히 염전에 물이 찼을 때 거울처럼 맑은 반영사진을 찍을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곳 소금은 품질과 맛이 좋은 천일염으로 1950년대까지 산간지역에서 나오는 농산물과 물물교환을 하였다고 한다.
구엄포구 돌염전 옆에는 소금에 절여진 듯한 고등어 토막 조각상을 볼 수 있다.

검은 현무암과 검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차가운 날씨지만 마음은 편안해 지는 느낌이다.

 

아름다운 바다 풍경, 제주 애월해안도로~

제주 북서부의 해안선을 따라서 이어진 애월해안도로는 빼어난 제주의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약 9km의 드라이브 코스이다.

자전거 전용도로와 도보길도 잘 갖추어져 있어 드라이브 외에도 사이클링과 산책 등의 방법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제주 환상 자전거길' 위에 있어 자전거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는다.

해안길과 숲길이 있는 제주올레길 16코스(고내-광령)의 일부이기도 하며,구엄포구에서 고내포구로 지그재그 이어지는 애월해안로를 따라서 가다 보면 일몰이 아름다운 소금마을 구엄리의 돌염전 등 다채로운 볼거리들이 기다리고 있다.

다양한 맛집들과 카페, 숙박시설 등이 많이 있어 여행객들의 제주 여행 코스로서도 인기가 많다.

잔뜩 흐린 날씨였지만 부서지는 파도가 하얀 이를 드러내는 에메랄드빛 바다, 사랑의 종탑, 도대불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이다.

멋진 풍경을 보며 잠시 해안에 머무렀다가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