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있는 비경, 고흥 지죽도 금강죽봉..
2024년 2월 12일, 고흥으로 떠난 캠핑여행 첫날, 지죽도 금강죽봉에 오른다.
고흥 도화면 지죽도 남쪽 해안에 있는 주성절리 지형인 금강죽봉은 높이 100m의 깎아지는 수직절벽이 절경을 이룬다.
고흥으로 떠난 캠핑여행 첫날, 지죽도의 금강죽봉, 죽순바위, 너럭바위를 보며 부부가 함께 걷는 길, 힘들었지만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전남 고흥군 도화면 최남단에 위치한 지죽도(支竹島)는 중앙에 가장 높은 봉우리인 태산(203m)이 우뚝 솟아 있다.
섬 안에 있는 호숫가에 지초(支草)라는 풀이 무성하여 지초의 지(支)자와 호수 호(湖)자를 따서 지호도(支湖島)라고 부르다가 북서쪽에 있는 죽도(竹島)의 머리글자를 따서 지죽도로 개칭하였다.
고흥반도와 지죽대교로 연결되어 육지에서 차로 올 수 있고 버스도 다닌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지죽도의 숨은 비경인 금강죽봉, 바다와 맞닿은 부분에 해식동굴, 바위 경사지인 해식애와 기암괴석, 산 능선부의 억새군락지, 바위틈에서 자라는 소나무(곰솔) 등 식생 경관과도 조화를 이루고 있고 다양한 다도해 경관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동서쪽에는 대염도·죽도 등이 있고, 남서쪽으로 약 7㎞ 해상에 시산도(矢山島)가 있다.
원래는 고흥군 봉래면에 속하였으나 1963년 행정구역 개편 때 도화면으로 편입되었다.
형태는 누워 있는 소의 모습을 닮았으며 중앙부가 만입(灣入)되었다.
암석해안이 대부분이고 남쪽해안에는 10m 가량의 해식애(海蝕崖)가 발달하였고, 북쪽해안에 지죽마을이 있다.
금강죽봉(金剛竹峯)은 전남 고흥군 도화면 지죽도 남쪽 해안에 있는 응회암 주상절리 지형이다.
높이 약 100m의 깎아지는 수직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바다 쪽에서 보면 마치 왕대나무가 쭉쭉 뻗어 있는 형상이어서 '금강죽봉(金剛竹峯)'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무등산 주상절리대, 제주 중문 대포해안 주상절리대 등 국내의 대부분의 주상절리 지형이 현무암에서 발달하여 검정색을 띄는 것이 일반적이나 고흥 지죽도 금강죽봉의 경우 응회암에서 발달하여 전체적으로 흰색빛을 띈다.
금강죽봉의 오른쪽에 송곳바위라 불리는 바위가 있고, 왼쪽으로 썰물 때에만 드러나는 해식굴(海蝕窟)이 있다.
바다에서 바라보는 경관 뿐만 아니라, 금강죽봉 정상에서 조망하는 다도해 전경이 매우 아름답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응회암 주상절리로 2021년 6월 9일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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