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남강을 어우르는 월아지맥 보잠산-작당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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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4

진주 남강을 어우르는 월아지맥 보잠산-작당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4. 1. 24.

진주 남강을 어우르는 월아지맥 보잠산-작당산 산행..


1월 24일 수요일, 어제 폭설로 얼어붙은 아침, 광주청록산악회를 따라 진주 보잠산 산행에 나선다.
7시40분, 각화동을 출발한 버스는 호남고속도로를 달려 대전통영고속도로 연화산IC를 빠져나온다.
30번지방도를 타고 가다가 구불구불 1037번 지방도를 따라 진주 일반성면 원동마을 입구에 도착한다.
9시55분, 원동마을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도로를 따라가다가 반성저수지 옆에서 숲길로 들어선다.
차가운 날씨에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보잠산 정상에 올라서면 전면으로만 멀리 조망이 트일 뿐이다.
정상에서 만수산에서 이어지는 월아지맥 만수산 441.3m봉을 지나 가파르게 내려서 양지바른 곳에 모여 점심식사를 한다.
상남고개 갈림길에서 작당산으로 올랐다가 경남수목원으로 내려서 수목원을 둘러보고 산행을 마무리한다.
영하의 차가운 날씨였지만 맑고 파란 하늘에 소나무숲길을 따라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4년 1월 24일(수)
○ 기상상황 : 맑음(차가웠지만 맑은 날씨에 조망이 트임 -5~-3℃, 3~4m/s)
○ 산행인원 : 광주청록산악회 45명 - 회비 30,000원
○ 산행코스 :  원동마을~반성저수지~보잠산~441.3m봉~작당산~경남수목원~주차장(경남 진주, 고성)
○ 구간별소요시간 : 10.3km(트랭글GPS), 3시간55분 소요
원동마을(09:55)~반성저수지옆(10:05)~204m봉(10:25)~423m봉(11:00)~보잠산(11:10~15)~431.3m봉(11:25~30)~333m봉(11:40)~점심(11:50~12:15)~198m봉(12:20)~상남고개 갈림길(12:25)~작당산(12:45~50)~수목원 등산로 입구(13:05)~경남수목원~수목원주차장(13:50)
○ 교통상황
- 동광주(07:40)~호남고속~남해고속~대전-통영고속~연화산IC~30, 1037지방도~원당마을입구(09:50)
- 경남수목원(15:30)~2번국도~문산IC~남해고속~산천휴게소~호남고속~주암휴게소~각화동(17:50)
○ 산행지 소개
경남 진주와 고성의 경계에 솟아있는 보잠산(寶岑山 452.7m)은 동쪽으로 만수산(456.2), 깃대봉(521.8m)이 능선으로 이어져 있다.
서북쪽으로 큰 골을 이루어 원통마을, 동쪽의 이티재는 남해에서 내륙의 반성, 의령으로 이르는 지름길에 위치한 고개이다.
『진양지』에 "발산(鉢山)이 서쪽으로 달려와서 원통산이 되고, 원통산이 서북쪽으로 향하여 와서 월아산이 되었다"라고 수록되어 있다.
원통산이 언제 보잠산으로 개칭되었는가를 정확히 알 수 없다.
조선 말기의 문중 재실의 기문에 잠산(簪山)으로 나오며 『조선지형도』에는 보잠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는 원통산으로 불렀고, 조선 말기 잠산으로 개칭되었다가 일제강점기에 보잠산으로 개명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잠산은 산세가 비녀 모양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보잠산성은 보령산성이라고도 하는데 보잠산의 좌측 봉우리 9부 능선의 테뫼식 석축성으로 규모가 작다.
고성군 회화면 배둔리 당항만에서 내륙으로 침략해 오는 적에 대비해서 고려시대에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작당산(鵲堂山 249.5m)은 보잠삼 줄기가 북쪽으로 달리다가 원뿔 모양의 작당산을 형성하였다.
작당산 줄기가 서북쪽으로 뻗어가다가 끝난 지점이 경상남도수목원이다.
『조선지형도』에 작당산이 표기되어 있다.
작당산과 경상남도수목원의 중간쯤에 있는 까치재(鵲峙)는 답천리 양전마을에서 대천리 대동마을로 넘나들던 고개이다.
고개 이름은 작당산에서 나왔으며, 작당산은 까치가 많이 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임진왜란 때 축성된 작당산성은 둘레가 약 250m 정도였으나 대부분 무너져 흔적만 남은 석축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