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샛바람소리길 따라 수정산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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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아름다운 길

거제 샛바람소리길 따라 수정산에 오르다.

by 정산 돌구름 2024. 1. 9.

거제 샛바람소리길 따라 수정산에 오르다.


2024년 1월 9일, 거제 샛바람소리길 따라 수정산에 오르다.

와현모래숲해변에서 구조라항으로 이동하여 주차장에 차를 두고 샛바람소리길을 걷기로 한다.

구조라항에서 샛바람소리길로 들어서 대나무숲길을 따라 오르면 조망이 트이는 구조라성에 이른다.
성벽을 지나 수정봉에 오르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남해바다에 떠있는 내도와 외도는 물론, 해금강이 가깝게 보인다.
샛바람소리길은 남파랑길 22코스가 지나는 6.7km구간이다.

거제 구조라성은 조선시대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전방의 보루(堡壘)로 축조된 포곡식(包谷式) 산성이다.
산성의 길이 860m, 높이 4m, 너비 4.4m, 면적 8,235㎡이다.
구조라 앞산 능선에 자리잡고 있으며 성내는 모두 논과 밭이고 성의 가운데 우물이 있다.
성문이 동서남북 사방으로 나 있으며 성문과 성문 중간에는 성루를 두었고, 성 아래쪽에 구조라 마을이 있다.
조선 성종 21년(1490년)에 축성하기 시작하였고 지세포성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였다.
선조 37년(1604년)에 옥포 북쪽 조라포(助羅浦) 진지로 옮겼다가 다시 이곳으로 옮겨왔다.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지리지 등 각종 문헌상의 내용이나 기록되어 있는 축조 수법을 살펴보면 조선 전기에 축조된 것으로 일정하게 나타나 있다.

최근 근포동굴과 함께 인생 최고 장면 사진을 남기려는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거제의 핫플레이스이다.

잔뜩 흐린 차가운 날씨였지만 아름다운 조망을 보며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